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애니4화ㅣ'코코'
이달의 애니4화ㅣ'코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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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매달 하나의 장르를 정하여 매주 다른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입문자부터 애니메이션 고수까지 모두의 귀를 즐겁게 만들고 또, 찾아보고 싶게 만들며 드라마,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ANN: 최수빈

 

PD: 김정민

 

수빈: 안녕하세요. 이달의 애니 디제이 수빈입니다. 어느덧 이달의 애니가 4화가 되었어요. 첫 화를 시작할 때 많이 떨렸었는데, 이제는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아요. 오늘도 저의 든든한 지원군 게스트분을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수진씨~

 

수진: 네 안녕하세요. 애니메이션 전문가 수진입니다.

 

수빈: 네 수진씨~ 제가 듣기로는 수진씨가 꼭 출연하고 싶으셨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여러분 기대되시죠? 오늘 수진씨와 제가 이달의 애니라디오, 잘 만들어 가보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노래 한 곡 듣고 힘차게 시작해볼까요?

 

수진: 우와 정말 신나는 곡이네요! 여러분, 어떤 애니메이션의 ost인지 감 잡으셨나요? 수진씨, 그럼... 오늘의 애니메이션 정답 공개해볼까요?

수진: 네 알겠습니다. 두구두구 정답은 코코입니다.

 

수빈: 코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랍니다. 여러분들도 다 보셨을까요? 수진씨! 곡 소개 부탁드려요.

 

수진: 첫 곡이 유명한 ost라서 다들 노래를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사로 표현하는 ‘remember me’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노래입니다. 영화의 시그니처 송인 이 곡은 여러 버전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영화에서 총 3가지 버전을 다 들려주어서 코코가 담고 있는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메시지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들은 곡은 작품 내의 인기 가수인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가 부른 버전이랍니다. 자신만만함이 흥겨운 편곡과 어우러져 마치 뮤지컬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곡 이외에도 코코에는 음악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즐겁게 보고, 들을 수 있답니다. 코코는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수빈: 네 그렇군요. 코코는 디즈니와 픽사가 함께 제작한 영화입니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75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 디즈니와 픽사의 역대 10번째 골든 글로브 장편 에니메이션 수상작 등극! 국내 개봉 첫 주만에 누적 관객 수 약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한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가족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랍니다.

 

수빈: 노래 듣고 왔습니다. much needed advice~ 수진씨, 어떤 곡이죠?

 

수진: 미겔의 삶에 있어 음악과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곡이랍니다.

 

수빈: 자 여러분 오늘의 애니메이션 코코얼른 소개해드릴게요. 코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12살 소년 미겔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코코는 음악이 금지된 집안에서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겔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년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헥토르와 함께 상상조차도 못했던 모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가족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랍니다.

 

수진: 자칫하면 매우 무겁고 진중한 소재로 다뤄질 수 있는 죽음, 그것도 가족의 죽음을 주제로 다룬 애니메이션인데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었죠? 멕시코 특유의 밝은 사후세계관을 이용해 죽음에 대한 거부감을 떨쳐내고, 여기에 흥겨운 음악들과 가족애, 꿈을 향한 열정까지 담았습니다.

 

수빈: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

 

수진: 앞서 들은 곡은 깊고 선명한 기타 사운드에 묵직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죠. 헥토르가 자신의 친구인 치차론에게 불러주는 곡으로 헥토르가 범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드러내 줍니다. 코코를 못 보신분들을 등장인물들이 지금 너무 궁금하실 것 같아요. 수빈씨, 우리 함께 소개볼까요?

