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 6화 | 플루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 6화 | 플루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0.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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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대부분 학생이 광고나 방송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곡을 어떤 악기로 연주했는지, 노래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라디오를 통해 악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대표적인 곡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ANN : 최수빈, 신지우

 

PD : 황수빈

 

수빈 : 안녕하세요 여러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의 이야기꾼 최수빈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길거리를 걷다가 혹은 광고 영상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들은 그 음악이 어떤 악기로 연주되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아마 그냥 흘려들어서 잘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 같네요. 우리 주변엔 어떤 악기가 있고 그 악기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지금 시작합니다.

 

수빈 : 지우야 넌 악기 관련해서 에피소드 있어?

지우 : ... 에피소드? 잘 생각해보면 난 악기 잘 치는 사람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수빈 : 와 맞아 멋있지. 악기는 참 많잖아 특히 어떤 악기가 더 관심이 갔어?

지우 : 부끄럽지만 난 기타! 기타 치는 남자... 내 이상형이야 ㅎㅎ

수빈 : 멋진데? 기타로는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참 많은데. 만약 누가 너에게 연주를 들려준다면 어떤 노래 듣고 싶어?

지우 : 아이유의 그 사람! 이 노래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 그래서 부탁한 거야. 내가 추천 받은 노래이기도 하고 추억이 담긴 곡이라 더 잊히지 않는 것 같아. 우선 가사가 너무 공감이 갔어...

수빈 : 우리 오늘도 악기 퀴즈 시작해봐야지. 오늘의 악기 소리는 과연 뭘까? 집중해서 잘 들어봐

 

수빈 : 이 악기 어떤 악기일까?

지우 : 입으로 부는 악기 플루트 소리 같은데 맞아?

수빈 : 맞아. 정답이야! 플루트야. 플루트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 내가 중학생 때 기타 동아리를 들고 싶어서 기타 동아리에 찾아갔는데 동아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께서 플루트 동아리에 가보라고 했어. 그래서 그때 처음 플루트를 접하게 됐었지. 플루트는 19세기 이전에는 가로 플루트라는 긴 이름으로 불렸대. 플루트라고 하면 세로로 들고 부는 관악기인 리코더라고 생각했대. 18세기에 작곡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에 플루트라는 이름으로 편성된 악기는 바로 리코더를 의미하지.

지우 : 리코더가 옛날부터 협주곡으로 쓰였던 적도 있었구나. 신기하다.

수빈 : 세로 플루트를 의미했던 리코더 대신 가로 플루트가 플루트라는 이름으로 된 건 리코더가 더 큰 음량과 더 화려한 음색을 선호하던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가로 플루트에 밀려났기 때문이야. 가로 플루트는 변화를 거쳐 좀 더 큰 음량을 가진, 좀 더 연주하기 편한 악기로 진화했지.

지우 : 플루트는 관악기 맞지?

수빈 : 관악기 맞아. 긴 관에 더 공기를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말하지. 근데 플루트는 구체적으로는 목관악기인데, 목관악기가 뭘까?

지우 : 나무 목자가 쓰인 것 같은데,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
수빈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목관악기는 나무로, 금관악기는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붙여진 이름이었어. 대나무로 만들었던 플루트가 금속으로 제작되고, 오늘날 금관악기가 나무로 만들어진 점을 보면, 재질에 따라 분류하기엔 모호해. 목관악기에는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등 대부분 따듯한 음색을 내는 악기가 있는데, 리드라는 떨림판을 통해서 소리를 내. 한편 목관악기 중 플루트는 타원형의 작은 구멍에 입김을 불어 넣어서 관 속의 공기 기둥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지. 근데 플루트는 리드가 없는 유일한 악기인 특징이 있어. 한편, 금관악기는 트럼펫, 트롬본, 호른 등이 있어 반짝이고 커다란 형태로 우렁찬 소리를 내. 입술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악기군이지. 숨을 불어 넣는 마우스피스 부분과 음량을 증폭시키기 위한 나팔 모양의 벨 구조로 이뤄졌지. 목관과 금관의 차이는 만든 재질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입술의 진동을 사용해 소리를 내느냐, 떨림판을 이용한 진동과 손가락 운지법을 통해 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구별할 수 있어. 그래서 나무로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목관악기라고 할 수는 없지.

지우 : 응 잘 이해됐어. 리드가 없는 것과 있는 건 소리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수빈 리드가 없는 플루트는 입김과 악기의 구멍이 바로 닿기 때문에, 혀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그래서 더 민첩함을 표현해낼 수 있어.

지우 : 오 맞아 경쾌하면서 부드러운 음색을 낼 수 있는 것 같아.

 

수빈 : 플루트는 윗관, 본관, 아랫관 3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지우 : 세 개의 관을 조립하면 내가 아는 플루트 모양이구나.

수빈 : 맞아. 먼저, 윗관은 취구에 포함된 마우스피스가 있고, 윗관과 윗관의 끝부분에는 코르크 달린 마개로 닫혀있어.

지우 : 오 그렇구나! 코르크가 있는지는 몰랐어.

