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학생들은 강의실 내 설치된 투명 칸막이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설치된 칸막이가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교는 코로나 확산이 줄어듦에 따라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수업 방식을 전면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수업환경과 관련한 불만 사항을 제기했습니다. 바로 강의실 내 칸막이 문제 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의실 내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강의실 내 칸막이가 너무 불편하고 학습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지금은 칸막이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며 제거를 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앉아있는 학생들의 시선입니다. 칸막이에 가려져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와 수업 자료조차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칠판도 다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학생들은 칸막이의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강의실에서 대화를 나눌 땐 칸막이로 인해 바로 앞 상대방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없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조별 과제나 토론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강의실 내 칸막이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책상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다니면서 칸막이에 부딪히는 불편함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때마다 큰 소리가 나는 것이 신경 쓰이고 눈치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칸막이로 인한 위생 관련 불만도 제기되었습니다. 칸막이 사이 공간과 칸막이 설치를 위해 붙인 테이프 사이에 지우개 가루 등 이물질이 들어있어 비위생적이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며 문제점을 언급했습니다. 학생들은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언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이 줄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제는 더 이상 칸막이의 필요성이 없는 것 같다고도 전했습니다.
학사관리과 측에서는 “이번 학기까지는 칸막이를 유지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1학기부터 칸막이 설치 의무화를 유지할지에 대한 여부를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어서 알려드릴 수 없다. 만약 내년부터 칸막이 설치 의무화가 해제된다면 그 때부터는 각 학과에서 칸막이 설치 유무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의실 내 칸막이 문제로 인해 학생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수업환경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들 또한 교내 마스크 착용 등 학교 측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대비 등교 시 예방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하루빨리 학생들이 더 나은 수업환경을 되찾길 바랍니다. 다우뉴스 유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