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약사의 처방전 3화
임약사의 처방전 3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9.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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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노래는 지친 우리 삶을 치유해준다. 상황별로 좋은 노래를 추천해준다.

ANN : 임선연 PD : 신지우

 

선연: 어서 오세요, 노래 약국입니다. 저는 3년째 노래를 처방해드리고 있는 자타공인 약사, 임선연입니다. 편하게 임 약사라고 불러주세요. 무슨 증상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셨나요? 먼저 접수증부터 작성해주세요. 그동안 처방 ‘전’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선연: 먼저 오신 손님부터 처방해드릴게요. 닉네임 녹차 님,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증상을 보이네요. 내가 하고 있던 모든 일과 걱정을 다 내려두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감정을 느끼실 겁니다. 녹차 님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며 의욕이 생기지 않는 증상을 동반하는 손님들도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번아웃 증후군을 겪으시는 손님들도 많으신데요.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녹차 님이 여행을 떠나 이런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으시다고 적어주셨어요. 우와! 한 달 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고요? 제가 또 여행 갈 때 좋은 약들을 처방해드려야겠군요? 우선, 오늘의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떠날 것! 절대 일상에서 가지고 있는 근심, 걱정들은 생각하면 안 돼요! 물론 집 또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푹 쉬거나 즐겨하는 취미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경험하게 되면 그 흥미와 새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아름다운 바다와 경치가 너무 예쁜 카페들, 싱싱한 회와 맛있는 해산물들. 노래를 크게 틀고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할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한데요? 녹차 님이 제주도 여행을 가는 그날까지 힘내시라고 태연의 제주도의 푸른 밤 처방해드릴게요. 노래 들으며 아름다운 제주도를 상상하니 저도 마음이 안정되네요!

선연: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가사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바닷가 따라 드라이브할 때! 즉시 복용해주세요. 여행을 기대하시는 녹차 님을 위해 다른 약도 처방해 드릴게요. 다음 처방은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입니다. 이 약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녹차 님의 기분을 설레게 해줄 거예요.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다음 약은 비행기의 ‘거북이’입니다. 이 노래는 어릴 때 어디선가 꼭 한 번 들어본 적이 있는 노래죠? 사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며, 바닷물 사이를 철벅 철벅 지나며 들으면 효과 보장입니다. 선연: 네. 호피폴라의 Let’s! 듣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almost monday의 ’come on come on’입니다. 이 약은 조심해서 복용하세요. 들으면 너무 신나 운전하다가도 당장 춤을 춰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거든요. 운전 중에 무턱대고 춤을 추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사항 안내해 드렸습니다. 하루에 한 번 복용하세요. 이렇게 해서 약은 총 1일 3회 5일분입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즐겁고 걱정 따위는 없는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선연: 다음 손님~ 안녕하세요. 닉네임 25 님 맞으시죠? 기지개를 필 시간도 없이 일을 하고 시곗바늘에 쫓겨 돌아다니다 보니 요새는 마음이 지치신다고 적어주셨어요. 특히 정신 차려보니 하루가 끝나있을 때 허무함을 느끼신다고 하시네요. 일을 마치고 버스에 타면 긴장이 풀리고 그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게 된다고 하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얼른 25님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노래를 조제해야겠어요. 저도 25님의 마음이 정말 공감 가요. 저는 정말 바쁘게 일한 날은 그날 기억이 잘 안 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25님이 정말 멋지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했다는 것은 25님이 최선의 역할을 다했다는 것이니까요. 버스를 타 한숨 돌리고 이어폰을 꺼내 노래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버스 안에서 오늘 하루를 노래 가사를 곱씹으며 되돌아보는 겁니다. 저는 늘 그러는데 이게 은근히 심심한 위로가 되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를 잃은 25님께 이 약을 먼저 추천해 드릴게요. 우효의 ‘청춘’이라는 약입니다. 이 약을 드시면 복잡했던 감정들이 조금은 수그러드실 거예요.

