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약사의 처방전 4화
임약사의 처방전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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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노래는 지친 우리 삶을 치유해준다. 상황별로 좋은 노래를 추천해준다.

ANN : 임선연

PD : 신지우

선연: 어서 오세요, 노래 약국입니다. 저는 n년째 노래를 처방해드리고 있는 자타공인 약사, 임선연입니다. 편하게 임 약사라고 불러주세요. 무슨 증상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셨나요? 먼저 접수증부터 작성해주세요. 그동안 처방 ‘전’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선연: 먼저 오신 손님부터 처방해드릴게요. 닉네임 딸기 님, 너무 힘들어도 감정을 숨기게 되고, 울고 싶어도 눈물이 흐르지 않는 증상을 보이네요. 타인에게 짐이 될까 봐 감정을 털어놓기도 어렵고 그러시죠? 많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딸기 님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숨기고 울지도 못하는 손님들이 적잖이 계세요. 그저 나의 우울함을 꽁꽁 감추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데 이야기해봤자 뭐하나 싶기도 하고요. 딸기 님은 특히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 않고 가슴이 꽉 막힌 듯이 눈물도 나지 않는다고 적어주셨네요. 실제로 눈물이 날 것 같아도 눈물이 나지 않고 감정 표현이 어려운 ‘감정표현 불능증’을 겪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감정표현 불능증’란 감정을 인식하거나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상태 말하는데요. 오늘의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서히 시작해볼 것!’ 처음부터 내 감정을 쏟아내려고 하기보단 그냥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유독 힘든 날엔 나에게 기둥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오늘 좀 힘들었다“ 와 같은 사소한 말부터 해보는 거예요. 물론 시작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한 번 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다음에는 훨씬 내 감정을 이야기하기 더 수월할 거예요. 또는 우울감과 같은 감정완화에 좋은 버섯, 라즈베리, 초콜릿과 같은 것들을 드셔보세요. 그렇다고 너무 한 번에 많이 섭취하시면 안 돼요! 때로는 땀 흘리면서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운동하면서 땀과 함께 감정들도 다 흘려버리는 거죠. 지금은 아주 힘들겠지만 슬픔은 금방 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선연: 오이스터의 ‘달’ 이였습니다. 노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사가 감정을 툭툭 건드는 느낌인데요 점심 식후 즉시 복용해주세요. 다음 처방은 수지의 ‘행복한 척’입니다. 이 약은 수지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밝은 멜로디와 반대로 가사가 너무나도 슬프고 공감이 가기 때문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저녁 식후 30분입니다. 다음 약입니다. 청하의 ‘솔직히 지친다’인데요. 솔직히 지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노래라서 더욱더 슬프게 다가오는 노래예요. 유독 힘든 날에 이 약은 효과 보장입니다.

선연: 마지막으로, 최유리의 ‘동그라미’입니다. 이 약은 조심해서 복용하세요. 들으면 너무나도 슬픈 노래이기에 쌓인 감정들이 복받치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취침 전 하루에 한 번 복용하세요. 이렇게 해서 약은 총 1일 3회 오일분입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다음 손님~ 안녕하세요. 닉네임 율 님 맞으시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힘들어해서 그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으시군요. 아~ 그 사람이 율 님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웃었으면 좋겠어서 미리 약을 챙기려고 하시는구나? 네, 알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신 것부터 완전 멋있으신 거 같은데요. 힘든 시기에 그 분께서는 율님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셔서 위로가 될 거 같아요. 따뜻한 말들과 함께 제가 처방해드린 약을 드리는 건 어떨까요? 우울할 때 웃게 해줄 수 있는 약은 아주 많답니다. 근데 혹시나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두렵다고요? 에이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 상대방분께서도 아마 율 님께 고마운 마음을 느끼실 거예요 음~ 일단 이 약을 먼저 추천해드릴게요. 아이즈원의 ‘언젠가 우리의 밤도 모두 지나가겠죠’ 라는 약입니다. 이 약을 드시면 따뜻하게 위로가 되는 느낌에다가, 따스한 목소리로 인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게 될 거에요. 제가 효과 좋은 약, 얼른 조제해서 올게요!

