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6화
옛썰 6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4.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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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 그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다비치가 부릅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그날이 알고 싶다’입니다. 오늘은 닉네임 물 먹는 하마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여자친구의 그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물 먹는 하마입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5년 전, 저희는 제 선배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만나보니 정말 제 스타일이어서, 한 달 동안 썸을 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썸 탈 때는 콩깍지가 아주 두껍게 씌여서 그런지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이 사랑스러웠는데, 사귀고 나서 보니 여자친구가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이 있는 거예요! 알고보니 그 사람의 정체는 아이돌이었어요. 그 아이돌이 누군지 언급은 하지 않을게요. 특히 모 그룹의 a 군에게 푹~ 빠져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여자친구가 술, 담배 안하고 건전하게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같아 별 생각 없었습니다. 제가 이거 가지고 사연을 보내지는 않겠죠. 날이 갈수록 여자 친구의 덕질 생활은 심해졌습니다. 콘서트는 물론이고 a 군의 배경화면이며, 굿즈며 모든 것이 다 a군이었어요. 거의 a군은 제 여자친구만의 종교였습니다. 질투의 단계를 벗어나 걱정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 사건이 일어났어요. 하루 온종일 연락이 안되는 날이었는데,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와서는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네,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애인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정말 하루 종일 걱정하잖아요... 저도 여자친구분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이 되는데요, 노래 듣고 썰 마저 들어볼게요. 티아라가 부릅니다. 너 때문에 미쳐.

수진: 모 그룹의 숙소 앞에서 a 군의 얼굴을 보겠다며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코가 빨개지도록 서있었다는 말을 듣고, 저는 화가 나서 여자 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는 집에 돌아온지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 온 몸이 얼음장 같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마음이 약해져서 쉽게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할 말은 하기로 했어요. 화를 가라앉히고 조곤조곤 타일렀죠. 제가 걱정할 만한 일만큼은 하지 말라고 약속했죠. 그 뒤로도 여전히 저는 다른 남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느낌이었지만, 질투 몇 번 하다가 말 뿐이었죠. 연애 초반에는 여자친구와 위태 위태 사이가 불안정하여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건 가봐요~ 이 여자와 결혼까지 하게 됐네요. 여자 친구가 아직도 덕질을 하는 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네... 아직 a군 좋아하고요,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광적으로 덕질을 하지는 않습니다. 네 ~ 하마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봐요~ 거미와 에일 리가 부릅니다. 질투나.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저는 썰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하마 님께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벌컥 화를 내버리셨다면, 그 후로 여자친구분께서 하마 님 모르게 숨겨가며 덕질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까 썰처럼 자칫 잘못하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남자친구와 싸우기 싫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요. 하마 님께서 짧은 순간에 결정을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자,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이번에는 덕질을 과도하게 즐기는 여자친구 때문에 걱정인 남자친구의 사연이었죠, 남자 친구의 심정이 담긴 노래가 퀴즈로 나갈텐데, 이 노래 제목을 맞혀주시면 됩니다! 노래 가사에 정답이 들어있으니 잘 들어보세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어요. 이번 퀴즈는 정말 쉬웠죠? 노래 가사에 몇 번이고 노래 제목을 불렀거든요! 먼저 정답은... ‘이러지마 제발’입니다~ 아무리 취미생활이라 할지라도 여자친구가 추운 겨울에 밖에서 연예인을 보겠다고 몇 시간 동안 서있으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저도 제 친구가 하마 님의 여자친구분처럼 엄청난 덕질을 하거든요! 못 말릴 정도로 좋아하던데요? 같이 밥을 먹을 때는 포토카드와 함께 사진을 몇 장이고 찍어대서 밥 먹기 전 기다림은 필수가 됐어요. 저번 화에서 배웠죠?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게 좋다는 말이죠. 일단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3349님 축하드립니다~ 우리 이제 하마 님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하마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 동안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비가 부릅니다. 나로 바꾸자.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4416님께서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 시원이를 보는 것 같네요. 철딱서니 없이 토니를 좋아하는 시원이와 그런 시원이를 보며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가는 아빠가 지금 하마 님과 여자친구 같아요’ 어?! 응답하라 1997 정말 저의 최애 드라마거든요! 극 중 시원이는 토니라면 죽고 못 사는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이 드라마를 보시고 나면 이번 화의 썰이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요. 시원이와 시원이 아빠의 케미가 정말 재밌거든요. 아마 하마 님과 여자친구분이 이러지 않으실까 생각이됩니다. 7749님께서는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저는 딸 가진 엄마입니다. 제 딸이 저러는데 아주 미치겠어요. 집에만 딱 가둬두고 싶은 심정이에요. 사는 곳이 서울이라 더 그러는 것 같은데, 아예 섬으로 이사가버리고 싶어요!’ 요즘 아이돌들이 정말 많잖아요, 저도 누가 누군지 이제는 과부화가 와서 잘 모르겠는데, 학교에 다니면 아이돌 얘기 정말 많이 하는데,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그렇게 해보겠어요~ 하지만 자기 할 일은 다 해놓고 덕질 취미를 즐기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부모로서 고민이 될 것 같네요 네,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B1A4의 못된 것만 배워서.

수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 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오늘의 첫 사자성어는 ‘새옹지마’입니다. 변방 (새), 늙은이 (옹), 어조사 (지), 말 (마). 세상일의 좋고 나쁨을 예측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까 사연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자신을 걱정하게 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겠네요. 비슷한 뜻의 속담으로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된다’가 있습니다. 음지가 양지 된다는 말은 어둡고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뀐다는 말이에요. 결국 세상의 일은 돌고 돈다는 뜻이랍니다. 다음 사자성어는 ‘전화위복’입니다. 바꿀 (전), 재앙 (화), 될 (위), 복 (복),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말입니다. 여자친구 분의 덕질 생활이 오히려 복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아까도 말했듯이 정말 위급한 일이면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하겠지만 가볍게 덕질을 건전하게 즐긴다면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길이니 존중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위로를 드려볼게요. 그럼 저희는 마지막 곡 듣고 마무리할게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수진: 네, 옛썰의 4화 잘 들으셨나요? 덕질을 광적으로 하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친구의 썰이었죠. 저는 정말 재밌고 공감하면서 잘 들었습니다. 다음 7화에는 어떤 썰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저희 옛썰은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환영한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음악]
m1) 다비치-안녕이라고 말하지마
m2) 티아라-너 때문에 미쳐
m3)거미,에일리-질투나
m4) 케이윌-이러지마 제발
m5) 비-나로 바꾸자
m6) B1A4-못된 것만 배워서
m7) 씨엔블루-외톨이야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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