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약사의 처방전 9화
임약사의 처방전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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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노래는 지친 우리 삶을 치유해준다. 상황별로 좋은 노래를 추천해준

ANN : 임선연

PD : 신지우

선연: 어서 오세요, 노래 약국입니다. 저는 3년째 노래를 처방해드리고 있는 자타공인 약사, 임선연입니다. 편하게 임 약사라고 불러주세요. 무슨 증상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셨나요? 먼저 접수증부터 작성해주세요. 그동안 처방 ‘전’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선연: 먼저 오신 손님부터 처방해드릴게요. 닉네임 연홍 님, 비 오는 날 겪었던 추억들이 떠오른 증상을 보이시네요. 비가 오면 온몸이 다 뻐근하면서 괜스레 기분도 울적해지고 그러시죠? 비 오는 날엔 연홍 님처럼 기분이 다운돼 있는 손님들이 적잖이 계세요. 근데 또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연홍 님은 특히 기분도 울적해지고, 잠만 온다고 해주셨는데요. 실제로 비 오는 날에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한다고 해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무릎이나 허리 등 통증이 크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비 오는 날은 흐리고 어둑어둑하기 때문에 낮인데도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증가해 더욱 졸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오늘의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 오는 날을 즐겨 볼 것’. 비 오는 날엔 옷도 젖고 신발에 물이 들어가기도 해서 너무나도 찝찝하고 싫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도 비 오는 날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비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센치함을 만끽하는 거죠. 또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면서 저희가 처방해드린 노래를 듣는 것도 좋겠네요. 얼른 연홍 님께서 비 오는 날 기분이 덜 울적해질 수 있게 해드려야겠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약 처방해올게요!

선연: 펜타곤의 ‘밤에 비가 내리면’ 이였습니다. 아침 식후 즉시 복용해주세요. 다음 처방은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입니다. 이 약은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죠?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비 오는 날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다음 약은 유주의 ‘Love Rain’입니다. 이 노래는 유주의 음색에 바로 매료될 수 있는 노래인데요. 특히 “우산도 없이 스치던 소나기처럼 어김없이 난 또 난 사랑하겠지.”라는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오네요. 여러분도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노래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선연: 네. 유주의 ‘Love rain’ 듣고 왔습니다. 노래가 정말 비 오는 날이랑 어울리는 것 같죠? 마지막으로, 에픽하이의 ‘우산’입니다. 이 약은 조심해서 복용하세요. 비 오는 날 걸으면서 들으면 괜스레 감정이 딥해질 수도 있거든요. 취침 전 하루에 한 번 복용하세요. 이렇게 해서 약은 총 1일 3회 5일분입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다음 손님~ 안녕하세요. 닉네임 재은 님? 이번 여름을 즐기지 못해서 다음 여름엔 여행을 가실 예정이 있으시군요. 아~ 우리 약국의 약이 효과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셨구나?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제가 특별히 신경 써서 처방해드려야겠네요! 이번 여름을 즐기지 못하셔서 아주 아쉬우셨겠어요. 전 여름에 항상 너무 더워서 여행을 가고 싶거나 해도 더워서 포기하고 그냥 집에만 항상 있다가 늘 후회하는 편인데, 다음 여름 땐 재은 님과 함께 여름을 즐겨봐야겠네요. 미리 여름을 즐기기에 효과 좋은 약, 얼른 조제해서 올게요! 선연: 네, 맞아요. WOODZ의 ‘난 너 없이’ 입니다. 이 약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되게 시원한 여름과 어울리지 않나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바닷가를 걸어 다니면 스트레스가 싹 날아갈 것만 같아요. 점심 식후 복용을 권장해 드립니다.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죠? 바로 ‘연애의 발견’인데요. 연애의 발견 중 극 중 자주 흘러나온 노래인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가 있습니다. 주인공 이름부터 ‘한여름’에다가 극 중 계절도 여름이라 여름 감성을 제대로 나타낸 드라마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여름아 부탁해‘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유독 지루한 주말에 연애의 발견을 보고 여름밤 감성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은 후샤의 ‘그 시절’입니다. 이 약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OST입니다. 이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많은 분께서 봤을 법 한데,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영화여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OST가 영화를 너무나도 잘 나타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시절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해 드리는 노래입니다. 아 참! 옆 동네 알쓸신월 탄생 분석소에서 여름 관련 탄생석, 탄생목 등을 알려준다던데 알쓸신월 6~ 8월 편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B1A4의 ‘solo day’입니다. 이 약은 여름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정말 효과가 좋은 약인데요. 실제로 많은 분께서 여름에 많이 들으시더라고요. 이 약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세요. 약은 총 1일 3회 사흘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연: 손님 두 분이 약을 드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누구나 다 비 오는 날에 관련된 사연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친구들과 갑자기 비가 와도 까르륵 웃으면서 비를 피했던 순간이라던가, 사랑했던 사람과 우산을 함께 쓰던 순간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그런 추억들이 있기에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오늘의 첫 번째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 어떠셨나요? 이 노래는 ‘비’하면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만큼 비 오는 날과 너무나도 잘 맞는 노래인데요. 조금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전 오히려 비 오는 날엔 이런 옛날 노래가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꼭 영양제로 추천해 드리고 싶었어요. 비와 관련된 명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로지 밀러는 이렇게 말했어요. “어떤 이들은 빗속을 걷고, 어떤 이들을 그저 젖기만 한다.” 비 내리는 날 가끔 그냥 비를 흠뻑 맞고 싶은 날이 한 번쯤은 있죠. 때론 비에 흠뻑 젖는 날이 있으면 어때요 흠뻑 젖은 마음도, 몸도 금세 다 말라 버릴 거예요. 늘 느끼는 거지만 창밖에 내리는 비가 뭐라고 우리의 감정을 참 이상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럴 때 내리는 비를 보고 있기만 보다는 태연의 ‘Rain’을 들으면서, 비 내리는 창가를 보며 디저트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태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내리는 비에 흠뻑 젖은 듯한 느낌을 안겨줄 거예요. 다음 영양제입니다. 여름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약은 정말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는데요. 아까 재은 님께 처방해드렸던 약은 이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입니다. 이 약은 정말 듣자마자 딱 여름이다. 라는 단어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데요. 여름의 발랄함과 여름의 아련함을 둘 다 느낄 수 있는 노래랍니다. 아! 노래도 좋지만, 예능으로도 처방할 수 있어요. 바로 ‘여름방학’이라는 예능입니다. 유명한 배우인 정유미와 최우식이 나오는데요.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예능이라고 합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 볼 수 있으니, 티빙을 구독 중이라면 ‘여름 방학’을 보고 여름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 오늘의 마지막 영양제 들어갑니다. 권진아의 ‘silly silly love’인데요. 여름밤에 들으면 아주 영양 만점입니다.

선연: 오늘의 처방 어떠셨나요? 비 오는 날과 여름에 효과적인 약을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오늘도 약 추천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 참 약 복용 까먹지 마시고 잘하셔서 여름날 바다처럼 반짝거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영양제도 귀찮지만, 꾸준히 복용하셔야 효과를 보니까 요일별로 약통을 준비하셔도 될 것 같네요.임 약사의 처방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기획에 이은재,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임 약사의 처방전의 임선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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