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 12화 | 하프&마림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 12화 | 하프&마림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2.12.0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 의도 : 대부분 학생이 광고나 방송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곡을 어떤 악기로 연주했는지, 노래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라디오를 통해 악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대표적인 곡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ANN : 최수빈, 신지우

 

PD : 황수빈

 

 

수빈 : 안녕하세요 여러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의 이야기꾼 최수빈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길거리를 걷다가 혹은 광고 영상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들은 그 음악이 어떤 악기로 연주되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아마 그냥 흘려들어서 잘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 같네요. 우리 주변엔 어떤 악기가 있고 그 악기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지금 시작합니다.

 

수빈 : 오늘의 이야기 친구 지우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우 :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주간 함께 이야기를 못 나눴는데. 여러분들 잘 지내셨나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수빈 : 많은 분이 지우 이야기꾼을 찾으셨어요. 저도 우리 지우 이야기 친구를 기다렸답니다. 우리 얼른 이야기 나눠볼까요?

지우 : ~~ 좋아요.

수빈 : 네 좋습니다! 지우! 그럼 오늘 알아볼 악기는 과연 뭘까? 첫 번째 악기 공개 전 10초 퀴즈 시작할게. 잘 듣고 어떤 악기인지 맞혀봐!

 

수빈 : 여기까지! 오늘은 과연 어떤 악기일까?

지우 : 하프?

수빈 : 오 맞아!! 하프 소리를 바로 맞췄네?

지우 : 신비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딱 감이 왔어.

수빈 : 맞아. 오늘 소개해줄 악기는 하프야. 하프의 선율은 정말 아름답지. 신들의 악기, 천사의 악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잖아. 우선,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악기를 뭐라고 할까?

지우 : 우선 현악기! 현을 활로 마찰하는 건 찰현악기인데... 현을 손가락으로 뜯는 건... 잘 모르겠어.

수빈 : 찰현악기도 기억하고 있었네! 하프는 발현악기야. 다스릴 발, 줄 현, 노래 악, 그릇 기를 의미해.

지우 : 발현악기라고 하는구나! 기억해둘게

수빈 : 좋아! 이 하프는 초기엔 사냥 활에 현을 고정해서 연주하던 것에서 유래됐어.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에서 약 500년 이상 연주되었고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발전되었지.

지우 : 다양한 곳에서 연주되고 있었네. 그리스 로마 신화 아폴론의 악기 맞지?

수빈 : 맞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악기의 모습은 고대 그리스 악기인 키타라와 리라에서 영향을 받았어. 이 두 악기는 태양, 음악, , 예언, 의술, 궁술을 잘하는 신 아폴론의 악기였기 때문에 신성한 악기로 취급되면서 그리스의 학교 교육에서는 필수적으로 학습되었대.

지우 : 학교에서 하프를 배운다니 멋지다 하프는 독학이 가능한 악기야?

수빈 : 취미로 하프를 연주하려는 사람도 많이 늘고 있대. 악기를 선택할 때 하프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소리 내기 쉬운 악기야.

 

수빈 : 하프는 콘서트 그랜드 하프라는 페달 하프와 작은 크기의 하프인 레버 하프가 있어. 이 두 악기의 차이는 페달의 유무야. 페달 하프는 페달로 음을 바꾸고, 레버 하프는 레버를 통해 음을 바꿔.

지우 : 페달 하프가 콘서트 그랜드 하프라고 했잖아. 그랜드 피아노랑 같은 느낌인 건가?

수빈 : 맞아. 그렇지. 페달 하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줄게. 우선 구조는 수직으로 된 기둥’. 곡선이 있는 ’, 아래의 받침대’, 안쪽은 음향 판’, 바깥쪽은 둥근 몸통이 있어. 5가지 구조로 되어있지. 여기서 깜짝 퀴즈! 페달 하프의 줄은 몇 개가 있을까?

지우 : ... 하프엔 줄이 참 많잖아... 과연 몇 개나 될까...? ... 50?

수빈 : 50? 정말 비슷하게 말했어. 바로 47개가 있어.

지우 : 오 그렇구나. 줄은 다 같은 거야?

수빈: 하프 줄은 빨간색, 검은색, 흰색이 있어. 빨간색은 도, 검은색은 파, 흰색은 레미솔라시야. 그리고, 줄이 굵고 길면 낮은음을 내고, 줄이 가늘고 짧아지면 높은음을 내.

지우 : 오 쉽네!

