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월 4화
알쓸신월 4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0.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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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제작의도 :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달 한달의 소중함을 알자. 매달 특별한 날이나 달마다의 의미를 알아보자. ANN : 유수진 PD : 김승욱 수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 알쓸신월의 DJ 수진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없지만 신비한 월별 지식! 오늘의 주제는 바로 ‘4월’인데요. 혹시 노래 가사나 글을 읽다 보면 ‘꽃이 피는 봄이 올 거야’ 라는 가사가 빈번하게 있는 걸 본 적 있나요? 춥고 외로운 것 그리고 힘든 것들을 겨울로, 그 이후에 오는 따뜻함을 봄으로 비유해서 결국 그 힘듦을 이겨냄을 뜻하는 가사죠. 너무 희망 넘치지 않나요? 긴 겨울 동안 동물들은 길고 긴 잠을 자고 일어나죠. 벚꽃이 본격적으로 만개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얼어있던 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4월, 새로운 만남과 봄 느낌이 만연하는 4월의 쓸모없는 지식이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알쓸신월와 함께 따뜻한 4월로 떠나봐요. 수진: 2022년 월간 윤종신 4월호의 처방전 듣고 왔습니다. 이 처방전이라는 노래는 뮤직비디오가 있는데요, 뮤직비디오를 설명 드리면 그리움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약을 먹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그런 병을, 자기 몸에서 그리움을 감지한 남자. 그는 병처럼 퍼져 있는 그 감정을 억지로 제압하거나 떨쳐버리는 대신 그냥 떠올리고 또 떠올림으로써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얘기입니다. 윤종신 님은 이 곡을 만들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살아 있게 하는지 새삼스레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종신 님은 뒤와 같이 말했어요.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랜 세월 가사를 써오면서 몇몇 단어들이 체에 걸러지듯 제게 각별하게 남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그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쓰고 또 써도 여전히 잡히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멋지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일까. 저는 사람도 항상 쿨하고 담백한 사람보다는 조금 질척이고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사람이든 시간이든 장소든 지나간 것들을 충실하게 애정하고 또 표현하는 그런 사람이요. 제가 동질감을 느끼며 계속 생각하게 되는 사람은 바로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화자처럼요.” 작곡가 윤종신 님의 생각과 어떤 사람인지 잘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따스한 4월에 힘들었던 겨울을 털어내는 것 같은 노래라 좋았습니다. 또 쿨하고 담백한 사람보다는 질척이고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저도 좋더라고요. 마음껏 아파한 후에는 그 힘들었던 일들은 지나고 보면 웃어넘길 수 있는 술안줏거리로 남기도 하고요. 혹시 여러분은 이런 힘든 일이 있나요? 아! 그러고 보니 동아대학교에 이런 힘든일을 겪는 사람에게 약을 잘 처방해주는 약사가 있다던데... 맞다. 금요일마다 오시는 임 약사님이에요. 마음이 아프다면, 증상을 가지고 임 약사님에게 가보세요.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약을 처방해 주실거에요. 그렇다고 저희 알쓸신월에 소홀해지면 안 되고요! 함께 따스한 봄을 맞이하면 좋겠네요. 수진: ‘때가 지나면 올 테니까 봄’이라는 가사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따스한 봄은 어땠나요? 또 어떤 날이 있는지 아시나요? 저희 pd님은 동아리 친구들과 벚꽃을 보러 다녀온 봄을 떠올리네요. 비슷했어요. 4월의 날에는 4월 5일,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 있는데요, 혹시 식목일이 옛날엔 공휴일이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여담인데 저희 pd님이 대학생치곤 나이가 많거든요. 초등학생 때 학교를 쉬고 부모님과 묘목을 심으러 갔다는데 저는 식목일이 공휴일이었는지 몰랐어요. 세대 차이가 조금 느껴지네요. (웃음) 참고로 2006년에 공휴일에서 비공휴일로 전환되었다니 저는 그때 유치원생이었기에 빨간 날이 안 중요해서 몰랐어요. 정말 알아도 쓸모없는 월 지식이네요. 이번엔 조금 진중하고 알면 쓸모없지 않은 얘기를 해 보려 해요. 2014년 4월 16일에 있었던 일인데 여러분도 다 아실 거에요. 4월 16일에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사망, 실종한 사건입니다. 원인은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등입니다. 어른들의 욕심이 학생들을 사지로 몰고 가서 안타까웠던 사건이죠. 어른이 된 지금 학생들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의 봄이 따뜻했다면 좋았을텐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하겠습니다. 애도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시로 추모한 시인도 있습니다. 최현우 시인인데 세월호 참사 100일을 기해 만들어진 시입니다. 떨어진 목련은 걸음마도 못 하고 죽은 아기 발바닥 같다 어떤 어미가 있어 잘 드는 칼로 죽음의 발바닥을 벗겼을 것이다 목련 나무 아래 한 겹 두 겹 내려놓고 아장아장 걸어가길 한없이 빌었을 것이다 목련 나무 아래 4월에는 발도 없는 아기가 와서 발바닥으로만 발바닥으로만 하얗게 걸어 다닌다. 안타까움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시였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어른이 된 우리가 명심해야겠죠. 또 팬들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유 님의 ‘이름에게’ 라는 곡입니다.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 , ’멈추지 않을게 몇 번이라도 외칠 게‘ 라는 구절들은 참사를 대변하듯 마음을 아찔하게 만드네요. 