수빈 : 본관은 바로 악기의 몸통이야. 소리 구멍인 톤 홀, 각종 키 장치와 키 마개로 이루어져 있어. 키는 소리 구멍을 막는 역할을 해. 키는 두 종류가 있는데 클로즈드 키와 오픈 키로 나누어져. 클로즈드 키는 누르기만 하면 소리 구멍을 여닫을 수 있어. 하지만 오픈 키는 정확하게 키를 누르지 않으면 잘못된 소리가 나지.

지우 : 그럼 마지막으로 아랫관은?

수빈 : 아랫관은 제일 낮은 아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관이야. C음까지 낼 수 있는 C아랫관, 그보다 낮은 B아랫관이 있어.

 

수빈 : 오늘은 특별히 모두 가요곡을 선곡했어. 플루트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근한 악기인 것 같아.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이 많더라.

지우 : 맞아. 가요도 있고, 클래식, 트로트까지도 있는 것 같아.

수빈 : 좋아하는 곡을 악기 연주로도 들어보면 더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지우 : 그게 바로 악기의 매력이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 보는 거.

수빈 : 관악기는 연주의 기본이 호흡이야. 배의 근육을 움직여 횡격막을 늘렸다 좁히는 호흡 방식으로 복식호흡 있지. 복식호흡을 하면 배와 옆구리, 등이 부풀어 오르고 이렇게 저장한 공기를 배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고르게 연주해.

지우 : 복식호흡은 많이 들어본 호흡법이야. 다른 호흡법도 있어?

수빈 : 순환 호흡이 있어. 입으로는 악기를 불고, 동시에 코로 숨을 들이쉬는 호흡 방법이야. 근데 플루트는 입에 물고 연주하지 않고 입김으로 연주하잖아. 그래서 어려울 수 있어. 플루트 연주자들은 이 호흡법은 잘 안 쓰고, 클라리넷, 오보에 연주자들이 주로 사용해.

지우 : 듣다 보니 직접 연주해보고 싶어지는걸?

수빈 : 예습 차원에서 플루트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눠보자. 연주법도 설명해줄게. 왼손은 첫 번째 손가락과 나머지 네 손가락을 쓰고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은 시작하는 부분에 악기를 얹으면 돼. 오른쪽 손은 네 손가락으로 조작하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뒤에서 악기를 받치는 역할을 해.

지우 : 입김으로 부는 악기라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 부는 방법은 뭐야?
수빈 : 앙부셰가 있어. 취구에 입을 대고, 입술과 입술 주위 근육으로 부는 방법이지. 플루트는 공기를 불어 넣어 정확한 소리를 내기 위해서 입술, , 목구멍의 모양을 바르게 잡는 게 정말 중요해. 아래턱과 아랫입술이 악기와 많은 면적이 닿도록 하고, 바람이 고르게 나가도록 윗입술은 미소 짓는 듯이 당기면 돼.

 

수빈 : 오늘은 플루트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어. 마무리로 퀴즈 준비했어. 긴장하지 말고 풀어보자. 그럼 시작할 게

지우 : , 오늘도 자신 있어.

수빈 : 첫 번째 문제야. 플루트 연주법으로 취구에 입을 대고, 입술과 입술 주위 근육으로 부는 방법은 뭘까?

지우 : 아까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네. 앙부셰! 발음하기 어려워서 더 기억에 남았어.

수빈 : 오 역시 똑똑하네. 잘했어.

지우 : 다음 문제는 뭐죠?

수빈 : ~ 플루트는 총 몇 개의 부분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지우 : 3개지. 윗관, 본관, 아랫관.

수빈 : ~ 역시 다우의 똑순이네. 자 그럼 마지막 문제 나갈게. 마지막 문제는 특별히 객관식 문제로 준비했어. 잘 듣고 맞춰봐! 플루트의 본관은 각종 키장치로 되어있는데 이 키장치는 어떤 것일까? 1번 클로즈드 키, 2번 오픈 키.

지우 : ... 1번 클로즈드 키!

수빈 : 클로즈드 키, 맞아?

지우 : ? 정답이지 않아?

수빈 : ! 바로 두 개 다 정답이야. 클로즈드 키와 오픈 키로 나뉘어져있어.

지우 :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두 개 인지 몰랐다니, 너무 아쉬운데?

수빈 : 이번 문제는 지우가 너무 잘 맞춰서 헷갈리게 일부러 문제 낸 거야. 오늘 이야기 나눈 내용 잘 기억해줘서 뿌듯하네. 고마워

지우 : 오늘도 너무 재밌는 이야기 나눠서 좋았어. 다음 주엔 어떤 악기 이야기해줄 거야?

수빈 :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목관악기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자.

지우 : 좋아. 오늘 마지막 곡은 라라랜드 OST 플룻 버전으로 듣고 싶어. 부탁해~

 

수빈 : 오늘 소개해드린 악기인 플루트에 관해 관심이 생기셨나요? 저는 플루트에 숨겨진 이야기도 물론이고 구성과 연주법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악기는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의 디제이 최수빈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수빈, 지우 : 안녕!

 

 

m1) Concerto in G major op.29: III. Rondo Allegro

m2) Dvořák - Symphony no.8 | Flute Excerpts Cycle

m3) Bizet - L_Arlesienne Suite No. 2_Menuet

m4) Frederic Chopin - Nocturne Op.9,no.2

m5)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MOZART: Flute Concerto No. 2 in D major KV 314 III. Allegro

m6) 라라랜드OST 'LALA LAND OST'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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