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립적이지 못한 선거” 총학생회 선거 논란
[속보] “중립적이지 못한 선거” 총학생회 선거 논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1.24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대 총학생회 및 특별자치기구·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개표가 몇 시간 남지 않은 시점, 학생회 선거와 관련된 논란이 우리 대학교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8일 열린 긴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회의록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 여부를 알아보았다.

 

선거와 관련해 긴급하게 열린 중선관위에서 총학생회 후보자 보다바른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상대편 총학생회 후보자 당신의 선본에 경고 5회와 주의 5회를 줘야 한다는 선거 이의제기를 했다. 하지만 해당 회의에서 가결된 사안은 주의사항 5번뿐이다. 주의사항 5번의 내용은 보다바른 선본에서 당신의 측 부후보 약력이 인문대에 부착한 출사표와 자연대에 부착한 출사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신의 선본은 해당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 하지만 보다바른 선본에서도 이전에 출사표를 교체한 이력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비슷한 사항에 대해 들고 오니 우리도 그 부분 인정할 수 없다. 두 선본 다 경고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중선관위의 판단은 양측 선본 다 경고 조치 1회에 대해 찬성 19 반대 0 기권 1로 가결됐다. 이로써 중선관위 회의를 통해 보다바른 선본은 누적 경고 2회로 지정일 하루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으며, 당신의 선본은 경고 1회로 지정일 하루 옥외 선거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지정일은 지난 21일이었다.

 

하지만 보다바른 선본은 지난 21, 당신의 선본 측에서 제기한 선거 이의제기 사항에 대해 누적 경고 4회로 결국 당해 연도 피선거권을 자동 박탈당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를 통해 익명의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 A 씨는 가운데서 중립을 지켜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편파적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이어 그들만의 리그라고 표현한다. 자기네(중선관위)들 집단에서 지지하는 쪽을 밀어주려고 한다. 사실 이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중선관위에서 당신의후보자들을 데리고 차기를 만나러 간다든지, ‘나는 얘를 지지한다라는 식으로 대놓고 언질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 B 씨는 긴급 중선관위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반 학우가 녹음, 영상녹화, 서기록을 요청하면 세칙에 의해 무조건 해줘야 하지만, 그날 참석한 일반 학우가 녹음을 요구했을 때, 이는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 되려 중선관위 측은 분기하며 녹음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추후 서기록만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 역시 긴급 중선관위 기록을 요청했으나, 건네받은 파일에는 약 6시간가량의 긴 회의가 3장의 문서로 압축된 의결 결과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날 회의에서 누가 어떤 정확히 말을 했는지에 대한 건 파악할 수 없었다.

 

제보자 A 씨는 중선관위의 판단으로 인해 선거가 좌지우지되는 만큼 중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존재해야 하지만, 지금 중선관위는 이를 벗어났다. 내정자를 위한 쇼이며, 내정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오니깐 어떻게든 밀어붙이겠다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선거와 관련한 논란이 끊임없이 에타를 통해 붉어지자 당신의 측 선본 정후보 강기동(글로벌비지니스학 4) 씨는 에타를 통해 입장문을 밝혔다. 해당 입장문의 내용은 지난 18일 열린 중선관위 회의에서 보다바른 선본 측이 가져왔던 선거 이의제기 사안에 대한 당신의 선본 반박 내용이다.

 

이에 본지는 선거의 공정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중선관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부선거관리위원장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으나, 현재까지 그에 대한 답은 없었다.

 

한편, 56대 총학생회 및 특별자치기구·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개표는 오늘 오후 9시 승학캠퍼스 공대 2호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본지는 선거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 다음 달 5()에 발행되는 동아대학보 제1180호에 추가적으로 실릴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2108591@donga.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