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月 6화
알쓸신月 6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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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도 :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달 한달의 소중함을 알자. 매달 특별한 날이나 달마다의 의미를 알아보자.

ANN : 유수진

PD : 김승욱

 

수진 : 안녕하세요, 여러분 ~ 알쓸신월의 DJ 수진입니다. 알아두면 쓸모없지만 신비한 월별 지식! 오늘의 주제는 바로 ‘6인데요. 벌써 6월까지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12화로 구성된 알쓸신월이 반이나 달려왔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하고 조금 슬프기도 해요. 혹시 어릴 적에 물이 반이나 있네 혹은 물이 반밖에 없네라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물잔에 반이 채워져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이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는 어릴적 어른들처럼 항상 여러분이 긍정적이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굉장히 어마어마한 동화 같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럼 아직 반밖에 남은 알쓸신월이 아닌, 반이나 채운 알쓸신월 6화 지금 시작해 볼게요.

 

수진 : 2013년 월간 윤종신 12월호의 ‘1월부터 6월까지듣고 왔습니다. 애청자분들은 조금 이상한 점을 느끼셨을 거에요. 6월이 주제인데 12월호를 들고 오나요? 라고 하실수 있습니다. 노래 제목을 보면 ‘1월부터 6월까지입니다. 이 노래를 12월에 듣는 것 보단 6월에 듣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줄곧 했어요. 그래서 특별히 이 곡을 선정해서 가져왔습니다. 알아채 주신 청취자분들은 정말 센스 만점이네요. 이전에는 윤종신 님의 코멘트를 소개하곤 했는데 오늘은 코멘트가 없을 정도로 오래된 곡이라서 제가 직접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남성인 화자가 그녀를 처음 만난 1월부터, 헤어진 6월까지의 만남에서 있었던 추억들을 가사로 잘 표현해 낸 곡입니다. 처음에 시작하는 1월에는 설레는 모습과 서로 점점 멀어지는 이별 과정을 담은 달들, 그리고 마지막 이별의 6월에 화자의 그리움까지 잘 표현했습니다. 이 곡의 주인공인 그녀는 어떤 마음일까요? 누군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곡의 주인공이 된다면 마음이 먹먹할 것 같아요. 아마 저렇게 열렬히 사랑했지만 서로 감정을 못 이겨 이별을 했을 텐데...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헤어졌던 게 아쉬워서 씁쓸할거 같아요. 저도 이 곡을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서로 며칠씩 연락도 안 한 채 기 싸움도 벌였죠. 매일 그녀를 데리러 가던 길. 늘 설레었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라는 가사가 좋았어요. 왜냐하면 싸워서 기 싸움도 하고 연락도 안 하지만 바로 뒤에 나오는 가사가 그녀를 데리러 가는 길이 설레었다는 걸 그녀도 알까요? 라는 표현이 사랑하기에 싸운 것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말이죠. 데리러 가는 길이 귀찮을 법도 한데요. , 요즘에는 서면역에서’.‘해운대같이 지역 이름을 제목으로 하고 가사에서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 때는 흔하지 않았어요.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라는 가사가 제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이 노래는 마치 추억을 노래라는 냉장고에 저장해서 녹지 않게 만든 것 같았어요. 혹시 여러분만의 냉장고같은 장소가 있나요? 여러분과 누군가와 걷거나 둘만 아는 추억이 있는 장소에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이 노래를 들어보세요. 그때에는 여러분이 얼마나 값진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 중 누군가는 아마 이 얘기를 듣고 미소를 짓고 계실 거라 믿어요. 추억들이 조금 떠오르나요? 노래를 넘어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책에서 마들렌 효과라는 것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르셀 푸르스트라는 작가는 소위 말하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유명한데요, 여기서 마들렌 효과란 저녁밥 짓는 냄새, 비 오는 날 다음 아침 냄새 등 냄새를 매개로 기억을 떠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걷다가 보면 여러분도 무언가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같이 걸었던 길을 혼자 걸어가 보세요. 그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다면, 빵 냄새도, 목욕탕에서 배어 나오는 따뜻한 내음도, 치킨집의 내음도 같이 맡았더라면 그 사람을 더 또렷이 떠올리며 그 시절을 들렀다 올 수 있을 거에요. . 그런 일도 있었지. 라며 오늘과 내일을 살 힘이 생기지 않나요? 우리는 내일 그런 냉동고에 넣을 추억을 또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수진 : 노래를 따라, 기억을 따라, 냄새를 따라 시간을 걷고 와서 기억을 걷는 시간 듣고 왔습니다. 이제 알쓸신월답게 간단한 퀴즈를 한 번 내볼게요. 6월은 무슨 달일까요? 감이 잘 안 오신다고요? 어릴 적 이 시기에 태극기를 많이 계양했던 달이 있지 않나요? 