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5화
옛썰 5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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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 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효린이 부릅니다. 안녕.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그날이 알고 싶다’입니다. 오늘은 빨간 여우 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비참한 생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3학년이 된 대학생 빨간 여우입니다. 며칠 후면 제 생일인데요, 일 년에 딱 하루!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할 생일인데, 그러지 못한 생일을 보낸 적이 있어요. 그 기억이 떠올라서 글을 보내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일이에요. 저는 제 친구와 중학교 3학년 때 친해져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어요. 중학교 3학년 학기 초에는 그닥 친하지 않았고 2학기 때 친해져서 10월에 그 친구의 생일을 챙겨주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초에 제 생일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몰라서 못 챙겨줬다 치더라도 그 친구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챙겨주지 않았어요. 물질적인 선물을 바란 것도 아니고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를 기대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없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너무 큰 걸 바란 건가요? 네,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음… 먼저 곧 있을 여우 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청취자분들도 여우 님의 생일을 댓글로 축하해주고 계신데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말 속상하고 서운한 사연인 것 같아요. 당연히 친한 친구로부터 생일 축하를 못 받으면 서운 섭섭하죠. 그런데 친구분께서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썰 마저 듣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조이가 부릅니다. Happy Birthday To You.

수진: 제 SNS에 다른 친구들로부터 온 생일 축하 메시지를 캡쳐해서 올렸는데, 심지어 그 친구도 읽었는데! 제 생일인 걸 모를 수가 없거든요. 저는 친구에게 너무 섭섭해서 ‘오늘 무슨 날이게~?’ 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친구는 ‘너 생일이지’라고 답장을 보내왔어요. 저는 무뚝뚝한 대답에 할 말을 잃고 그냥 답장을 보내지 않았어요. 제가 여기에 너무 감정 소모를 했는지 친구가 미워지기 시작했고 괘씸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친구의 생일 때 준 선물이 아까웠어요. 저는 스스로 정이 많다고 생각해왔는데, 이해관계를 따지기 시작하니까 이 친구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느껴졌어요. 비참하게도 생일 축하할 타이밍을 만들어줬고, 힌트도 줬는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속보이는 것 같고, ‘내가 너무 생일인 걸 티내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저는 이렇게 친구와 멀어졌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친구와 다른 반이 되어서 멀어진 것 같기도 해요. 그 친구도 다른 친구를 사귈 시간이 필요했겠죠. 하지만 그 친구한테 서운한 건 변함이 없네요. 네~ 빨간 여우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봐요~ 이승기의 친구잖아.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우 님께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마음 저도 잘 느껴졌어요. 학기 초에는 새 친구 사귀느라 정작 원래 친한 친구에게 소홀할 수 있어요.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3년 동안 아니 어쩌면 평생 볼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때니까, 새 친구에게 마음을 더 쓸 수 있어요. 그러다가 서서히 친한 친구와 멀어지는 현상, 한 번쯤은 다들 겪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원래 친한 친구에게 메시지 하나 보내지 못할 정도로 바쁜 건 아니잖아요. 친하다고 해서 마음을 다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친할수록 표현을 더 자주 해야 믿음이 싸여 우정이 되죠. 각자 친구를 사귀는 타입이 다르니까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볼까요? 소수의 친구와 깊게 사귀는 타입 혹은 넓은 관계망을 이루는 타입, 여러분들은 어디에 속하나요?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자,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이번에는 노래 제목을 맞혀주시면 됩니다. 제가 노래 가사를 잠시 읽어드릴게요. ‘벌써 며칠째 전화도 없는 너. 얼마 후면 나의 생일이란 걸 아는지’ 우리 여우 님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인 것 같죠? 무슨 노래인지 감이 오시나요? 노래 듣고 정답 맞혀볼게요~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어요. 이번에는 쉬웠죠? 워낙 유명한 노래라 1초만에 정답이 속출하기 시작했어요. 정답은 All For You였습니다~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4885님 축하드립니다~ 이 가사만 보았을 때 여우 님께서 친구분으로부터 느끼는 서운함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친구와 서서히 멀어지는 듯한 느낌... 저도 잘 아는데요, 이것 때문에 저는 몇 날 며칠 마음고생을 했어요. 정이 많아서 관계를 끊어내는 게 참 어렵고 힘들더라고요... 우리 이제 빨간 여우 님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빨간 여우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 동안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백예린이 부릅니다.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4321님께서 이렇게 댓글 달아 주셨어요. ‘나도 비슷한 경험 있음. 생일선물 안 줬으면서 생일 선물 달라고 요구하는 친구 있었는데, 갈등 만들기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화낼 수도 없고… 대략난감했다.’ 아… 정말 당황스러우셨겠네요. 생일선물이야 의무는 아니지만 주고 받는 ‘기브 엔 테이크’가 서로 마음이 편하죠. 다른 댓글 읽어 볼게요. 2345님. ‘저는 5만원 정도 선물 해줬는데, 친구는 음료 쿠폰 하나 보내주더라고요. 이럴 땐 어떡하죠? 사실 마음이 중요한 건데…그건 저도 아는데… 좀 찝찝하네요.’ 그렇죠. 생일 축하에는 축하하는 마음이 중요한 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애매한 상황에 처하셨네요. 이런 댓글도 있어요. 3355님. ‘긍정적으로 배웠다고 생각해라. 그렇게 끝낼 사이였으면 어떻게든 안볼 인연이었다.’ 여우 님, 혹시 듣고 계신가요? 정말 언중유골이네요. 네,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잔나비가 부릅니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수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 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좀 전에 제가 사자성어 하나 언급했었죠. 언중유골이라는 사자성어인데요. 말씀(언), 가운데(중), 있을 (유), 뼈(골) 말 가운데 뼈가 있다! 말 속에 핵심적인 뜻이 담겨 있다는 말이죠. 3355님의 댓글을 여우 님께서 꼭 마음에 새기셨으면 해서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흐름을 이어서 우리 ‘인연’과 관련된 사자성어를 하나 알아볼까요? 하늘(천), 날(생), 인연(연), 나눌(분) 천생연분! 많이 들어보셨죠? 하늘이 만들어준 인연을 말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천정연분’이라고도 한답니다. 이제 마지막 사자성어입니다. 간(간), 쓸개(담), 서로(상), 비칠(조) 간담상조! 간과 쓸개를 서로에게 내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귄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간담상조하는 친구가 있나요? 각자 인간관계를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면서 마지막 곡 듣고 마무리 할게요. 솔리드의 천생연분.

수진: 네, 옛썰의 5화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친구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지 못해 서운하고 섭섭했다는 내용의 썰이었죠. 이번 화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잘 들었습니다. 다음 6화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특별했던 그날의 썰을 홈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저희 옛썰은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환영한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음악]
m1) 효린-안녕
m2) 조이- Happy Birthday To You
m3) 이승기-친구잖아
m4) 서인국, 정은지-All For You
m5) 백예린-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m6) 잔나비-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m7) 솔리드-천생연분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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