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학과 학생, 벽보 임의 부착 후 미수거해 논란
현대미술학과 학생, 벽보 임의 부착 후 미수거해 논란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5.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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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보 게시자, 프로젝트 비판 여론 '아카이빙' 중이라 밝혀져
학생복지과 "관련 조항 검토 중"

지난달 우리 대학교의 허가를 받지 않은 미승인 벽보가 승학캠퍼스 곳곳에 부착됐다. 해당 포스터는 우리 대학 현대미술학과 일부 학생들이 부착했으며, 현재 학교 당국과 현대미술학과 학생들에 의해 수거됐다.


지난달 10일, 우리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이분들 이거 안 치우시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허가 없이 캠퍼스 곳곳에 부착된 벽보 사진이 첨부돼 있으며 "온갖 곳에 붙어 있다. 얼마 전 바닥에 부착한 홍보물을 사람들이 밟고 다녀 다 찢어지고 그것을 청소하는 분들께서 줍는 것도 봤다"며 포스터를 부착한 학생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게재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틀 뒤 여전히 수거되지 않았다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익명 제보자에 의하면 벽보 게시자는 학과 수업에서 벽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아카이빙(archive: 파일 전송을 위한 백업, 보관 등의 목적으로, 한곳에 모아 둔 파일의 집합) 할 예정이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지에서 프로젝트 관계자에게 프로젝트와 홍보물 관리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 또한 본지 취재 결과, 해당 학과 내에서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벽보를 접한 A(현대미술학) 학생은 "홍보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곧바로 제거할 것이라 생각했다.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아카이빙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예술 활동은 응원하지만, 사람들이 불편해하면 수거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러나 잘못에 비해 과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복지과는 허가받지 않은 벽보는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면 학교 측에서도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본지 1173호 3면 참고). 또한, 학생복지과 관계자는 "임의로 벽보를 부착한 학생에게 제재를 가할 조항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장은 확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혜정·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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