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4화
옛썰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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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께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 그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버벌진트의 굿모닝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그날이 알고 싶다’입니다. 오늘은 닉네임 아빠사자 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연인이 헤어지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아빠사자입니다. 사연을 쓰고 있는 지금 제 옆에는 아내와 아이가 자고 있어요. 아내에게 제 연애썰을 얘기해준 적이 있는데, 너무 재밌어 하더라고요. 평소에 잘 듣고있는 라디오라 저도 사연 보내봅니다. 저는 엄청 소심한 성격이에요. 얼마나 소심하냐면 지금 제 아내한테 먼저 고백도 받았고, 프로포즈도 받았습니다. 평소에 할 말도 잘 못하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에요. 다행히 지금은 제 아내를 만나 조금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제 전 연애는... 친구들이 아직도 놀릴 정도에요. 전 애인은 저와 비슷하게 엄청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어떻게 만났으니 이제 별 문제 없겠구나... 싶었는데, 아... 이게 헤어질 때 제 소심한 성격이 아주 큰 문제더라고요. 서로에게 마음이 없다는 걸 느끼고 이제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저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옛 애인도 똑같았어요. 소심한 성격이라 말을 못하더라고요. 결국엔 서로 헤어지자고 말도 못하는 웃기고도 슬픈 상황에 처해버렸죠. 저희의 연애를 알고 있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무슨 그런 경우가 다 있냐고 웃으며 놀리기도 했고, 너는 그런 성격을 좀 고쳐야 한다고 진지하게 얘기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 성격을 가지고 절대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네,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아~ 남의 연애 이야기는 항상 재밌죠.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좀 웃픈 이야기인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웃기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고민이었을지 생각만 해도 매일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른 적극적인 분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어떻게든 헤어지신 거겠죠? 어떻게 헤어지셨는지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노래 듣고 썰 마저 들어볼게요.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수진: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 지 매일매일 고민했어요. 카톡으로 얘기할까? 아니면 편지를 주고 도망갈까? 등등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그런 얘기는 만나서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더 하다가 조금 찌질하지만 친구에게 그 상황에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카톡으로 한 마디 했습니다. 다행히 제 성격을 잘 아는 친구가 그 카톡을 읽고 알겠다며 도와주겠다 했고, 저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 당일 카페에 3명에서 앉아 있는데 정말 제가 생각해도 웃기기도 하면서 제 성격이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저와 전 애인은 서로 어색하게 앉아 있었고, 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제 너희 헤어진 거 맞지?’ 이 말을 끝으로 저희는 헤어졌고, 서로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헤어졌다는 사실보다는 이런 상황을 만든 제 성격이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 다음부터는 표현을 잘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이상형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적극적인 아내를 만나 제 성격도 변했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웃기고 또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네 ~ 아빠사자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봐요~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일단 지나고 보면 웃긴 이야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당시엔 정말 힘든 문제죠. 사실 이 사연을 읽으면서 저도 정말 공감을 많이 했어요. 사연자 님 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 저도 정말 소심했었거든요.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못하고 눈치만 봤던 과거가 있었죠. 지금은 성격이 조금 변했지만 그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현재는 좋은 아내분을 만나 아빠사자 님의 많이 바뀌었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결혼한 분들의 사연이 많은 것 같아요. 덕분에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분들과 제 귀가 즐거운 것 같아 행복해지는 것 같네요. 자,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썰을 귀담아들으신 분들은 궁금증이 하나 생기셨을텐데요. 퀴즈 나갑니다. 사연 속에서 아빠사자 님이 친구분에게 카톡으로 한 마디를 하고 친구분께서 도와주시겠다고 했는데 아빠사자 님이 친구분에게 남긴 카톡은 무엇이었을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나 ooo oo를 해야할 것 같아.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라고 카톡을 남겼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다섯 글자를 지금 댓글로 남겨주세요! 노래 가사에 정답이 들어있으니 잘 들어보세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어요. 이번 퀴즈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네요. 정답을 맞히신 분이 많이 없어요. 먼저 정답은... ‘미뤄둔 얘기’ 였습니다. 아빠사자 님께서 ‘oo아 나 미뤄둔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 나 좀 도와줄 수 있어?’라고 하셨네요. 아빠사자 님의 진심을 친구분께서 잘 알고 계셨는지 부탁을 들어주셔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정답을 맞히신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8787님 축하드립니다~ 우리 이제 아빠사자 님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아빠사자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 동안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그루비룸의 Sunday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3589님께서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부탁을 들어준 친구분도 정말 좋은 분 같다. 보통 그런 부탁은 부담스러워서 들어주기 힘들지 않나?’ 라고 남겨주셨어요. 맞아요. 옛썰에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 주변에는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그런 부탁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죠. 다른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을 들어줬다는 건 그만큼 아빠사자 분의 성격을 잘 안다는 거 겠죠? 5821님께서는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와, 소심한 성격으로 살기 정말 힘들구나. 나는 적극적인 편이라 소심한 친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사연을 들으면서 이해가 조금씩 된 것 같다.‘ 오~ 좋아요. 옛썰 라디오를 통해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이해해 나간다는 게 좋네요. 네,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이지 라이프의 Dead Celebrities

수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 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먼저 헤어진 썰인 만큼 이별에 관한 사자성어 하나 알려드릴게요. ‘분수상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나눌(분), 소매(수), 서로(상), 다를(별) 로 서로 소매를 나누고 서로 이별한다는 말입니다. 또, 두 분의 친구 관계를 보니 떠오르는 말이 있네요. ‘지기지우’라는 사자성어인데요. 알(지), 몸(기), 갈(지), 벗(우) 로 자기를 가장 잘 알아주는 친한 친구라는 뜻입니다. 어려운 부탁일지라도 친구분이 아빠사자 님의 성격을 잘 알아 이해해주었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아빠사자 님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응원해주는 사자성어를 애기해볼까요? 견줄(비), 날개(익), 잇닿을(연), 다스릴(리) ‘비익연리’입니다. 부부 사이가 깊고, 화목하다는 뜻이네요. 아빠사자 님의 앞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곡 들으면서 마무리할게요. 래원의 피치

수진: 네, 옛썰의 4화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소심해서 헤어지자는 얘기를 못해 친구에게 부탁했다는 내용의 썰이었죠. 저는 정말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다음 화에는 또 어떤 옛썰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5화에는 어떤 주제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어? 내 이야기도 같이 공유하면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드시면 그날의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저희 옛썰은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환영한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님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m1) 버벌진트-굿모닝
m2) 리쌍-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m3) 제이미-pity party
m4) 디오-괜찮아도 괜찮아
m5) 그루비룸-Sunday
m6) 이지 라이프-Dead Celebrities
m7) 래원-피치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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