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8화
옛썰 8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5.12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 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자이언티의 멋지게 인사하는 법.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나를 갉아먹는 중독’입니다. 오늘은 닉네임 아침 햇살 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사진을 보다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회사원 아침 햇살이라고 해요. 저는 주말이 되면 겨우 쉴 수 있는데, 주말에 TV나 유튜브를 하루종일 틀어놓을 정도로 영상 시청하기를 좋아해요. 얼마 전에 박명수 씨가 사진을 찍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잘 찍으시더라고요. 근데 이 장면을 보니, 또 다른 기억이 떠올랐어요. 지금은 멀어진 제 친구와의 이야기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친구와 만나기만 하면 저는 이 친구의 전용 사진작가가 되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자의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제가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라고요. 원래 이 친구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다이어트에 돌입해서, 7개월 만에 거의 걸그룹 몸매로 180도 변신을 했어요. 저는 친구의 확연한 변화를 보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이 친구가 멋있고,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네~ 햇살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결론을 먼저 제시해주셨는데요, 몸무게를 많이 감량하신 친구분과 어떻게 해서 멀어졌는지 어느 정도 추측이 가네요.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정말 궁금한데요, 노래 듣고 썰 마저 들어봅시다~ 바이브가 부릅니다. 사진을 보다가.

그런데 친구가 외모와 몸매에 자신감이 생기더니 사진을 시도 때도 없이 찍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저는 이 친구와 만나면 사진을 계속 찍어줘야 하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친구와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가 없었어요. 친구의 눈은 카메라에 가있고, 저는 허공을 보며 말을 해야 했어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고민을 상담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친구는 인생샷 찍기 바빠, 저는 얘기조차 꺼내지 못할 때가 부지기수였습니다. 대화하는 느낌도 없고, 저만 이야기를 하고, 저는 너무 지쳤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사진을 찍으면 자신의 SNS에 항상 올렸는데, SNS 중독자 같았어요. 자신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려서 좋아요와 팔로워 수에 집착을 했어요. 협찬이 들어오면, 또 저의 손가락은 바빠졌습니다. 저는 이 친구와의 만남이 슬슬 짜증으로 다가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때, 친구의 손을 놓기로 했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연락을 안 한지 꽤 되었는데, 아직도 친구의 SNS는 화려하더라고요. 네~ 아침 햇살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거의 SNS 중독에 가까운 친구와 인연을 놓아버린 내용이었는데요. 노래 한 곡 듣고, 다시 돌아올게요. M.I.B가 부릅니다. 너부터 잘해.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친구분께서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여 멋지게 외형을 가꾸셨는데요. 자존감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남에게 잘 보이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너무 맹목적으로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본인의 외면에 공을 들였다면, 내면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내 자신이니까요. 이쯤에서 다음 코너로 넘어가봅시다.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이번에는 친구가 SNS에 집착하여 사진을 시도 때도 없이 찍어 사연자분을 힘들게 한 사연이었죠. 친구분의 심리를 노래로 표현한다면 이 노래가 될 것 같은데요. 이 노래 제목을 맞혀주세요. 물론 노래 가사에 정답이 들어있으니 잘 들어보시고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어요. 이번 퀴즈 역시 정말 쉬웠죠? 먼저 정답은... ‘행복한 척’입니다~ 가사를 잘 곱씹어 보셨나요? ‘날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이 두려워. 나를 얘기하는 말들이 무서워. 난 또 행복한 척 더 더 행복한 척’ 저는 이 부분이 친구분의 심리인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인식하다보면, 그들의 기준에 따라 살게 돼요. 그 기준이 나에게 맞지 않으면 조절을 해야하는데, SNS의 모르는 사람들의 평가는 자신의 주관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어요. 소신껏 사는 게 자신의 안녕을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네, 좋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3389 님 축하드립니다~ 우리 이제 햇살 님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햇살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동안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볼빨간 사춘기가 부릅니다. 좋다고 말해.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8465 님께서 이렇게 댓글 달아주셨어요. ‘저는 학원에서 일하는 선생님입니다. 요즘에는 SNS를 안하는 친구를 보기가 엄청 드물어요. 다 SNS로 위치 확인을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그러더라고요. 게다가 SNS에는 인터넷에 버금갈 정도로 정보가 굉장히 많잖아요...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긴해요...’ 그렇죠. SNS 속에 ‘태그’를 찾아보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좋은 점은 존재해요. 근데 태그를 여러 개 달아서 자신이 자주 보이게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나쁘다는 게 아니고, 요즘에는 이런 것이 일종의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신이 SNS중독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7781 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누가 그러던데요, 제일 쓸 데 없는 짓이 SNS 하는 거라고.’ 맨처음에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을텐데, 어느 순간부터 SNS 상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하고, SNS로 예약을 하고... 뭔가 파노라마처럼 SNS의 역사가 지나가네요...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양요섭이 부릅니다. 카페인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오늘의 첫 사자성어는 아까 썰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부지기수’입니다. 아닐 (부), 알(지), 그 (기), 셈 (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일상생활에서 부지기수로 많이 쓰이니 별 표 다섯 개! 다음 사자성어는 부화뇌동입니다. 붙을 (부), 화할 (화), 우레 (뇌), 한 가지 (동)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 한다는 말로, 소신 없이 남의 의견을 따르는 태도를 이르는 말입니다. 햇살 님의 친구분처럼 타인의 생각을 너무 좇는 분들이 기억하시면 좋은 사자성어네요. 이 사자성어를 삶의 모토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화뇌동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처럼 말이죠. 이제 마지막 사자성어입니다. 뿔 (각), 놈 (자), 없을 (무), 이 (치) 각자무치.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여러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너무 완벽해질 필요는 없어요. 못하는 것도 있고, 잘 하는 것도 있는거죠, 뭐. 타인의 요구에 맞추다보면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다보면 어느 새 자신은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요. 청취자분들도 오늘 하루는 본인을 되돌아 보시길 바라요. 그럼 저희는 마지막 곡 듣고 마무리할게요! 마마무가 부릅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옛썰의 8화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SNS 속에 살아 사진에 집착하는 친구를 둔 아침 햇살 님의 썰이었죠. 저는 정말 재밌게 공감하면서 잘 들었습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 드렸지만, 꼭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해요! 그 누구보다도 ‘나’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다음 9화에는 어떤 썰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저희 옛썰은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환영한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음악]

m1) 자이언티-멋지게 인사하는 법
m2) 바이브-사진을 보다가
m3) M.I.B-너부터 잘해
m4) 수지-행복한 척
m5) 볼빨간 사춘기-좋다고 말해
m6) 양요섭-카페인
m7) 마마무-나로 말할 것 같으면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