그 기억들과 연관 있습니다. 우리는 태극기를 국경일 및 기념일인 3.1,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국군의 날 및 정보 지정일, 그리고 조의를 표하는 날인 현충일, 국장 기간, 국민장일 및 정부 지정일에 달아야 합니다. 6월은 현충일을 비롯한 여러 날들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1985년부터 호국보훈의 달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왜일까요? 많은 분이 625일을 많이 떠올릴 텐데, 625일을 제외하고도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6월이 시작되는 1일인 의병의 날부터 29일 제2연평해전일까지 우리의 많은 역사를 볼 수 있는 기념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61일부터 10일까지는 추모의 기간,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감사의 기간, 21일부터 30일까지는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 혹시 호국과 보훈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릴게요. 호국은 보호할 호(), 나라 국() 자를 사용해서 나라를 보호한다는 뜻, 보훈은 갚을 보()에 공 훈()을 사용하여 공에 보답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힘쓴 사람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6월 중에 마음속에 깊이 새길 날들이 여럿 있는데 61일 의병의 날, 66일 현충일, 610일 민주항쟁 기념일이 있습니다. 의병의 날은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서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날. 현충일은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민주항쟁 기념일은 범국민적인 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625일은 북한 공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하여 발발한 전쟁을 기리는 날이고 629일은 북한의 기습으로부터 서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싸운 해군을 위해 기리는 날들입니다. 평소의 다른 달보다 중요한 날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요? 달력을 모두 빨간색으로 칠해도 부족할 것 같네요. 오늘 날의 안전하고 평안한 삶은 우리의 조상과 누군가의 가족이 피 흘려 만들어낸 것입니다. 너무 감사하지 않나요? 우리가 지금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 쉬고 맛있는 것을 먹는 이런 나날들이요. 이런 날들에 태극기를 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에도 저분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또한 지금 나라를 지켜주시는 군인분들께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군인에 대한 예우가 굉장히 좋기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가게나 여러 곳에서 군인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는 영상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많은 미국의 초등학생들도 군인이 되기를 희망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군바리 라는 군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종종 쓰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 대우도 잘 못 받고요. 그들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께 앞서 말한 마음을 갖는다면 금방 우리나라도 군인들에 대한 좋은 인식과 예우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라디오를 듣는 여유가 있을 때 그분들의 안녕을 빌고 감사함을 가지면서 묵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이태원에서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죠? 비록 국가적인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같이 묵념과 애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들 같이 애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 비기의 추모의 곡으로 유명했던 Puff DaddyI’ll be missing you 듣고 오겠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진 : 어서 오세요~ 여기는 6월에 태어난 분들의 상징을 분석해드리는 탄생분석소입니다. 알아두면 쓸모없지만, 신비한 여러분들의 탄생 이야기 궁금하시지 않나요? 자신의 탄생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매우 유익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태어날 달, 일마다 탄생석, 탄생화, 탄생목이 다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에 탄생석을 넣는 경우도 많고 나와 관련된 꽃 하나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잖아요. 이번 코너를 통해서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의 탄생 이야기를 다 얘기해드릴 순 없겠죠. 오늘 라디오를 잘 들으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릴까 하는데요. 