선연: 네, 맞아요. 원 느낌의 ‘원필의 ‘행운을 빌어줘’입니다. 이 약은 희망찬 멜로디와 가사 덕에 실제로 많은 분이 뛰어난 효과를 보고 계신 약이에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많은 분을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드라마가 있죠? 바로 ‘멜로가 체질’인데요. 멜로가 체질 OST 중 하나로 ‘Moonlight’가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많은 대사량이 특징으로 꼽히는 드라마인데요. 사람들을 울리는 따뜻한 대사가 많아 호평받은 드라마입니다. Moonlight도 이에 맞게 담담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요. 창밖을 바라보며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선우정아의 ‘상상’입니다. 이 약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운영의우영우’의 OST입니다. 천재 변호사지만 자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우영우를 잘 나타낸 노래입니다. 노래가 동화 같기도 하면서 제가 위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약들이 25님의 마음을 잘 보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하이의 ‘손잡아줘요’ 입니다. 경쾌하면서도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는 마법 같은 노래 처방해드렸습니다. 이 약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세요. 약은 총 1일 4회 사흘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손님 두 분이 약을 드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매일 같이 찾아오는 일상은 우리에게 늘 익숙하면서도 낯설기도 하죠.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우면서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뭐든 잘 해내고 있다는 의미일거예요.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요. 쓸 (고), 다할 (진), 달 (감), 올 (래) ‘고진감래’.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이 괜한 일, 고생으로 느껴지더라도 묵묵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그 보답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노래를 듣는 작은 여유를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듣기 좋은, 오늘의 첫 번째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 어떠셨나요? 워낙 유명한 노래지만 언제 들어도 너무 좋지 않나요? 담담하게 전하는 가사가 꼭 옆에서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 응원받고 싶을 때 자주 듣게 되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꼭 영양제로 추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또 제가 명언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우리들은 과거의 집착보다 미래의 희망으로 살고 있다. 영국의 철학자 조지 에드워드 무어가 했던 말입니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너무 바빴던 하루를 상기하며 내일을 약속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난날에 멈춰있는 것도 금물! 오늘 있었던 일은 보내고 다가올 미래를 기대해 보자고요. 그럼 무작정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 어떤 즐거운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잖아요! 버스 안에서 들을 신나는 노래를 추천해 볼게요. YENA의 ‘SMILEY’를 들으며, 아무 걱정 없이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맛있는 음식들이 막 떠오르네요. 다음 영양제입니다. 버스 안에서 들을 위로가 되는 약은 정말 고르기가 힘들었는데요. 아까 25님께 처방해드렸던 약은 이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Magic Shop’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들으면 아주 영양 만점입니다. 이 약은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도 좋지만, 드라마로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나기의 휴식’이라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남의 눈치만 살피며 타인에게 맞추며 살았던 주인공이 과호흡으로 쓰러진 것을 계기로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힐링 드라마라고 해요. OTT 플랫폼 왓챠에서 볼 수 있으니, 왓챠 구독 중이라면 ‘나기의 휴식’을 보고 지친 마음을 여유와 사랑으로 채우면 어떨까요? 자, 오늘의 마지막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 오늘의 처방 어떠셨나요? 오늘은 여행 갈 때 들으면 효과적인 약과 지친 하루 버스에서 듣기 좋은 약을 추천해드렸는데요. 저는 오늘도 약 추천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당장은 지쳐도 언젠가는 여유와 행복으로 채워지는 날이 온다고 생각하세요! 약 복용 까먹지 마시고 꾸준히 잘하셔서 청취자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양제도 귀찮지만, 꾸준히 복용하셔야 효과를 보니까 요일별로 약통을 준비하셔도 될 것 같네요. 임 약사의 처방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기획에 이은재,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임 약사의 처방전의 임선연이었습니다.

m1) 더로즈-California

m2) 태연-제주도의 푸른 밤

m3) 호피폴라-Let’s!

m4) 브로콜리너마저-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않는

m5) 원필-행운을 빌어줘

m6) 이하이 - 손잡아줘요

m7) 옥상달빛-수고했어,오늘도

m8) 루시-떼굴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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