 

수빈: 네 수진씨~ 먼저, 미겔 리베라. 코코의 주인공입니다. 멕시코 산타 세실리아에서 구두 제조업을 가업으로 하는 리베라 집안의 후손이랍니다. 음악을 금지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가족들 몰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와 영화를 수집하고 독학으로 기타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노래 연주까지 배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수진: 헥토르. 미겔 리베라와 함께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여정을 떠나게 되는 해골 음악가 아저씨입니다. 안타까운 인생의 소유자입니다. 가족 곁을 떠나 음악을 하다가 활동한 지 몇 개월 안 돼서, 절친이라 여겼던 사람에게 젊은 나이에 살해당하고, 생전에 어느 정도 쌓아뒀던 모든 명예를 몽땅 빼앗겨 버립니다. 불행은 죽어서도 계속되는데, 아내 이멜다는 그동안의 원망으로 인해 저승에서 재회한 후 아예 접근 금지를 한데다가 후손들은 사진을 걸어놓지 않아 대략 90년간 이승 땅을 밟지 못했다고 합니다.

 

수빈: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주인공 미겔의 롤모델이자 음악의 방향성, 미겔에게는 음악 그 자체인 멕시코의 대가수이자 영화 배우입니다. 미겔이 태어나기 전에 활동하던 대스타였으나 '기억해 줘'를 부르던 도중, 노래를 감명 깊게 듣던 잡역부가 무대 장치를 잘못 건드려 머리 위에 있던 거대한 종이 떨어지는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고향이던 산타 세실리아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며 그가 죽은 지 수십 년 후에도 묘역을 조성하고 명절인 "망자의 날 때마다 이름을 딴 음악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수진: 다음 곡으로는 미겔이 경연 대회에서 부른 곡을 들어볼까요? “약간 미친이라는 제목의 의미로 흥겨움이 충만한 곡이랍니다. 천진난만한 보컬과 에너지가 사랑스럽게 표현되었답니다.

 

수빈: Un Poco Loco 듣고 올게요!

 

수빈: 역대 픽사 영화 중 음악의 비중이 가장 큰 작품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코코에서 흘러 나오는 다양한 음악은 극의 배경인 다채롭고 활기찬 멕시코로 관객을 인도하죠. 이와 함께 코코의 재미와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빛내 주고 있는 ost를 더 알고 보면 코코의 진한 감동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다음 코너인 오늘의 ost로 넘어 가볼까요? 앞서 코코의 ost를 많이 들려드려서 어떤 노래를 수진씨가 더 소개해줄지 너무 궁금한데요. 수진씨 얼른 소개해주세요 ~

 

수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ostLa Llorona(라 요로나)입니다. 노래로 인하여 남편인 헥토르를 잃고, 노래는 절대 안된다며, 반대를하던 마마 이멜다가 델라 크루즈의 공연 무대에서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노래를 부르며 남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음악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요로나는 멕시코 전 국민이 알고 있는 멕시코 괴담 중 하나이며, 직역하면 우는 얼굴의 여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보게 되면 자신의 아이인 것으로 착각하고 또 빠트리려고 노닌다는 무서운 사연이 있지만 버림받고 사라진 가족 이야기입니다.

 

수빈: 우는 얼굴의 여인이라는 제목의 곡이였군요. 그런데 왜 그런 사연을 가지게 되었나요?

 

수진: 멕시코를 방문한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시골마을에 살던 원주민 마리아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에게 위기가 생깁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들의 결혼을 반대했고, 결국 아버지 몰래 결혼을 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을 쌍둥이를 낳았으나 남편은 항상 항해를 하며 집을 떠나 있었고, 어느 날 그가 돌아왔을 때 마리아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화가 난 마리아는 그만 실수로 두 아이를 강에 빠트려 죽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나중에야 죄책감과 실연에 대한 절망으로 실수를 깨달은 마리아는 자신도 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고 말았다는 것이 라 요로나의 전설 이야기입니다. 이후 이 호수에는 밤만 되면 여인의 유령이 나타나 슬피 흐느끼며 두 아들을 찾아 헤맨다고 하네요.

 

수빈: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이야기를 들으니 노래가 더 궁금해지네요.

 

수진: 요로나의 전설은 오래된 멕시코의 전설이고, 노래 라 요로나 또한 멕시고 가수들이 계속해서 불러오는 멕시코의 가장 사랑받는 노래입니다.

