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비대면 학생회 선거
다시 한번, 비대면 학생회 선거
  • 조민서 기자
  • 승인 2022.11.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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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대면 수업이지만, 이번에도 비대면 선거진행 예정
이번 선거 요점은 '후보자들의 선거유세'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대학교 학생회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치러질 '제56대 총학생회 및 특별자치기구·단과대학·학과 학생회 선거(이하 선거)'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면 선거를 위해서는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학생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과정이 필요하다. 

 

제5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이호승(기계공학 4) 부위원장은 "중선관위 논의를 통해 지난 2년간 대다수의 재학생은 다 동의했고 혹시라도 그동안 동의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학생정보페이지에 자동으로 동의 여부가 뜬다"며 "신입생은 입학 시 필수로 동의하게 됐다. 따라서 모바일 선거가 비용 및 인력 모든 부분에서 대면 선거보다 낫다고 판단해 비대면 선거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되는 비대면 선거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 학생복지과 관계자는 "신입생의 경우 학생정보페이지를 최초 접속할 때, 개인정보 활용 동의 안내 메시지가 같이 들어"간다며 "보통 이때 제3자 제공 동의 선택을 받고 미동의 학생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별도의 링크를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회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정보 파기에 관해서는 "계약업체는 아직 회의 중이고 구매 입찰 결과에 따를 예정이다. 하지만 어떤 업체든지, 지시서에 개인정보는 사용되고 난 후 바로 파기하기로 명시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선은성(사회복지학 1) 학생은 "비대면 선거는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대면 투표는 대면에 비해, 그 후보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우나 반대로 너무 잘 아는 학우의 경우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없이 표가 휩쓸리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지우(사회학 2) 학생도 "온라인 투표가 편하지만, 참여율은 더욱 떨어트린다고 생각"한다며 "주변만 봐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이니 나중에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결국 안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올해 학생회 선거 투표일은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며, 개표는 29일 투표 마감 후 진행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선거 운동일은 투표일 이전 일주일간이며, 매번 대면 선거운동 소음에 대한 불만이 많았기에 이번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하지만 선은성 학생은 "선거운동 자체가 많은 인원이 한 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기에 시끄러울 수 있으나, 선거운동에 제재를 거는 행위는 후보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며 "또한 학교에서 규정한 선거운동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대면 투표보다 접근성이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비대면 선거의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았다. 제53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이 68.36%임에 비해 제54대와 55대 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60.87%와 58.25%에 그쳤다. 이어 68.19%였던 '동심' 총학생회 득표율 역시 전체 재학생 중 39.71%만이 참여해 당시 총학생회 대표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존재한 바 있다(본지 1172호 1면 참고). 이번 제56대 총학생회 선거 역시 당선된 총학생회의 정당성을 위해 많은 학생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정보제공 동의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선거 여부를 잘 모르는 학우도 많았고 선거운동을 못 본 학우분도 많았다"며 "올해는 대면 수업으로 돌아왔기에 선거운동을 볼 수 있는 학우분도 많고 각 과와 단대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이번 투표율은 양호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호승 부위원장은 선거 진행을 앞두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회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후보자들이 학우를 위한 공약과 선거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라고 말했다. 

 

선은성 학생은 "학생회 선거 기간만 되면 후보자들을 겨냥한 부정적인 말이 흘러나오는 등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번 학생회 선거는 정정당당하고 한 치의 부끄러움 없는 모두가 배려하는 아름다운 선거를 선보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 김승범(경영학 4) 위원장은 "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선거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고 부위원장도 "중선관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민서 기자
alstj21849@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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