수빈 : 기둥 쪽의 가장 앞부분은 두껍고 길고 줄 부분은 피아노 뚜껑 안의 쇠줄과 같은 재질의 와이어 줄로 되어 있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간 부분은 거트 줄로 되어있어. 부드럽고 둥근 소리가 나. 클래식 기타의 줄로 쓰였고, 양의 창자로도 만들어진 줄이야. 가장 짧은 줄은 나일론으로 만들어졌어. 가볍지만 귀여운 소리가 나고 날카롭지만 잘 끊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 줄이 굵어질수록 둥글고 풍부한 소리를 내지. 하프에 페달이 있는데 왼쪽에 3, 오른쪽에 4개가 있어. 7개가 있어. 피아노의 흰 건반이 하프의 줄이라고 한다면 페달은 검은 건반과 같아. 지우! 계이름이 몇 개인지 알아?

지우 : ! 도레미파솔라시 총 7!

수빈 : 맞아. 하프 페달은 계이름별로 페달이 있어.

지우 : 와 그렇구나. 폐달을 누르면서 줄을 튕기면 어떻게 되는 거지?
수빈 : 페달은 각각 3단계 기능을 해. 하나씩 페달의 단계를 내릴수록 소리가 변해. 아까 페달은 검은 건반이라고 한 거 기억나지?

지우 : 플랫 상태가 되는 거지?

수빈 : 1단계에 있으면 플랫 상태야. 한 단계 더 내려서 2단계로 고정하면 내츄럴, 마지막 3단계는 음이 올라가서 샾이 돼.

지우 : 우와 그렇구나. 페달의 역할이 컸구나. 연주하면서 손은 줄을 발은 페달을 밟아야 하니 바쁘겠다.

수빈 : 맞아. 그렇겠지. 그래서 하프 연주자인 하피스트를 백조에 비유해. 팔은 우아한데 페달로 음을 바꾸기 때문이지.

지우 : 백조! 비유가 적절하네. 피아노의 페달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데 하프와 다른 차이가 있네.

수빈 : 그렇네! 마지막으로 기둥에 대해 설명해줄게. 기둥은 페달, , 줄을 연결하는 역할이야. 줄 위에 디스크라는 장치가 있는데 페달을 밟게 되면 디스크가 돌아가서 줄의 길이가 짧아져. 그래서 페달을 밟을수록 반음씩 올라가게 되지.

지우 : 하프는 피아노처럼 열 손가락 다 사용하는 거야?

수빈 : 좋은 질문이야! 하프는 열 손가락이 아닌 여덟 손가락만으로 연주를 해. 엄지는 위로 올리는 형태로 검지, 중지, 약지까지 4개만 사용해. 새끼 손가락은 사용을 하지 않아.

지우 : 이렇게 하프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관심이 생겼어. 꼭 한번 배워봐야겠다!

수빈 : 좋아! 다음엔 직접 연주도 들려줘! 오늘 하프 이야기만 하기는 아쉬워서 하나 더 준비했는데 두 번째 악기도 알아볼까?

지우 : 좋아. 너무 좋아.

수빈 : 10초 퀴즈 시작할게. 잘 듣고 어떤 악기인지 맞혀봐!

 

수빈 : 여기까지! 오늘의 두 번째 악기는 과연 어떤 악기일까?

지우 : 오오!! 나 이거 알아. 건반 같은 걸 두드리는 악기잖아. 큰 실로폰 느낌?

수빈 : 맞아. 그거 이름이 뭐지? 세 글자!

지우 : ... 기억이 안 나

수빈 : 바로 마림바야! 타악기는 현악기와 관악기에 비해 가장 오래된 악기야.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땅을 밟고 몸을 두드리며 손뼉 치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근원이라고 할 수 있어. 20세기에 들어 작곡자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타악기 발전은 계속되었고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 드럼 등과 같은 악기가 독주 악기로 발전하게 되었어.

지우 : 마림바 악기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수빈 : 마림바는 실로폰의 일종으로 모양은 닮았는데 소리는 건반 악기 중에서 부드러운 악기야. 공명관이 실로폰보다 한 옥타브 낮게 조율되어 있어 낮은 음역대의 음량이 풍부하고 음역이 넓기 때문이야.

지우 : 아 그렇구나. 마림바는 어떻게 생겨난 거야?

