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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0.73%p 차이로 끝이 났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선 볼 수 없었던 표 차이로 민심이 반으로 갈라졌다. 그에 따라 새 정부에게는 '통합과 협치'라는 중대한 과제가 주어졌다. 그러나 임기 시작 전부터 연일 현 정부와 새 정부의 마찰이 보도되고 있다. 그중 새 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청와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화두에 올랐다. 현 정부는 안보 공백의 이유로 청와대 이전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또한 지난달 한국갤럽에서 진행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 53%가 청와대에 집무실 유지, 36%만이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윤 당선인는 "지금 여론조사 해서 몇 대 몇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 없다"라고 밝히며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를 뽑은 것이지, 獨不將軍을 뽑진 않았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국민의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윤 당선인이 내뱉었던 각오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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