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약사의 처방전 10화
임약사의 처방전 10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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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노래는 지친 우리 삶을 치유해준다. 상황별로 좋은 노래를 추천해준다.

ANN : 임선연 PD : 신지우

선연:어서 오세요, 노래 약국입니다. 저는 3년째 노래를 처방해드리고 있는 자타공인 약사, 임선연입니다. 편하게 임 약사라고 불러주세요. 무슨 증상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셨나요? 먼저 접수증부터 작성해주세요. 그동안 처방 ‘전’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선연:먼저 오신 손님부터 처방해드릴게요. 닉네임 0227님, 주어진 일을 할 때 들을 노래를 처방받고 싶으시다고요. 일을 할 때 산만한 편이라 집중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효율을 올려주는 약을 찾으시고 계신다고요? 노동요를 찾고 계시는군요? 저는 노래 듣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길을 걸을 때도 공부할 때도 노래를 듣는 편이거든요. 이런 저의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기대해주세요! 0227님은 일을 집중해서 단기간에 끝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속상하시다고요. 이건 집중력의 문제 같은데, 집중력이 높지 않다면 다른 것의 힘을 빌려야겠죠? 실제로 뇌는 긍정적인 음악을 들을 때 활동이 증가합니다. 특히 집중을 쉽게 해주는 음악을 듣게 되면 뇌의 움직임과 인지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고 해요. 연구에 의하면, 집중력을 가장 크게 증가시켜주는 유형의 음악은 클래식과 피아노기반의 음악이라고 해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오늘의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클래식 음악이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해볼 것! 참고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으시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잔잔한 음악들로 0227님의 집중력을 높여줄게요. 라쿠나의 ‘언제나 여름’ 처방해드릴게요. 말을 건네는 듯이 이루어지는 노래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집중력을 확 올려주는 잔잔한 노동요 추천해드렸습니다.

선연:참! 이 노래에 ‘사랑은 그저 단어일 뿐이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가사가 ‘사랑은 그저 다 너일 뿐이야.’로 들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신기하지 않나요? 가사에서 섬세함이 느껴지는 듯 해요. 일이나 공부 등을 시작할 때, 즉시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에 즉시 복용해 주세요. 0227님을 위해 다른 약도 처방해 드릴게요. 다음 처방은 Joanna Wang의 ‘Aubrey’입니다. 가끔은 영어 등 외국어로 이루어진 노래들도 집중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집중이 필요할 때 복용해주시면 됩니다. 다음 약은 Billie Eilish의 ‘Ocean Eyes’입니다. 역시 집중이 필요할 때 복용해 주세요. 선연:Sufjan Stevens의 Mystery of Love 듣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Our Summer’입니다. 갑자기 웬 신나는 곡이냐고요? 계속 잔잔한 노래만 들으면 가끔은 신나는 노래도 듣고 싶잖아요! 분위기도 환기할 겸 일의 효율도 높아지시라고 이 약 추천해 드립니다. 이 약은 조심해서 복용하세요. 너무 신나서 하던 일을 두고 당장 밖으로 나가고 싶어질 수도 있거든요. 하루에 한 번 복용하세요. 이렇게 해서 약은 총 1일 3회 5일분입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0227님이 노래를 벗 삼아 효율적으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선연:다음 손님~ 안녕하세요. 닉네임 윤하님 맞으시죠?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자취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신다고요. 혼자가 적응은 되었지만 그래도 부모님 곁을 떠나니 부모님과 가족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적어주셨어요. 부모님이 해주신 뜨끈한 밥도 먹고 싶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내 편을 들어주는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자취하시는 청취자분들은 다들 공감할 것 같아요. 저도 특히 재미있거나 새로운 경험을 했던 날에는 부모님이 그렇게 보고 싶더라고요. 당장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무튼 부모님과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를 처방받고 싶으시다고요? 윤하님 증상에 맞게 여러 곡들을 처방해 드려야겠어요. 우선 윤하님께 이 약을 먼저 추천해 드릴게요. 아이유의 ‘자장가’라는 약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나를 보호해주고 응원해주던 부모님과 가족을 표현하는 것 같은 가사 말이 감동적이랍니다. 나를 언제나 지켜주는 부모님의 기분이 이랬을 것 같아요. 정말 추천하는 약입니다.