수빈 : 마림바의 원형은 아프리카야. 그 자체로만 보면 역사가 길지만 1910년 지금과 같은 마림바 기본형태가 되어 지면서부터 1세기가 되지 않는 발전 기간이 가장 짧은 악기야. 그런데 얼마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비해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독주악기의 기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현대음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어.

지우 : 마림바의 구조도 궁금하다. 그 큰 악기가 어떻게 연주되는 거야? 건반은 채로 치는 거 맞아?

수빈 : 손에 쥐고 악기를 연주하는 채를 말렛이라고 불러. 머리인 헤드부분과 몸통 스틱으로 이뤄져 있어. 사용되는 말렛은 연주자가 원하는 음량이나 음향에 따라 다른 종류를 사용하는데 나무, 고무, 털실, 펠트 말렛이 있어. 펠트나 털실은 더욱 부드럽겠지? 구조도 설명해줄게. 바와 공명관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 말렛으로 바를 치면 그 소리가 공명관으로 전달되어 음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지. 더 자세한 구조 설명 전 우리 잠깐 마림바 연주곡 한 곡 듣고 올게!

 

수빈 : 마림바는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을까?

지우 : 나무.. 잘 모르는데 찍어보자면 단풍나무?

수빈 : 바로 장미나무로 만들어졌어! 마림바의 바는 장미나무로 된 로즈바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론바가 있어.

지우 : 장미나무로 되어있다고 하니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

수빈 : 장미나무로 된 바는 음색이 풍부하고 공명이 좋아. 민감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지. 나무이다 보니 습도와 온도에 민감해 관리가 까다롭지. 반면 플라스틱 바는 조금 인위적인 음색을 가져.

바의 밑은 아치 모양으로 움푹 패어져 있는데, 이 형태는 배음을 제거하여 한 가지 음정을 정확하게 내기 위한 것이야. 각각의 바들은 작은 구멍에 줄로 모두 연결되어 있어.

지우 : 줄로 연결되어 있었구나! 신기하다.

수빈 : 그리고 공명관은 호롱박, 나무상자, 철제 파이프로부터 발전되어 왔어. 관의 길이에 따라 음정이 달라져.

 

수빈 : 오늘은 하프, 마림바에 관해 이야기 나눴는데, 잘 이해됐어?

지우 : 당연하지! 오늘도 너무 재밌었고, 잘 이해됐어.

수빈 : 좋아, 그럼 오늘의 마무리 퀴즈 바로 시작할게! 여러분들도 함께 풀어보세요. 첫 번째 문제! 페달 하프의 줄과 페달은 각각 몇 개일까요?

지우: 정답! 줄은 47, 페달은 7.

수빈 : 오 좋아 잘 기억하고 있었네. 정답이야!

그럼 하나 더 풀어볼까? 두 번째 문제 나갈게. 마림바를 연주하는 채의 명칭은 무엇일까?

지우 : 말렛!

수빈 : 정답이야! 이렇게 오늘도 퀴즈로 마무리 지어볼게. 지우야 오늘이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우리 꼬꼬악의 마지막 화야. 그동안 함께하면서 어땠는지 청취자분들께 소감 한번 들려줘

지우 : 우선 라디오 디제이 첫 도전이라 떨렸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해서 너무 좋고 수빈 디제이님과 함께여서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다우의 귀염둥이이자 꼬꼬악의 이야기 친구였던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꼬꼬악이 그리우시다면 언제든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들어주세요! 수빈 디제이님과 고생하신 수빈 피디님 사랑합니다. 꼬꼬악도 사랑해요!

수빈 : 네 그리고 저희 꼬꼬악 피디님께서 방금 소감을 전해주셨는데요 읽어보겠습니다. 평소 클래식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악기 주제의 라디오를 제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꼬꼬악 디제이님들과 더불어, 함께 출연해주신 게스트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꼬꼬악 파이팅!이라고 남겨주셨습니다.

수빈, 지우 : 꼬꼬악 파이팅!

 

수빈 : 오늘 소개해드린 악기인 하프와 마림바에 관해 관심이 생기셨나요?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 꼬꼬악을 함께해주신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 악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유익하셨길 바랍니다.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기 이야기의 디제이 최수빈이었습니다.

수빈, 지우 : 안녕!

 

 

m1) 정국 (of BTS) featuring Fahad Al Kubaisi

m2)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m3) Ich Liebe Dich

m4) Mission Impossible Theme

m5) Jingle Bell Rock

m6) Czardas - Vittorio Monti

m7) Handel Harp Concerto in B flat Major, Op.4 No.6 HWV 29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