시인이 시로 그들을 기리고 가수들은 노래로 그들을 기리죠.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그들을 애도해야 할까요? 아이유 님의 노랫말처럼 결코 잊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가 그런 일을 담당하거나 할 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신경 쓰는 것 등이 있죠. 어렵지 않죠? 저희 청취자들은 그런 멋진 분들일거라 생각해요. 아이유 님의 이름에게 듣고 올게요. 수진: 어서 오세요~ 여기는 4월에 태어난 분들의 상징을 분석해드리는 탄생분석소입니다. 알아두면 쓸모없지만 신비한 여러분들의 탄생 이야기 궁금하시지 않나요? 자신의 탄생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매우 유익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태어날 달, 일마다 탄생석, 탄생화, 탄생목이 다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에 탄생석을 넣는 경우도 많고 나와 관련된 꽃 하나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잖아요. 이번 코너를 통해서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의 탄생 이야기를 다 얘기해드릴 순 없겠죠. 오늘 라디오를 잘 들으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릴까 하는데요. 앞서 말한 라디오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하나 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히신 3분께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매우 쉽게 낼 예정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자 퀴즈 드릴게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인데요.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기에 문제로 내봅니다. 제가 꼭 기억해야 할 4월의 날을 말씀드렸죠. 어떤 날일까요? 무슨 날인지, 며칠인지 댓글에 정답을 남겨주세요! 그럼 자신의 소중한 탄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 멋진 청취자임을 증명할 수도 있구요. 노래 하나 듣고올게요 수진: 정답 바로 알려드릴게요. 정답은 4월 16일입니다. 중요한 날인 만큼 다들 정답을 맞히셨네요. 하지만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히신 분들의 생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6110 님의 생신은 3월 16일 탄생석은 장미 수정이네요. 이 탄생석은 사랑을 전하는 걸 의미하네요. 사랑을 전하는 돌로 유명한데 4월에 설레는 만남과 어울리네요. 1544님의 1월 24일 탄생화는 가을에 피는 사프란입니다. 절도의 미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좋아요좋아요. 자 마지막 탄생목입니다. 4791님의 7월 21일 탄생목은 느릅나무입니다. 의미는 ‘고결’인데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한 여러분은 모두 고결하고 멋져요. 이렇게 3가지 탄생 이야기를 다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나의 탄생화는 어떨지, 나의 다른 탄생의 상징들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화에도 기회가 있으니 그때 도전해보세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수진: 이번 코너는 다른 나라의 알쓸신月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신기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다른 나라 4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바로 옆 나라인 일본 얘기 먼저 해볼게요. 우리는 3월에 학기를 시작하지만,일본은 4월에 학년을 시작합니다. 우리도 옛날에 일제의 영향을 받아 아버지 세대의 어른들이 4월에 소학교에 가거나 초등학교 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제 남반구로 가볼게요. 우리나라는 이 시기에 워터파크를 여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4월에 스키장을 개장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남반구 국가들은 가을 방학을 하기도 한답니다. 같은 월이지만 다른 계절과 문화를 가진 게 참 흥미롭네요. 추가로 다른 나라의 알쓸신월 코너전에 들은 노래는 시퍼런 봄입니다. 방금까지 우리에게 오는 따뜻한 봄이라고 했는데 시퍼렇다고 표현했네요. 비슷한 내용의 인식이 또 있는데 우리는 4월의 봄을 따뜻이 여기지만 미국계 영국 출신 시인인 t.s.엘리엇의 시 황무지를 보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합니다. 해외에서는 이 장편 시에서 나타난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 때문에 4월 하면 이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세계 1차 대전의 참혹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시였습니다. 우리랑 4월에 대해 인식이 다른 것 또한 정말 신기하네요. 수진: 네, 이번 알쓸신월 4화, 재밌게 들으셨나요? 저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앞서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한 게 있죠? 세월호의 참사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또 추가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겨울이 마지막 계절이 아니라는 거에요.힘든 일도 곧 봄의 따스함이 녹여줄 거에요. 다음 화의 주제는 5월입니다. 5화에는 좀 더 새롭고 유익한 주제로 찾아뵐게요. 그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알쓸신月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알쓸신月의 디제이 수진이었습니다.

 

m1) up~down~out (2022 월간 윤종신 4월호 – 처방전)

m2) up~down~out (TOIL – 봄 Feat. ASH ISLAND, Skinny Brown )

m3) up~down~out (아이유 – 이름에게)

m4) up~down~out (bts – 봄날)

m5) up~down~out (throneapple – 시퍼런 봄)

m6) up~down~out(버스커버스커 - 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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