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거리두기 종료 등 방역 당국의 일상 회복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요즘. 우리 대학교 또한 교육 활동 정상화 및 교육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대면 수업 전환으로 많은 학생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최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교는 지난달 25일, 교내 홈페이지 학사 공지를 통해 2022학년도 1학기 10주차 이후 학부 수업 운영을 안내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혼합과 비대면 수업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권고합니다.
수업방식 변경 여부는 교과목별 별도 공지되며 원거리 통학, 건강 등의 사유로 대면 수업 출석이 어려운 학생들은 LMS 시스템 학습지원으로 수업결손 보전을 통해 출석을 인정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 2월 16일 1학기 학부 수업 운영 안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학기 중 수업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대면 수업 전환으로 인해 많은 학생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또한 종강을 한 달 반 남겨두고 타지에 사는 학생들은 갑자기 방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과목에서 원거리 통학은 대면 수업 불참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면 수업이 비대면보다 힘들어도 더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학생조차 갑작스러운 대면 전환은 학생들 개개인의 사정을 무시한 일방적 통지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교과목별 교수에게 전달했습니다.
한편, 교수진들은 학교 방침에 따라 대면 수업 진행을 안내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투표를 반영해 수업 운영방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업의 경우 학생들 투표 없이 대면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권 대학 중 부산대의 경우 우리 대학과 마찬가지로 비대면에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러나 대면 수업 전환을 지난달 27일에 공지하고 지난 2일부터 시행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대면 수업 준비를 위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와 달리 경성대는 교수자 및 학습자가 대면 수업 준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시행했습니다. 더불어 강의실 대면 수업 여건에 따라 수업이 가능한 경우 대면 수업 운영이 원칙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거리두기 종료 등 방역 당국의 일상 회복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은 교육 활동 정상화 및 교육 회복을 위해 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통보가 아닌 학생들과 교수가 상호의견을 조율해 수업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것은 큰 유감입니다.
다우 뉴스 최수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