신박한 마음 정리 12화
신박한 마음 정리 12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1.12.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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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비결을 함께 나눈다.

PD : 주하영

ANN : 류예리

호스트 : 안녕하세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입니다! 오늘로 신박한 마음 정리가 마지막 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곧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쳐 계실 것 같은데, 저와 함께 마지막 화를 보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의뢰를 받아보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호스트 : EXO의 ‘첫 눈’ 듣고 왔습니다. 그럼 신박한 마음 정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열두 번째 의뢰인 만나볼게요.

의뢰인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학년 학생입니다. 내년에는 4학년이 되는 셈이죠. 제가 드릴 의뢰는 연애에 관한 고민입니다. 먼저 저에게는 만난 지 이제 두 달쯤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고요. 만난 일수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현재 정말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처음으로 함께 해보는 게 많다 보니 서로에게 애정이 커지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쯤 되면 ‘이렇게 잘 지내면서, 지금 염장 지르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았겠지만, 얼마 전 저에게는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며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처음 보는 남자친구의 진지한 모습에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안 좋은 이야기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 근처 카페에서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도 되게 긴장된 표정으로 앉아있더라고요. 그런데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더니, 남자친구는 저에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습니다.

호스트 : 아~ 오늘도 너무 궁금한 부분에서 끊어지네요. 남자친구분이 과연 의뢰인분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요? 저까지 너무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데요. 그럼 인피니트의 하얀 고백 듣고 사연 마저 들어보겠습니다~

호스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의뢰인분은 남자친구와 만난 지 두 달 정도 되셨고, 너무 예쁜 사랑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자친구가 의뢰인을 카페로 불러내서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고 하는데요, 뒷 내용 얼른 들어보겠습니다.

의뢰인 : 남자친구는 저에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습니다. “사실 나 내년 1월에 미국으로 유학 갈 것 같아.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더이상 미루기가 어려워졌어. 확실한 게 없어서 너한테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 준비가 많이 되고 거의 확실해져서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해. 늦게 말하게 돼서 미안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사고가 정지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우선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저에게 언질 한번 해주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서운했고, 그것도 당장 한두 달 뒤에 떠난다는 사실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정신을 겨우 부여잡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라고요. 그러자 남자친구는 “교환 학생은 아니고, 일반 유학이라서 아마 몇 년은 걸릴 것 같아. 짧아야 2~3년이 될 거고, 더 길어질 수도 있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기다리라는 말은 못 하겠다며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의뢰인 : 저는 거기에 답변을 차마 하지 못하고 일단 연락하겠다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이게 무슨 드라마 같은 일인가 하고요. 제가 아직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차마 헤어지자고는 못 하겠어요. 그렇다고 몇 년을 기다리겠다는 말도 터무니없게 느껴집니다. 남자친구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는 일이라 가지 말라고 붙잡는 건 더욱 말이 안 되고요. 오히려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저에게 기다릴 수 있냐는 질문을 하면 쉽게 답변하지 못할 것 같아요. 짧아야 2, 3년이라는 말에는 보통 그 이상이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남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몇 년간 얼굴 한 번 못 보고 연락도 안 되는 채로 순탄한 연애를 할 자신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차라리 이기적으로 저에게 기다려달라고 하면 매몰차게 거절이라도 할 텐데, 기다려달라고는 하지 않겠다며 연신 저에게 미안해하는 남자친구를 보니 마음이 갈팡질팡합니다. 호스트님,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호스트 :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사연은 의뢰인분의 감정에 몰입해서 듣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으면 충분히 당황스러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치 않은 일로 의뢰인분을 불안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친구분의 입장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우선 의뢰인분께 질문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남자친구분을 너무 사랑함에도 기다린다는 선택을 되게 겁내고 계신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사연을 들어보니 기다리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듣고 계신다면 사연 보내신 번호로 문자 한 통 부탁드릴게요.

