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우리 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2022학년도 상반기 중앙위원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앙위원회로 축소 개최됐으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집회 가능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회의는 △중앙위원 인원 점검 및 보고 △개회선언 △제55대 중앙운영위원회 인사 △서기단 선출 △회의 진행 세칙 통과 △보고안건 및 질의 △특별기구 위원장 및 감사위원장 인준 △ 논의안건 △기타 안건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중앙위원회는 총 재적 중앙위원 119명 중 106명이 참석해 정족수 2분의 1 이상을 충족시켰다.

이날 총학생회의 사업계획 및 공약 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입생의 대학 생활 적응 지원 및 학생회와 재학생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캠퍼스 스탬프 투어를 진행했으며, △노후화된 교내 화장실 수리 및 리모델링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할인 △상반기 중앙운영위원회 완료를 보고했다. 이어 지난달 상반기 몰래카메라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달에는 취업지원실과 연계해 저학년 대상 전공체험프로그램을 강화, 어버이날 이벤트, 부산지역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 형성을 위해 이심전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총학생회 사업계획 및 공약은 찬성 101명, 기권 5명으로 인준됐다. 

보고를 맡았던 이진호(글로벌비즈니스학 4) 중앙집행위원장은 "학생회비를 학우 여러분께 최대한 공정성 있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특별기구 위원장 및 감사위원장 인준 역시 각각 △학생복지위원회 101표 △도서관자치위원회 99표 △학생권익위원회 98표 △교지편집위원회 100표 △총감사위원장 98표 △부총감사위원장 94표의 찬성표로 무사히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총학생회 세칙개정에 대한 논의 안건이 진행됐다. 제1장 총칙 제6조 구성에 있어 누락된 특별기구명이 추가됐으며, 제4장 중앙위원회 제20조 구성에서 총여학생회를 지칭하던 '그에 준하는 부서의 대표'라는 문구를 총여학생회 폐지에 따라 삭제했다.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 역시 개정됐다. 제7장 선거인명부 제43조 선거인 명부에서 제1항 '전산소에서 작성하며' 문장을 '제3자 제공 동의자에 한하여 학교 당국으로부터 제공받으며'로 수정, 제2항 '선거인 명부는 소속, 학년, 학번, 성명, 성별 순'으로 바뀌었다.

또 제9장 투표 제49조 투표시간 및 시작은 야간 수업이 없어짐에 따라 야간강좌 학생회 폐지로 인해 투표 종료 시간이 오후 6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이어 제51조 투표방법, 제1절 전자투표가 각각 플라스틱 학생증 발급 중단으로 인해 모바일 학생증 종류로 통합됐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기타 안건이나 추가 질의 없이 회의 시작 1시간 30분여 만에 폐회가 선언됐다. 김승범(경영학 4) 총학생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나 거리두기로 인해 중앙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돼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시윤(철학생명의료윤리학 1) 학생은 "중앙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이 낸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일 예정인지 알게 됐다"며 이어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앞으로 학생회에서 계획한 활동들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규형(정치외교학 3) 학생은 "총학생회의 여러 교내·외 사업이 기존의 형식적인 공지보다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위원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독려를 통해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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