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썰 11화
옛썰 1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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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각자 저마다 웃픈 사연 하나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를 청취자들과 공유하여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사연 속의 의미나 가치를 찾아본다.


ANN: 유수진
PD: 이은재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옛날에 있던 썰을 나눠보고, 들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옛썰의 유수진, 인사드립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모두 그리고 매일 똑같을 순 없죠~ 유난히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저 유수진과 함께 옛썰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오마이걸의 돌핀

수진: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코너는 옛썰 청취자분들 중 한 분의 옛썰을 공유하는 코너인 그날이 알고 싶다입니다. 오늘은 닉네임 물에 빠진 감자 님의 썰인데요. 제목은 촬영 보조로 일해본 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과거 제 여자친구와 있었던 썰인데요. 저는 그 당시 직장인이었습니다. 연애를 안 한 지 오래되어 회사 동료에게 소개팅을 받았었어요.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그러다 서로의 직업을 물어보게 되어서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분은 직장을 다니지는 않지만 자기 살 돈은 다 버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보고 맞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엥? 직장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해 맞히지 못했어요. 그 분이 자기는 유튜버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유튜브를 자주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너무 신기하고 또 관심이 가더라고요. 새로운 세상을 접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관심으로 시작해 저희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데이트 날 제 여자친구가 멀리서 걸어오는데 글쎄 카메라를 높이 들고 걸어오더라고요. 그 후 여자친구는 영상 촬영을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했습니다. ~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나면 신기할 것 같긴 해요! 원래 자신과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간다고 하잖아요. 썰 제목이 촬영 보조로 일해본 썰인 걸 보아하니 뭔가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드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진 어떤 일인지 확신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나머지 썰 다 듣고 얘기해 볼게요~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수진: 저는 처음에 카메라 같은 장비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일하는 여자친구가 멋있어 보여서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남자친구로서 도와준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촬영 보조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계속 촬영을 하니깐 뭔가 둘이 데이트하는 느낌은 전혀 안 들고 오히려 카메라가 계속 감시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 여자친구도 촬영에 신경을 쓰다 보니 오로지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를 남자친구가 아닌 촬영 보조로만 보는 것 같아 여자친구에게 우리 둘이서 만날 때는 촬영은 조금 자제해주면 안되겠냐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이렇게 촬영을 하면 나중에 추억도 되기 때문에 좋다고 그리고 나 혼자 촬영하고 일하느라 힘든데 네가 옆에 있어 주어서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촬영을 도와주는 건 단순히 너를 위한 배려일 뿐이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여자친구는 목소리를 높여가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에 여자친구가 카톡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했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저는 사실 다시 얘기해 잘해보려고 했거든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나를 좋아했던 건 맞나? 단순히 촬영 보조로만 날 생각하고 이제 필요 없어지니 버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며칠 동안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썰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애인에게 이렇게 이용당하신 적이 있나요? ~ 물에 빠진 감자 님의 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노래부터 듣고 이야기 나눠봐요~

수진: 노래 듣고 왔습니다. 썰 중반쯤 읽은 후에 제 불안한 느낌이 맞았네요... 여러분들은 자신의 애인에게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은근히 이런 경우가 주변에 많더라고요! 저도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연인 사이는 엄청 친한 사이잖아요. 그만큼 더 편한 사이죠.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꼭 지켜야 할 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선을 지키지 않을 때부터 관계가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슬프게도 사연 속 여자친구분은 그 선을 조금 넘으신 것 같아요. 남자친구라고 너무 편하게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네요. , 이번 코너는 그날의 명대사!’입니다! 이번 사연은 여자친구가 사연자분을 너무 촬영 보조로만 생각해 헤어진 커플의 내용이었죠. 사연자분이 여자친구와 싸우면서 했던 말이 하나 있는데요. ‘내가 너를 도와줬던 게 OOO OO은 아냐입니다.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요. 물론 노래 가사에 정답이 들어있으니 잘 들어보시고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많은 분이 댓글에 답을 남겨주셨네요. 이번 퀴즈가 좀 쉬웠나요? 먼저 정답은 당연한 것들입니다. ‘내가 너를 도와줬던 게 당연한 것들은 아니라고 감자 님께서 말씀하셨네요. 부당거래라는 영화 아시나요? 이 영화에서 유명한 명대사가 하나 나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다들 들어보셨나요? 익숙함과 당연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정답을 보내주신 1564님 축하드립니다~ 우리 이제 감자 님의 상황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썰 청취자분들이 감자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지금 댓글에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달아주세요! 그동안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미노이의 sunbeam