선연: 네, 맞아요. 와블의 ‘보랏빛 향기’입니다. 이 약은 감미로운 목소리 때문에 효과가 좋아서 제가 많은 분들게 처방해드리고, 실제로 많은 효과를 보고 계세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 추억으로 이끌고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유명한 드라마가 있죠? 바로 ‘응답하라 1988’인데요. 응답하라 1988 OST 중 하나로 ‘보랏빛 향기’가 있습니다. 드라마의 위로를 주는 분위기와 OST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웃어보고 부모님 시절때의 추억때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은 융진의 ‘걷는 마음’입니다. 이 약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엔딩곡 OST입니다. 힐링과 관련된 영화를 고르라고 하면 이 ‘리틀포레스트’ 영화를 빼놓을 수 없죠? 영화 속 특유의 평안한 느낌을 잘 나타낸 엔딩곡입니다. 율 님도 율 님의 그 분도 힘든 날 보다는 웃는 날이 훨씬 더 많길 바랄게요.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입니다. 아침 식후 즉시 복용해주세요. 밝고도 경쾌한 목소리와 밝은 멜로디가 한결 웃음 짓게 해줄 거예요. 집 가는 귀갓길에 노을 지는 거 보면서 들으면 더 효과 만점이랍니다! 마 집가는 귀갓길에 노을 지는거 보면서 들으면 더 효과만점이랍니다! 마지막으로 dosii(도시)의 ‘lovememore’입니다. 율님의 그분과 함께 걸으면서 들으면 기분 전환에 좋은 노래일거 같아 처방해드렸습니다. 이 약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세요. 약은 총 1일 4회 사흘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손님 두 분이 약을 드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울고 싶은 날, 웃고 싶은 날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어쩌면 그런 날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꽤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 아닐까요? 마를 (고), 나무 (목), 날 (생), 꽃 (화). ‘고목생화’ 말라 죽은 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뜻으로, 곤궁한 처지에 빠졌던 사람이 행운을 만나서 잘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내게 행운 같은 사람과 함께라면 힘든 시기일지라도 금방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웃을 날들을 생각하며 듣기 좋은 오늘의 첫 번째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 어떠셨나요? 노래가 너무 좋지 않나요? 밝은 노래들을 듣고 싶을 때 이 노래를 찾아 듣는 편인데, 특히 저는 “어떤 노랠 듣는지 혹시 날 생각하는지” 이 부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같이 공유하면 청취자분들께서 활짝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노래를 영양제로 추천해 드려 봤어요. 힘들 때 알면 좋은 사자성어로는 일신월성이 있는데요. 날 일, 새 신, 달 월, 성할 성 나날이 새로워지고 다달이 왕성하여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나날이 새로운 날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아보기 위해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들으면서 자신감도 키우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은 깜깜한 터널인 것처럼 답답하겠지만 웃으면서 그때를 기억할 순간이 올 거예요. 또한 하루하루 부정적인 생각들만 들지 몰라도 하루에 한 번 사소한 행복거리를 찾아보는 건 어떤가요? 오늘은 유독 하늘이 이쁘다던가, 밥을 먹으러 갔는데 음식이 엄청 맛있었다던가 그런 사소한 행복들이요. 다음 영양제입니다. 웃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약은 정말 고르기가 힘들었는데요. 아까 율 님께 처방해드렸던 약은 이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달의 소녀의 ‘Flip That’입니다. 이 약을 드시면 마치 여행가는 차 안에서의 처럼 괜히 들뜨고 신나게 해주는 노래일 거예요. 웃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랄까요? 노래도 좋지만, 드라마로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라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보다 보면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현실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이라고 뽑히는 드라마더라고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넷플릭스 구독 중이라면 좋아하는 사람과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보며 같이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 오늘의 마지막 영양제 들어갑니다. 제니유나의 ‘Butterfly’인데요. 울적할 날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들으면 아주 영양 만점입니다.

선연: 오늘의 처방 어떠셨나요? 울고 싶을 때나 웃고 싶을 때 효과적인 약을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오늘도 약 추천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땠나요? 항상 맑음일 순 없지만 결국은 비온 뒤 맑음일 거예요. 아 참 약 복용 까먹지 마시고 잘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영양제도 귀찮지만 꾸준히 복용하셔야 효과를 보니까 요일별로 약통을 준비하셔도 될 것 같네요. 임 약사의 처방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기획에 이은재,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임 약사의 처방전의 임선연이었습니다.

 

m1) 아이유 – 이런 엔딩

m2) 오이스터 – 달

m3) 청하 – 솔직히 지친다

m4) 조권&가인 –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m5) 와블-보랏빛 향기

m6) dosii - lovememore

m7) 비오 – Playlist

m8) 제니유나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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