 

수빈: 마마 이멜다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데 노래 가사에 전설이 있었어요. 이번엔 제가 코코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시간적 배경이 되는 망자의 날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입니다. 날짜는 1031일부터 112일까지 3일간으로, 마지막 날인 112일은 국가적인 공식 휴일이에요. 명절 기간 동안 음식과 고인의 사진으로 꾸민 제사상에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가족들의 제사를 지내며 추모합니다. 이때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하며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풍습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답니다.

 

수진: 제작진은 섬세한 디테일을 위해 멕시코에 몇 년씩이나 거주하며 문화를 연구했고 그 결과 실제로 존재하는 화려한 마을들과 아즈텍 문명을 결합해 저승 세계의 디자인도 완성했다고 합니다.

 

수빈: 코코에 멕시코 전통과 문화가 생생하게 담겨있네요. 얼른 노래 들어볼까요?

 

수진: 네 알겠습니다. PD님 노래 부탁드려요

 

수빈 : 어느덧 마지막 코스를 소개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수진씨, 오늘의 히든 스토리 얼른 들려주세요 !

 

수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의 히든 스토리는 제작진이 몰래 숨겨둔 코코의 비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수빈: ! 좋아요~ 제작진은 즐거움을 배로 만들기 위해 영화 곳곳에 디테일을 숨겨놓기도 하죠.

 

수진: 영화 초반 미겔이 광장으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니모, 도리 그리고 도리를 찾아서에 나왔던 고래상어 데스티니가 알레브리헤로 조각되어 팔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알레브리헤는 멕시코 전통 공예품으로, 환상 속 동물을 알록달록한 색으로 조각한 것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우디, 버즈, 그리고 마이크가 멕시코 전통 종이인형 피냐타로 팔리고 있었는데요. 피냐타는 멕시코 이외에도 남미국가에서 축제 때 과자나 사탕, 장난감 등을 넣어 만든 종이인형입니다.

 

수빈: 이렇게 제작진이 픽사의 캐릭터들을 장난감으로 전시해 둔 것은 자료조사를 위해 멕시코로 탐방을 떠났을 때 길거리에서 팔리고 있는 픽사 장난감들의 인기에 놀라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서 했다고 하네요.

 

수진: 이것만이 아닙니다. 수빈씨 혹시 a113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수빈: a113이 뭘까요? 모르겠어요. 궁금해요!

 

수진: 미겔은 자신 때문에 출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열이 받은 이멜다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때 그녀 옆 사무실의 번호는 a113으로 a113은 수많은 픽사 제작진을 배출시킨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강의실 숫자랍니다.

 

수빈: 숫자까지 숨은 디테일이 있었네요. 오늘 수진씨 아니였으 것 생각지도 못햇을 것 같아요. 이제는 작은 거 하나도 유심히 보게될 것 같아요. 디테일을 찾아보고 아는 재미 느껴보고 싶네요.

수빈: 여러분, 코코 속 숨겨진 새로운 비밀을 알고 계시다면 저희에게 더 알려주세요. 이번 주는 코코를 보며 3월을 마무리 해볼까요?

수빈: 어느덧 이달의 애니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수진씨 오늘 어떠셨나요?

수진: 코코를 수빈씨와 함께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remember me~ 여러분 오늘 반가웠습니다!

 

수빈: 수진씨, 다음에도 출연해주세요. 언제든 환영이랍니다! 수진씨 덕분에 이달의 애니너무 즐거웠습니다. 이상 이달의 애니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정민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이달의 애니 디제이 수빈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수빈, 수진: 안녕~

 

m1) Remember Me (Ernesto de la Cruz)_ Benjamin Bratt

m2) Much Needed Advice_ Benjamin Bratt, Antonio Sol

m3) Everyone knows juanita_Gael Garcia Bernal

m4) Un Poco Loco_Anthony Gonzaiez, Gael Garcia Bernal

m5) La Llorona_ Alanna Ubach, Antonio Sol

m6) Proud Corazon_Antony Gonzal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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