선연:네, 산들의 ‘나의 어릴 적 이야기’라는 약입니다. 이 약은 마음을 울리는 가사 덕에 실제로 많은 분이 뛰어난 효과를 보고 계신 약이에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드라마가 있죠? 바로 ‘나의 해방일지’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OST 중 하나로 ‘Be My Birthday’가 있습니다. 주인공 삼남매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로맨스 요소만을 담은 드라마라기보다는 주인공 가족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잘 담아낸 드라마라고 언급되기도 해요. 더불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해방이라고 표현해 호평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Be My Birthday’도 심플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해 주인공 가족의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일상을 잘 표현해주는 약입니다. 부모님,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생각하며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점심 식후 30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재하의 ‘지난날’입니다. 이 약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세요. 약은 총 1일 4회 사흘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연:손님 두 분이 약을 드시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양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모님,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면 왜인지 모르게 애틋해지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함께 행복했던 지난날도 떠오르고 서로에게 상처만 줬던 날도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제가 추천해드린 약이 어떻게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두울 (혼), 정할 (정), 새벽 (신), 살필 (성) ‘혼정신성’. 밤에는 부모의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 이른 아침에는 부모의 밤새 안부를 묻는다는 뜻으로, 부모를 잘 섬기고 효성을 다함을 이르는 사자성어입니다. 시간 날 때 부모님께 연락 한 번 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은 우리의 전화 한 통으로도 그날 하루가 즐거우실 거예요. 그럼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듣기 좋은, 오늘의 첫 번째 영양제 들어갑니다.

선연:어떠셨나요? 유재하의 ‘지난날’입니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세련된 가사와 멜로디가 집중이 필요할 때, 부모님이 그리울 때 둘 다 효과 만점인 약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꼭 영양제로 추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또 제가 명언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집중력은 자신감과 갈망이 결합하여 생긴다. 미국의 프로 골프 선수 아널드 파머가 했던 말입니다. 0227님께 알려드리고 싶은 명언입니다.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노래를 듣는 노력은 매우 멋져요. 하지만 계속 노래를 듣는다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늘 조심해서 복용하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이제 집중하면서 들을 발랄한 노래를 추천해 볼게요. 르세라핌의 ‘ANTIFRAGILE’인데요. 신나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영양제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들을 약은 정말 고르기가 힘들었는데요. 아까 윤하님께 처방해드렸던 약은 이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입니다. 이 약은 특히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약입니다. 노래도 좋지만, 영화로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어느 가족’라는 가족 영화입니다. 직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해요. 실제 가족보다 더 끈끈해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여운을 짙게 만든다고 해요. OTT 플랫폼 왓챠에서 볼 수 있으니, 왓챠 구독 중이라면 ‘어느 가족’을 보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 오늘의 마지막 영양제 들어갑니다. 미노이의 ‘당신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는’입니다.

선연:오늘의 처방 어떠셨나요? 오늘은 집중하기에 좋은 약과 부모님과 가족을 떠올리기에 좋은 약을 추천해드렸는데요. 저는 오늘도 약 추천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오늘 이 라디오를 들은 청취자분들은 꼭 가족한테 연락 한 번씩 하셔야 합니다! 약 복용 까먹지 마시고 꾸준히 잘하셔서 청취자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양제도 귀찮지만, 꾸준히 복용하셔야 효과를 보니까 요일별로 약통을 준비하셔도 될 것 같네요. 임 약사의 처방전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기획에 이은재,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임 약사의 처방전의 임선연이었습니다.

m1) 위키미키-siesta

m2) 라쿠나-언제나 여름

m3) Sufjan Stevens-Mystery of Love

m4) Low Hanging Fruits-Wave

m5) 산들-나의 어릴 적 이야기

m6) 호피 폴라-Mom

m7) 유재하-지난날

m8) 미노이-당신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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