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학사공지… 우리 대학 "학사운영 정상화 목표"
뒤늦은 학사공지… 우리 대학 "학사운영 정상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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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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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관리과 "계획 수정하지 않도록 교육부 지침 기다려" … 이번 학기 운영지침은 혼합 원칙, 변동 가능성 있어
▲지난 2일, 우리 대학교 부민캠퍼스 종합 강의동에서 학생들이 출입을 위해 자가문진표를 확인받는 모습.
<사진=조민서 기자>
 

 

 

지난달 16일, 우리 대학교는 '2022학년도 1학기 학부 수업 운영 안내'를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이번 학기는 △대면 수업 △비대면 수업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병행해 운영하며 성적평가는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학사 공지가 올라온 시기가 늦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1학기 수강신청 기간이었지만 해당 안내는 이후 공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강신청 기간 중 공개된 교과목 시간표에는 수업 방식 여부가 '미정'으로 표기돼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우리 대학 A 학생은 "수강신청 당시 학교 측에서 수업 방식이 대면인지 비대면인지 알려 주지 않았다. 이는 부적절하다"며 "특히 타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자취방을 하루아침에 구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업방식에 따라 아르바이트나 생활방식에도 차질이 생겨 늦은 공지에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에 학사관리과는 "교육부 지침을 확인하기 전에 수업 운영방식을 확정해 안내할 경우 추후 교육부 지침이 달라졌을 때 수업 운영방식을 다시 변경해야 한다. 이는 오히려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며 "교육부 지침 확인 후 최대한 빨리 수업 방식을 결정했으며, 교과목별 수업방식을 입력해 학생들에게 교과목별 수업방식을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공지에는 지난달 17일까지 전체 교과목에 대해 수업방식이 등록될 예정이라 했으나, 당일까지 공지하지 않은 과목도 더러 있어 학생들의 비판이 거셌다. 정승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 학생은 "학생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주변에서 대면 수업을 고려해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준비했는데, 학기 도중 비대면으로 전환돼 불필요한 지출을 후회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며 "이번 수업방식 결정이 늦어진 만큼 학기 도중에 수업 방식을 번복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학사관리과도 수업 방식 변경에 따른 재학생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사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학기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정부 정책 변경 등으로 인해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학기 중 수업방식 변경은 최소화할 것이며, 변경이 필요한 경우 교수자와 학생 간 충분한 소통 및 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2022학년도 1학기 교육부 학사운영 지침은 혼합수업을 원칙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학사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높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 등을 고려해 대면 수업의 필요성이 큰 실험실습 수업, 전공 필수 수업 등을 위주로 대면 수업을 확대하되,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대규모 교양 수업 등은 비대면 수업을 권고한는 내용도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백신패스 일시 중단 지침에 따라 학내 출입 방식도 바뀌었다. 학생복지과에 따르면 현재 교내 건물 및 시설 출입 시 기존에 확인했던 △발열여부 △문진표 △QR코드 중 QR코드를 제외했다. 학생복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동선 추적을 멈추더라도 강의실의 경우 수강 학생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에 따른 조치가 가능하다"며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장하는 선에서 확산세와 동선 등의 정보 공개를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의 부산지역 대학들은 본격적인 학사운영 정상화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대는 지난 1월 혼합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20학번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정상화 및 학업 성취를 위해 3학년의 전공필수 과목과 전공선택 과목을 필히 대면으로 운영하도록 알렸다. 부경대의 경우 단계적으로 대면 활동을 본격 시행을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신라대는 40명, 부산외대는 50명의 인원 제한을 설정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시행한다.


학사관리과 관계자는 "대면 수업을 위해 현재 전체 강의실에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강의실별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코로나 의심 증상, 격리 대상 등의 사유에 대해 공결로 인정하고 이외에도 격리 또는 건강상의 사유로 대면 수업 출석이 불가능한 학생들을 위해 대체 과제 등 출석 인정 방법을 교과목별로 운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서·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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