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 공지…달라진 전형으로 경쟁률 선방
23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 공지…달라진 전형으로 경쟁률 선방
  • 신재원 기자
  • 승인 2022.10.0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와 같이 수시 모집 인원 증가, 정시 모집 인원 감소
학생부종합 전형, 지역인재 없어지고 교과 전형에 지역인재 범위 확대

지난 5월, 우리 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 신입생 모집 요강'이 공지됐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시 인원은 증가, 정시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로 수시 인원이 3,497명에서 3,646명으로 149명 증가했고, 정시 인원이 569명에서 435명으로 134명 감소했다. 


수시 인원 증가와 정시 인원 감소에 우리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 수시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였다"며 "대체로 수도권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정시 지원을 많이 하기에, 우리 대학 정시 비율을 늘리면 선발 인원을 다 못 채울 수도 있어 전략적으로 수시 인원을 많이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 중 기존의 지역인재종합 전형이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으로 변경됐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기존 지역인재종합 전형과 △전형 방법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 △동점자 처리기준은 동일하나, 지원 지역을 △부산 △울산 △경남(이하 부·울·경) 고교 졸업예정자에 제한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됐으며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명칭은 2021년에는 학교생활우수자, 2022년에는 지역인재종합, 2023년에는 다시 학교생활우수자로 3년간 변경됐다.


또한 의예과에 한해 선발됐던 지역인재교과 전형도 올해부터 인문, 자연 계열로 범위를 넓혔다. 해당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부·울·경 지역 소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를 지원 자격으로 두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있다. 


따라서 지역인재 전형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에 입학처 관계자는 "정책상 지역인재 전형을 교과와 종합 2개의 전형에 모두 설치할 수 없어 전략적으로 교과 전형에 설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역인재교과 전형을 설치함으로써 성적 폭을 늘려 더 많은 학생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올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A(컴퓨터공학 3) 학생은 "지역인재종합 전형이 없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은 학생이 우리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지만, 이른바 부·울·경 지역 인재의 기회가 없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지역 학생들은 거주 지역의 지역인재종합 전형을 사용할 텐데, 부·울·경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동아대의 지역인재종합 전형 혜택을 잃은 것이니 아까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형 이외에 교과성적 반영 방식도 변화했다. 지난해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또는 과학에서 각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교과목 구분을 두지 않고 12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앞서 말했던 지역인재교과 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지원자만 해당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4개 영역 중 1개 영역 이상의 등급이 4 이내여야 하지만, 올해 신설된 지역인재교과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10 이내이면 된다.


입학처 관계자는 "교과 성적 반영 방식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된 것은 더 많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교과목 구분을 두지 않으면 성적을 산출하는 데 더 유리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낮아지면 보다 많은 학생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에 이시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 학생은 "지원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학과마다 수용하는 인원을 줄이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학교 경쟁력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올해 우리 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은 6.36대 1로 지난해 5.83대 1보다 상승했다. 이에 입학처 관계자는 "부산 지역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에 비해 우리 대학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더 많은 지원자를 받기 위해 전형들을 전략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가능한 학생 수를 유지하되, 우수한 학생의 발길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재원 기자
2208026@donga.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