수진: 네~ 노래 듣고 왔습니다. 댓글 많이 도착했네요. 읽어볼게요~ 4562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 남을 배려하고 도와준다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닌데 그걸 익숙해졌다고 당연하게 누리는 사람들이 주위에 꼭 한두 명씩은 있더라고요. 저도 옛날에 그런 친구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하... 맞아요. 그런 사람들 저도 본 적 있었어요. 점점 시간이 갈수록 부탁하는 게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런 친구들과는 멀어지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9854님께서도 댓글 달아주셨어요. 제 친구도 유튜버로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친구는 저랑 만날 때는 최대한 촬영을 자제하려고 하고 또 불가피하게 촬영을 하게 되면 꼭 양해를 구하고 도와주게 된다면 밥을 사준다든지 등등 사례를 꼭 하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친한 유튜버 친구 한 명 두고 있네요. ! 정말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친한 친구라고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되죠. 친한 사이일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얘기하는 것 같네요. 1325님께서 댓글 보내주셨습니다. 아 저도 애인에게 이용당한 적이 있어요. 조금 심각했던 일이라 저희 부모님께서도 같이 도와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돈을 조금씩 빌리더라고요. 처음엔 고마워하더니 이젠 당연하게 여겨 빌려주지 않으면 삐진 척, 서운한 척을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이런 애인에게서 빠져나왔네요.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라요! 돈을 빌려 가다니 그게 심해지면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네요. 이쯤에서 마지막 코너인 그날의 한 마디! 진행하기 전에 노래 듣고 올게요. 여자아이들의 말리지 마.

수진: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우리가 마음속에 새기면 좋은 그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그날의 한 마디라는 코너인데요. 오늘의 첫 번째 사자성어입니다. 토끼(), 죽을 (), (), 삶을 () 토사구팽. 토끼가 죽으면 개를 삶는다. 필요할 때 부림을 당하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버림을 당한다는 말입니다. 사연자분의 심정이 담긴 사자성어인 것 같네요. 3358님께서 토사구팽과 비슷한 사자성어를 알려주셨어요. 얻을 (), 물고기 (), 잊을 (), 통발 () 득어망전. 물고기를 잡고 나면 물고기를 잡는 도구인 통발은 잊어버린다는 말이에요. 뜻을 이루면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한 수단은 버린다는 뜻이에요. 어때요? 토사구팽과 비슷하죠? 다음 사자성어입니다. () , (), () , () 아전인수.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넣는다는 말로 자기에게 이롭게 꾀한다는 말이에요. 사연자분은 여자친구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전인수와 비슷한 사자성어를 또 하나 알려드릴게요. 이끌 (), 강할 (), 붙을 (), 모일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한다는 뜻이에요. 그럼 이제 마지막 곡 듣고 마무리할게요. 브라이언이 부릅니다. 너 따윈 버리고.

수진: 잘 들으셨나요? 오늘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촬영 보조로만 생각해 이기적인 마음에 헤어지게 된 썰이었죠. 저는 정말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아 참! 여러분 오늘 슬프게도 옛썰 마지막 화랍니다. 11화까지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의 재밌는 썰을 들어보고 또 교훈도 얻고 중요한 사자성어까지 배우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그동안 재밌는 썰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옛썰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옛썰의 유수진이었습니다. 안녕~

[음악]

m1) 오마이걸 - Dolphin

m2) 멜로망스 - 사랑인가 봐

m3) 잔나비 -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m4) 이적 - 당연한 것들

m5) 미노이 - sunbeam

m6) (여자)아이들 - 말리지 마

m7) 브라이언 - 너 따윈 버리고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꼬물꼬물 -
https://www.youtube.com/watch?v=oXc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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