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습관 생활 11화
슬기로운 습관 생활 11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6.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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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사람마다 가지는 습관이나 생활 패턴이 있다. 그런데 이 습관이나 생활 패턴을 쉽게 고치기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 해결하기엔 어렵지만 바른 습관이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ANN: 김성은

PD: 신윤이

 

성은 :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습관 생활 디제이 성은입니다.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시작부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사실 전해드리니까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요. 마지막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그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봅시다!

 

성은 : 자 슬기로운 습관 생활 대망의 마지막 사연 얼른 만나봅시다!

[안녕하세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된 19학번 학생입니다. 제가 어떻게 종합병원이 되었는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우선 새내기 때부터 휴학 한 번 없이 쭉 학교에 다녔고 어느덧 졸업반이 되었네요. 그뿐만이 아니라 새내기 때부터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한 번도 쉬지 않았고 스펙을 위한 대외활동까지 해왔어요. 대학생 때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도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제가 이렇게 바쁘게 지내는 건 강박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들이었지만 갈수록 하루라도 쉬지 못하면 불안해지더라고요]

성은 : 그렇죠. 저도 제 친구들도 다들 스펙 쌓느라 바쁘게 지내거든요. 일단 나머지 사연마저 읽어드릴게요.

[공부할 때 계속 필기하고, 알바할 때도 쉴 틈 없이 일하고, 과제며 대외활동 모두 노트북으로 작업하다 보니 손목이 남아나질 않더라고요. 이젠 조금만 해도 손목이 아파져서 손목 보호대는 필수가 되어버렸지 뭐예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종일 태블릿이며 노트북을 들여다보니 눈이 심하게 뻑뻑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했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데 자세까지 삐뚤어지더라고요. 결국 어깨가 틀어지고 허리까지 아파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분명히 제가 즐거워서 시작한 일인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몸도 다 망가지니 허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업이며 알바며, 대외활동, 자격증 공부까지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까지 들었어요. 이미 많은 일을 벌여놓은 상태라 당장 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은 : 아 사연자분 워커홀릭이신 것 같네요. 워커홀릭이라고 하면 그냥 일에 몰입하는 정도로만 이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는 단순 몰입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워커홀릭은 가정이나 다른 것보다 일을 우선으로 하여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요즘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고도 하잖아요. 그만큼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로 단순한 성향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분류한다고 해요. 워커홀릭은 보통 완벽을 추구하거나 성취 지향적인 사람, 일에 대한 집념과 강박관념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데요. 이들은 일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심지어는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 개념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자유롭지 못하는 특징도 있죠. 이들은 일에 몰입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대신, 그만큼 휴식을 취할 때 불안해하고 금단현상이 나타나는데요. 햇볕을 쬐고 산책하는 잠깐의 휴식도 취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저하돼 쉽게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쬘수록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되는데 일에 빠져서 잠깐 햇빛을 보는 시간조차 없는 것이죠. 워커홀릭이 단순 몰입 수준이 아니라 여러 심리적 문제까지 낳는다고 하니 좀 놀랍네요. 쉼 없이 달려와 지친 분들이 계신다면 워커홀릭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비스트의 일 하러 가야 돼 듣고 왔습니다. 사연자분 이 노래 듣고 또 일하러 가시는 거 아니겠죠? 워커홀릭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얼른 세 가지 솔루션 알려드려야겠어요. 첫 번째, 시간과 양 정하기입니다. 하루에 많은 양의 업무를 하려고 하다 보니 쉬는 시간, 심지어는 수면 시간까지 파격적으로 줄여버리곤 하는데 하루 적정량의 목표를 세워 딱 그 양만 하는 거죠. 하지만 그 계획마저 어마어마한 양이라면 아무 의미 없는 거, 아시겠죠? 두 번째, 매일 7~8시간씩 규칙적인 수면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사연자분은 충분한 휴식이 부족한 상태고 그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을 거예요. 적정량의 수면은 필수요소이며, 수면 부족은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해요. 마지막 세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하기입니다. 물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게 어려울 거라는 거 저도 잘 알아요. 당장 헬스장을 끊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낮에 잠깐 20분이라도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 거죠. 밥 먹고 잠도 깰 겸 산책하는 거 어렵지 않잖아요? 우리 일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그 20분이라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써봅시다. 그럼 슬기로운 습관 생활과 같이 걸어볼까요?

 

성은 : 오늘 함께 habit에서 소개해드릴 취미는 활동적인 운동 중 하나인 배드민턴입니다. 팔이며 다리며 전신을 다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굳은 근육 푸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셔틀콕에 집중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착을 좀 덜어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고 룰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적기도 하죠. 저는 고등학생 때 학교 라켓 빌려서 저녁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쳤거든요. 선선한 저녁에 가볍게 하기 좋아서 자주 치곤 했답니다. 운동장에는 배드민턴 치는 친구들로 가득 차기도 했어요. 공부에 지친 수험생을 달래주고 스트레스도 풀고 또 친구와의 추억까지 쌓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였죠. 사연자분도 일에서 잠시 벗어나 땀 흘리며 운동하면 조금은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배드민턴은 주로 실내에서 하므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엔 딱 맞죠! 또 위험성이 낮아 다칠 경우가 덜 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상대편 선수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몸싸움할 일도 없고,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공이 작고 가벼워서 크게 다칠 일도 없거든요. 배드민턴 얘기하니까 저도 고등학생 때가 생각나면서 오랜만에 치고 싶은데요? 오늘 친구한테 저녁에 배드민턴 치러 가자고 연락해야 하겠어요. 그럼 그동안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성은 : 마지막 sweetie 시간이네요. 자 과연 우리가 만나볼 마지막 차는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보이차입니다. 보이차는 중국 윈난성 남부 지역에서 찻잎을 발효시켜 먹은 것인데요. 차 이름인 보이는 윈난성에 있는 도시 이름을 따서 지었답니다. 보이차에는 갈산과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요.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줍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유전자를 변질시켜 정상적인 세포를 암과 같은 악성 종양 세포로 만들기도 하고,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거든요. 또한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관리, 피부 노화 방지, 소화 등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이차를 끓이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다관에 보이차 2~3g 정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었다가 바로 따라내어 버립니다. 이는 세차라고 하는데 먼지 등 차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차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는 과정이에요. 그다음 다관에 뜨거운 물을 다시 붓고 1분 정도 우려내어요. 점점 시간을 늘려서 우려내며 10번 이상 우려내서 마신다고 해요. 하지만 보이차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불안감을 느끼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는데요. 카페인은 보통 처음 우릴 때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카페인을 덜 섭취하고 싶다면 첫 탕을 좀 더 길게 우려서 카페인 성분을 많이 빼주면 된답니다. 또한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장기간 복용하기 전에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보이차 끓이는 방법 되돌려보면서 쉬다 올게요.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성은 : 이번 학기는 코로나로 인해 중간에 한 주 쉬어간 적도 있었고 그 때문에 저번 학기보다 적은 횟수로 만나 뵙게 되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그러한 요소들이 핑계처럼 보이지 않게 더 현명하고 슬기로운 해결책을 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상 슬기로운 습관 생활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윤이 PD 수고하셨고요. 저는 슬기로운 습관 생활의 디제이 김성은이었습니다. 안녕~

 

m1) 태연 11:11

m2) 볼빨간 사춘기 워커홀릭

m3) 비스트 일하러 가야 돼

m4)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m5) 더보이즈 지금처럼 (라켓소년단 OST)

m6) 잔나비 초록을거머쥔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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