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우리 대학교는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서는 기숙사 사감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은 타지에서 오거나 통학거리가 먼 학생들의 편한 학교생활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 기숙사는 음식 반입 금지, 점호 등 기숙사 관리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사감이 근무 중입니다. 그러나 최근 기숙사 사감에 대한 불만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부민 캠퍼스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사감의 불친절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사감이 학생들에게 반말을 한다거나, 불친절한 말투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친절하게 대하는 학생들에게는 불친절한 태도로 대하지만, 오히려 불친절하게 대하는 학생들에게 친절한 태도로 나오는 것 같다는 지적에 몇몇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사감의 강약약강 태도를 비판합니다. 또 눈을 마주치면 째려보는 것 같다는 한 학생의 의견에 다른 학생이 동의하면서 사감의 불친절한 언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행실도 지적했습니다.
승학캠퍼스 기숙사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민 캠퍼스 사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승학캠퍼스 사감도 불친절하다며 기숙사 사감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큰 불만 사항은 사감의 불친절한 언행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학생들의 불만에도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감의 불친절에 대한 건의 사항을 올렸음에도 개선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더욱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기숙사도 강의평가처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기숙사 사감에 대한 만족도 평가 제도가 생기면 학생들의 불만도 줄어들고 더 좋은 기숙사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온 의견이었습니다.
학교 기숙사 측에서는 현재 기숙사 사감 불친절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기숙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있다. 그곳을 확인해봤지만 기숙사 사감 불친절 관련 문제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그래서 지금 우리 쪽에서는 할 수 있는 대처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감은 통금 관리 등 간단한 업무만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딱히 부딪힐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대학 게시판에서는 기숙사 사감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의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학교 측의 대처가 불만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학생들이 더 수월한 학교생활을 위해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만큼 학교 측에서는 기숙사에서 편히 생활할 학생들의 권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숙사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좋은 학교 측의 대처가 나오길 바랍니다. 다우뉴스 유수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