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우리 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과 종합강의동에서 취업설명회가 열렸다. 경영대가 주최하고 경영대와 학생·취업지원처가 주관한 이번 취업설명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취업설명회에는 '짠컴퍼니' 윤선주 대표의 CEO 초청 특강과 더불어 약 30개의 공공기관 및 대·지역기업이 참여해 취업설명회와 상담 부스, 그리고 자소서 컨설팅이 운영됐다.
김현준 경영대 학장은 "그간 코로나19로 학교 전반적 분위기가 침체됐고, 이로 인해 지난 2년간 대학 차원에서 대규모 취업 박람회나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며 "때문에 학생들이 생동감 있는 기업 경영자나 업계 종사자들의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적었다. 그래서 이번 취업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취업 정보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는 인원은 2,052명(△특강 308명 △상담 부스 464명 △설명회 및 상담 1,262명 △자소서 컨설팅 18명)으로 우리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타 대학 학생들까지 참여했다.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김주아(국제무역학 2) 학생은 "진로에 대한 확고한 방향을 잡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며 "평소 여러 기업을 탐방할 기회가 잘 없는데, 취업설명회에서 여러 기업을 둘러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관심 있는 기업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조하영(국제무역학 '22 졸) 동문은 "취업지원실의 공고를 보고 참석하게 됐는데, 무역과 관련된 회사가 하나밖에 없어서 좀 더 다양한 부문의 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이어 박현희(영어영문학 4) 학생 역시 "취업설명회에 여러 기업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규모는 컸지만, 평소 관심 있던 마케팅 관련 기업이 많이 없어 아쉽다"고 답했다.
이에 김현준 경영대 학장은 "이번엔 다소 준비기간이 짧아 더 많은 기업을 초청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취업설명회를 또 개최하게 된다면 그때는 각 단과대 학생들에게 사전 인터뷰를 통해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조사해 초청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취업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정보가 제공됐을 거라 확신하고 가능하다면 취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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