호스트 : 의뢰인분께 답장이 왔네요. 읽어드리겠습니다. ‘사실은 고등학교 때부터 저와 엄청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유학을 간 이후부터 연락도 잘 안 되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어색한 사이가 됐거든요. 그래서인지 기다린다는 것 자체에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그렇다면 의뢰인분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친했던 친구와 서먹해지면 마음이 많이 안 좋아지잖아요. 그럼 보내주신 답변도 고려해서 해결책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스트 : 뎁트의 Happy Ending 듣고 왔습니다. 그럼 오늘도 사연을 놓치신 분들을 위해 ‘기승전결’로 사연을 정리해드릴게요. 먼저 기! 의뢰인분은 두 달된 남자친구분과 아주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승!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바로 남자친구분이 내년 1월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것입니다. 전! 남자친구분은 의뢰인에게 늦게 말해서 미안하다, 확실하지 않아서 말할 수가 없었다. 이제야 확실해져서 말할 수 있게 됐다. 돌아오는 데는 짧으면 2~3년, 혹은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결! 충격받은 의뢰인에게 남자친구분은 기다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 의뢰인은 일단 연락하겠다고 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덧붙여 의뢰인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지 못하겠다. 그러나 기다린다는 말이 현실성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사연이 정리가 되셨나요?

호스트 : 네이비쿼카의 With You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떤 분리수거 방법을 사용할까요? 우선 저는 사연을 들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서로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이 멀어지게 되는 상황이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실 것 같아요. 의뢰인분이 헤어지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못 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서로 각자 헤어져 있다가 몇 년이 지나서 남자친구분이 다시 돌아오시니까, 그때까지 의뢰인분과 남자친구분의 마음이 그대로라면 다시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마음이란 게 누구도 알 수 없잖아요? 떨어져 있는 동안 의뢰인분에게 혹은 남자친구분에게 좋은 인연이 생길 수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더이상 서로에게 마음이 식을 수도 있는 거고, 그것도 아니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를 명확하게 정하기보다 시간의 흐름에 맡겨둔 채 잠시 각자의 삶을 보내다가 후에 서로의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만남을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인연은 상황과 마음, 조건, 그리고 타이밍이 맞아야 이루어지는 위대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기다리겠다 결정해도 후에는 그렇지 못할 수 있고, 기다리지 않겠다 해도 결국에는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의뢰인분도 너무 깊게 고민하면서 괴로워하지 마시고, 우선 본인의 생각을 더 정리한 뒤에 남자친구분에게 연락해서 깊은 대화를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호스트 : 자 오늘도 돌아온 ‘꽝 없는 경품’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상품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럼 의뢰인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의뢰인 : 여보세요~ 호스트님의 조언 잘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생각 정리가 많이 된 것 같아요. 마음 차분하게 먹고 남자친구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호스트 : 네, 그러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럼 바로 퀴즈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신조어 퀴즈인데요, ‘귀여워’라는 말을 숫자로 표현한 신조어는 무엇일까요? 5초 드리겠습니다. 5, 4, 3, 2, 1. 정답은?

의뢰인 : 아~ 당연히 알죠! 700!

호스트 : 정답입니다~! ‘귀여워’를 초성으로 하면 ‘ㄱㅇㅇ’이 되는데요, 그 모음의 모습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 700이라고 합니다. 신조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네요. 그럼 바로 상품 추첨해보겠습니다.

호스트 : 아~ 추위를 지켜줄 캐시미어 목도리가 상품으로 당첨되셨네요! 목도리와 함께 이번 겨울을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송해드릴 테니 방송이 끝나면 문자로 주소 보내주세요~!

호스트 : 지금까지 신박한 마음 정리와 경품 추첨해봤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마지막 의뢰인분이 정답을 맞히셔서 정말 기쁘네요. 신박한 마음 정리를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제가 없으니, 여러분이 고민 없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마지막 인사드릴게요. ‘신박한 마음 정리’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주하영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신박한 마음 정리의 호스트 류예리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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