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는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3일간 '22학년도 대동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되다 약 3년 만에 이뤄져 많은 학생의 기대를 모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김승범(경영학 4)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했다"며 "예년보다 축제 예산이 감소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기원하며 준비에 힘썼다"고 전했다. 

이번 대동제의 경우 총학생회(이하 총학) 주최로 승학캠퍼스(이하 승학캠), 부민캠퍼스(이하 부민캠)에서 축제가 진행됐다. 구덕캠퍼스(이하 구덕캠)는 의과·간호대학 학생회가 진행했다. 총학이 주도한 두 캠퍼스의 부스는 총 100여 개의 천막이, 구덕캠은 8개의 천막이 설치됐고 △승학(뉴턴공원) △부민(중앙광장) △구덕(중앙정원)에서 축제가 열렸다.

한편 여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에 김승범 총학생회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학우들의 안전과 방역에도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학생복지과 관계자 또한 이번 축제를 위해 "코로나 방역과 안전에 가장 중심을 뒀고 이는 교육부 지침과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손 소독제 배부와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고자 무대 진행자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 수칙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첫날인 27일, 승학캠에서 개회식 후 거창군 댄스 동아리를 시작으로 동아리 공연과 우리 대학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즐비했다. 특히 Mnet<쇼미더머니 10>(2021)에서 counting stars로 명성을 얻은 인기 랩퍼 비오의 공연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축제 둘째 날인 28일에도 승학캠에 초청 가수 헤이즈가 방문했고 마지막 날인 29일은 먼데이키즈가 부민캠에서 공연했다. 우리 대학 이채현(고고미술사학 1) 학생은 "저녁이 될수록 사람이 많이 모여 확실히 축제 분위기가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반대로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져 안전상의 문제가 걱정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이번 축제에는 아동학과와 한국어문학과의 연합부스에서 진행하는 타로와 추억을 남기는 사진관과 같이 각 단과대 및 학생회에서 준비한 행사와 취식이 가능한 부스도 여럿 있었다. 축제 부스를 준비한 박재홍(패션디자인 2) 학생은 "입학 후 처음 경험한 축제라 신기했고 부스를 찾아온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학교로부터 받은 지원이 별로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 푸드 트럭 대표도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 좋았으나 생각보다 공간이 협소하며, 푸드 트럭에 대한 홍보율이 저조했다"며 타 학교에 비해 학생들에 대한 홍보율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쓰레기를 아무 곳에 버려 운영 측에서 관리했으면 한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익명의(바이오메디컬 2) 학생 또한 이번 축제의 아쉬운 점에 대해  "가수들이 공연하는 메인 무대 크기가 작아 아쉬웠고 무대 크기가 컸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코로나 학번이라 입학 후 처음 즐기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선주·진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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