앞서 말한 라디오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하나 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히신 3분께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매우 쉽게 낼 예정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자 퀴즈 드릴게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인데요. 당연히 군인과 나라를 위해 서거하신분들을 존중해야겠죠? 존중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너무 쉽죠? 저희 청취자들은 평소에 행하고 쉽게 맞출 거라 것이라 믿어요. 그렇다면 자신의 소중한 탄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정답 바로 알려드릴게요. 정답은 군인 비하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존중하는 마음 가지기입니다.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히신 분들의 생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먼저 1999, 탄생석을 원하신다고요. 1127일 탄생석은 페트리 파이트 우드입니다. 융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주변과 잘 어울려 섞여 든다는 뜻이겠죠? 1679 님의 112일 탄생목은 호두나무입니다. 독립을 뜻하네요. 어떻게 보면 독립이라는 말이 호국보훈이랑도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 9822님 탄생화는요. 22, 모과입니다. 평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장황한 이야기와는 다르게 소박한 꽃말입니다. 수수한 게 매력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3가지 탄생 이야기를 다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나의 탄생화는 어떨지, 나의 다른 탄생의 상징들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화에도 기회가 있으니 그때 도전해보세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수진 : 이번 선곡은 어땠나요? 6달을 우리는 달려왔고 반복하면 이번 해를 마무리할 거에요. 6개월이라는 숫자는 반복되겠지만 그래도 매번 다른 날을 살아갈 거에요. 해외는 어떻게 다른 날들을 살아가는지 한번 볼까요? 이번 코너는 다른 나라의 알쓸신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신기한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다른 나라 6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먼저 저 멀리에 프랑스로 가볼게요. 프랑스의 사르트 데라프트망 르망시 부근의 사르트 자동차 경주로에서 1923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내구 자동차 경주가 있어요. 한 바퀴에 13.48km를 무려 24시간 달리는 르망24시 레이스인데 이 경주는 6월의 밤이 가장 짧은 날에 개최된다고 합니다. F1이라 불리는 포뮬러1 그랑프리가 가장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이 레이스가 가장 인기가 많은 행사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옆 나라도 가봅시다. 일본은 이 때 저주를 받았나 봐요. 유독 6월에 공휴일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6월만 유일하게 휴일이 없어서 학생들은 저주받은 6월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모든 학생들이 공휴일을 가지고 쉬고 싶어 하는 것은 만국 공통이네요. 다시 유럽 저 멀리에 북쪽으로 가봐요. 스웨덴은 고위도 지방이죠? 그래서 그런지 6월부터 스키장을 연다고 합니다. 우리 부산 사람들은 부산에서 스키 타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스웨덴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네요. 중국은 6월에 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전국통일고시라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정부의 대학입시, 즉 중국판 수능인데 수능 외에도 다른 입시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이때 기말고사 혹은 고등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를 보잖아요. 바로 옆의 나라지만 차이가 참 많이 나네요.

 

수진 : 오르락내리락 반복해. 기쁨과 슬픔이 반복돼. 사랑과 이별이 반복돼 내 삶은 돌고 도네. 사는걸 잘 녹여낸 노래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6월은 호국보훈의 큰 의미도 있지만 6월은 고비를 넘겼다. 반을 넘겨서 여기까지 왔다. 이런 의미도 있는거같았요. 이번 알쓸신월 6화는 재밌으셨나요? 호국보훈의 의미와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또 우리가 반이나 왔다는 거. 이런 것들을 기억하면 좋겠네요. 다음 화의 주제는 7월 입니다. 7화에는 좀 더 새롭고 유익한 주제로 찾아뵐게요. 그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알쓸신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피디 수고하셨고요, 저는 알쓸신의 디제이 수진이었습니다.

 

m1) 윤종신 1월부터 6월까지

m2) - 기억을 걷는 시간

m3) puff daddy i’ll be missing you

m4) 한요한 - 반복

m5) 리쌍-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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