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보는 우리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에 궁금한 점이나 불만 사항 등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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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복수전공생은 복수전공 단과대의 과제 도서관 이용이 어렵다고 한다. 이는 불합리하지 않은가?
A. 동아신문고 제보를 통해 학생들이 과제도서관 이용 대상 제한에 불편을 겪는 사실을 파악했다.
우리 대학교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과제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그렇기에 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과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지로 '과제 도서관 이용 규정'에 따라 과제 도서관이 설치된 단과대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용에 제한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익명 제보자는 "인문대 복수전공자지만, 인문대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제 도서관 이용을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인문대 학생회에서 공지한 과제 도서관 이용 규정에는 '본 과제 도서관은 본교 인문과학대학 소속 재학생의 학습을 위한 공간입니다. 본교 재학생의 원활한 이용을 위하여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오니 양해바랍니다'라며 이용대상에 제한이 있다고 기재돼있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단과대별로 과제 도서관이 있다. 승학캠퍼스(이하 승학캠)에는 △S01(인문대)B201 △S01(인문대)402 △S04(공과대)401-1 △S05(공과대) 303 △S06(공과대)426 △S07(예체대)315에 과제 도서관이 있다. 부민캠퍼스(이하 부민캠)에는 △B04(종합강의동)806 △B04(종합강의동)904에 과제 도서관이 있다. 부민캠 과제 도서관은 모두 도서관 시설로 분류돼 행정실에서 관리한다.
승학캠에 위치한 인문대와 예체대는 행정지원실(이하 행정실)에서 과제도서관을 관리하고 있다. 공과대 소속 S05건물도 행정실에서 운영하지만, S02와 S04은 학과 소속 과제 도서관이므로 학생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인문대와 마찬가지로 해당 단과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제 도서관 이용대상 제한에 대해 인문대 행정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인문대 소속 과제 도서관이므로 이용 대상에 인문대 재학생이 먼저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시험 기간처럼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시기에는 학생회 차원에서 관리하겠지만, 과제 도서관은 자리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에 인문대 학생이 아니라고 이용에 제한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과대, 예체대 행정실 관계자도 같은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인문대 도서관 자치위원장은 "아무래도 대면 수업 시작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행정지원실에서 그러한 답변을 준 것 같다"며 "행정지원실과 과제도서관 개방을 논의했을 당시 코로나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인문대생으로 사용 제한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전공자의 이용 제한 여부에 대해 "복수전공자는 학생증에 명시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하고, 학생 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강구했지만 결국 내부 논의와 규정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환경공학과 사무실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학과생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복수전공생도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간협소의 이유를 꼽으며 "타 학과생까지 이용하는 건 힘들다"며 현재로서 이용 대상 확대 논의는 어렵다고 했다.
우리 대학 A(분자유전공학 2) 학생은 "학교에 있는 과제 도서관이 특정 단대 대상이라는 사실은 불공정하다"며 "인문대에 과방처럼 인문대생 전용 시설과 공간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과제 도서관은 특정 학생들만 이용 가능하다는 제한을 완화하여 타 학생들도 이용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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