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약사의 처방전 8화
임약사의 처방전 8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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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노래는 지친 우리 삶을 치유해준다. 상황별로 좋은 노래를 추천해준다.

 

ANN : 임선연

PD : 신지우

 

선연: 어서 오세요. 노래 약국입니다. 저는 3년째 노래를 처방해드리고 있는 자타공인 약사, 임선연입니다. 편하게 임 약사라고 불러주세요. 무슨 증상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셨나요? 먼저 접수증부터 작성해주세요. 그동안 처방 ‘전’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선연: 먼저 오신 손님부터 처방해드릴게요. 닉네임 푸푸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것에 두려우신 증상을 보이네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한 해가 시작된다는 것이 두려우면서 설레기도 하고 그러시죠?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연말 분위기를 느끼다가 해가 바뀌는 것에 푸푸것에 푸푸님처럼 걱정하시는 손님들이 적잖이 계세요. 근데 또 의외로 봄이 오는 것을 설레하는 손님들도 계시더라고요. 푸푸님은 특히 봄이 오면 꽃이 활짝 핌에도 기분이 좋지 않고 오히려 축 처진다고 적어주셨네요. 실제로 ‘계절성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계절성 우울증’이란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을 말하는데, 푸푸님과 같이 봄에 우울함을 느끼시는 봄철 우울증부터, 여름 우울증, 가을 우울증, 겨울 우울증의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에 한 번 밖에 나가보도록 노력할 것’. 아무것도 하기 싫고, 활짝 핀 벚꽃도 안 예뻐 보이겠지만, 우리 딱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나가보는 건 어때요? 나가서 꽃들을 한 번 보기도 하고, 카페에 가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실제로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엔 밝은 햇빛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해요. 아 참. 그리고 카페인은 더욱 기분을 다운시킬 수 있으니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해요! 또는 취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소한 취미부터 시작해보는 거죠. 그냥 노래 듣기라던가 나노 블록 하기라든가 그런 것들이요. 시작이 어렵겠지만 하다 보면 점점 기분도 나아질 거예요. 푸푸 님을 위해 제가 봄에 기분 좋게 해드릴 약 얼른 처방해드릴게요!

선연: 미연의 ‘Rose’ 이였습니다. 아침 식후 즉시 복용해주세요. 다음 처방은 펜타곤의 ‘봄눈’입니다. 이 약은 신나는 밴드 소리와 함께 멜로디가 너무나도 경쾌한데, 봄에 벚꽃을 보면서 들으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다음 약은 주니엘의 ‘illa illa’입니다. 이 노래는 봄의 아련함을 잘 담고 있어서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바람이 살포시 부는 날에 들으면 이 약은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금방 조제해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선연: 네 ‘illa illa’ 듣고 왔습니다. 정말 봄에 듣기 좋은 아련한 노래 같죠? 마지막으로, 존박의 ‘네 생각’입니다. 이 약은 조심해서 복용하세요. 들으면 가사도 목소리도 너무나 달달해서 흠뻑 빠져버릴 수도 있거든요. 취침 전 하루에 한 번 복용하세요. 이렇게 해서 약은 총 1일 3회 오일분입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다음 손님~ 안녕하세요. 닉네임 꾸꾸 님? 저번에 이어 또 방문 해주셨네요. 새벽에 잠이 잘 오지 않아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시군요. 아~ 저번에 처방해드린 약이 효과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약을 챙기려고 하시는구나? 네, 알겠습니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으면 정말 그것만큼 힘든게 없죠. 괜히 새벽감성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듯이 새벽만 되면 이 생각 저 생각에 잠 못 이루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면 그때 내가 그 말 하지 말걸! 이라던가 잊고 지내던 전 애인 생각이라던가 그런 것들이요. 원래 그런 생각들을 항상 새벽에 떠오르더라고요 꾸꾸 님께서도 밤잠을 설치셔서 많이 힘들실텐데 제가 효과 좋은 약, 얼른 조제해서 올게요!

선연: 네, 맞아요. 조완선,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 입니다. 이 약은 제가 실제로도 새벽에 효과를 본 약인데, 잔잔한 멜로디가 너무나도 좋은 약이에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시면 되지만 자기 직전에 복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얼마 전에 종영했지만, 열풍을 일으킨 연애 프로그램이 있죠? 바로 ‘환승연애 2’인데요. 환승연애 2 OST 중 하나로 ‘잊어야 하는 그대’가 있습니다. OST가 환승연애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노래가 더욱더 몰입하게 만들고, 분위기를 더 고조시켜주는 거 같아요. 쌀쌀한 날씨에 환승연애 2를 보며 감정이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은 박보영의 ‘아마도 그건’입니다. 이 약은 영화 ‘과속 스캔들’의 OST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박보영이 OST까지 리메이크해 불러서 더욱더 사랑을 많이 받은 노래인데요. 영화 속 밝고도 슬픈 분위기와 박보영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너무나도 잘 나타낸 노래입니다. 꾸꾸님도 사랑스러운 음색을 들으면 푹 잠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나상현 씨 밴드의 ‘은방울’입니다. 이 약도 아까 소개해 드린 환승연애 2에 잠깐 흘러나온 노래인데, 새벽에 들으면 정말 감미롭고도 좋아서 실제로 많은 분께서 효과를 보신 약입니다. 이 약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세요. 약은 총 1일 3회 사흘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손님 두 분이 약을 드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한 해가 또 시작되는 봄이 오면 다들 꽃도 피고, 날씨도 따스해서 그런가 사랑에 엄청 빠진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도 봄은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계절로 때론 다가오곤 하는데요. 후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같이 봄을 맞이할 때 듣기 좋은 오늘의 첫 번째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 어떠셨나요? 노래가 너무 좋지 않나요?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해서 알 수 밖에 없는 노래인데요.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 달달해서 약간 마카롱이라던가 초콜렛같은 노래라 너무 강렬하게 기억속에 남았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나온지는 시간이 좀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자주 찾아 듣게 되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꼭 영양제로 추천해 드리고 싶었어요. 봄과 관련된 사자성어는 양춘화기가 있는데요. 볕 (양), 봄 (춘) , 화할 (화) , 기운 (기). 따뜻한 봄의 화창한 기운이라는 뜻으로, 온화한 날씨의 봄을 이르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봄에는 꽃도 만개하고, 그때만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있다보니 저 사자성어처럼 화창한 기운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우리 그러니 우울해하고 있기보다는 아이즈원의 ‘우연이 아니야’를 틀어놓고, 벚꽃 구경을 가보는 건 어떨까요? 맛있는 도시락도 싸가서 벚꽃을 보면서 먹으면 아무리 우울하게 느껴지던 순간들이 화창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될수도 있어요. 다음 영양제입니다. 새벽에 도움 되는 약은 정말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는데요. 아까 꾸꾸님께 처방해드렸던 약은 이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리오의 ‘New Boots’ 입니다. 이 약을 드시면 괜스레 나까지 감성에 빠지고, 나른해지는 그런 노래일 거예요.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이불 속에서 자기 전에 듣기 좋은 노래랄까요? 노래도 좋지만, 드라마로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청춘 시대’ 라는 드라마입니다. 각자마다 다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인데요. 현실적인 소재들을 잘 그려낸 드라마라고 하더라고요.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넷플릭스 구독 중이라면 ‘청춘 시대’를 보고 감성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 오늘의 마지막 영양제 들어갑니다. 에픽하이의 ‘연애소설’인데요. 유독 감정이 딥해지는 새벽 시간대에 들으면 아주 영양 만점입니다.

선연: 오늘의 처방 어떠셨나요? 봄과 새벽에 효과적인 약을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오늘도 약 추천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의 계절은 봄인가요 겨울인가요? 항상 봄일 수는 없겠지만 언젠간 꼭 봄이 올 거예요. 아, 참. 약 복용 까먹지 마시고 잘하셔서 벚꽃이 만개한 봄처럼 따스한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영양제도 귀찮지만, 꾸준히 복용하셔야 효과를 보니까 요일별로 약통을 준비하셔도 될 것 같네요. 임 약사의 처방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기획에 이은재,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임 약사의 처방전의 임선연이었습니다.

 

 

m1) 백아연 – 쏘쏘

m2) 미연- Rose

m3) 주니엘– illa illa

m4) 10cm – 그게 아니고

m5) 조완선, 윤상 – 넌 쉽게 말했지만

m6) 나상현씨밴드 – 은방울

m7) 수지,백현-Dream

m8) 에픽하이 –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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