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학사 규정 개정으로 교육과정 변화
학칙·학사 규정 개정으로 교육과정 변화
  • 신재원 기자
  • 승인 2023.03.0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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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교양과목인 무도와인성, 봉사와헌신 대체 교과목으로 미이수 학생들 혼란

우리 대학교는 지난해 12월 23일, '동아대학교 학칙 및 학사 관련 규정 일부개정안'을 공고했다. 개정안에는 △동아대학교 학칙 일부개정안 △휴학·복학에 따른 규정 일부 개정안 △학업 성적평가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 △교육과정 운영 규정 일부개정안으로 총 4개가 변경됐다.


동아대학교 학칙 일부개정안은 단과대학 분류에 융합대학 추가, 학기 초과자의 신청학점별 등록금 산정 기준 명시이며, 휴학·복학에 따른 규정 일부 개정안은 P(Pass)/NP(Non-Pass) 및 P(Pass)/F(Fail) 교과목의 이수 기준과 성적산출 세부 사항을 명시하고, 성적관리 기록물의 보존기간이 변경됐다. 학업 성적 평가에 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은 등록금 이월 산정 기준 기간을 수정하고, 학칙과 중복되는 내용을 삭제했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교육과정 운영 규정 일부개정안은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교양교육 과정 개편과 학제 개편에 따른 신설·폐지 및 변경 학과가 반영됐다(본지 1176호 1면 참고).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교양필수에서 필수교양으로, 중점교양에서 중핵교양으로 이수구분명이 변경됐으며, 중핵교양의 경우 기존 7개 영역에서 4개 영역으로 단순화해 이수 방식을 개선했다. 우리 대학 기초교양대 관계자는 "중핵교양의 이수구분명은 기존 중점교양 교과목과의 구분을 위해 중핵교양으로 변경한 것이며, 기존 7개 영역에서는 미이수 영역이 발생해 학점체계 (최소 9학점에서 15학점 이수)를 기반으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대교양의 경우, 학과 지정 제도를 폐지하고 학생의 선호에 따라 교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수 체계와 이수 대상이 변경됐는데, 이는 "토대교양 이수 대상 학과 변경은 전교생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컴퓨팅사고와 SW활용 교과목을 전교생이 필수로 듣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답했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영역별 이수학점도 변경됐다. 자연대와 디자인환경대(건축학과 제외)는 학과교양 학점이 18→15학점으로 축소됐으며 공과대, 컴퓨터·AI공학부는 공학교양 학점이 9→6학점으로 축소, 자유선택 4→7학점으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교양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2023학년도 신입생들은 교양필수 과목인 무도와인성, 봉사와헌신 교과목이 선택사항이 됐다. 그러나 기존의 재학생들은 이전 교양교육 과정에 따라 무도와인성과 봉사와헌신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에 기초교양대 측은 "그동안 무도와인성 교과목은 탈의실 문제, 봉사와헌신 교과목은 봉사 장소의 문제 등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교과목이었다. 그 대신 컴퓨팅사고와 SW활용 교과목을 신설해 필수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대학 문창욱(컴퓨터공학 3) 학생은 "무도와인성, 봉사와헌신 두 과목 모두 필수교양으로 지정한 의도는 좋지만, 졸업을 위해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있었다"며 "올해부터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으로 지정한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익명을 요청한 A(미래에너지공학 2) 학생도 "굳이 필수로 들을 이유가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각자 듣고 싶은 교양 과목을 더 들을 수 있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강신청 당시, 대체 교과목의 수강 학년이 4학년으로 제한돼 미이수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우리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교양필수 과목을 미이수한 학생들의 불평과 혼란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봉사와헌신 강의를 이수하지 않은 3학년 학생이 대체 교과목인 자기이해와봉사 강의가 4학년 전용 강의인데 어떻게 수강신청을 해야 하냐는 내용이었다. 


우리 대학 A 학생은 "1학점 과목이 많이 없어 2, 3학년이 돼서 학점 계산용으로 듣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해 듣지 않았는데, 4학년만 들을 수 있다는 공지에 혼란스러웠다"고 답했다. 문창욱 학생 또한 "두 과목 모두 대부분의 학생이 1학년 때 수강하는 과목이고, 졸업과 크게 관련 있는 과목도 아닌데 수강 학년을 4학년으로 제한해 2, 3학년 때 수강하려 했던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에 기초교양대 관계자는 "현재 수강 확정 기준이 교양 및 자유선택 교과목의 경우 △1 △4 △3 △2학년 순으로 돼 있어 졸업예정자의 졸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4학년 진급 대상자 중 봉사와헌신 교과목 미이수자는 1,800명으로 생각보다 많은 4학년 진급 대상자가 미이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 3학년들의 수요를 고려해 수강신청 마지막 날에 2, 3학년 개장 조치해 알림이를 통해 안내하였고, 2, 3학년은 수강탈락자 신청 기간과 정정 기간을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창욱 학생은 "이미 시간표를 다 짜놓은 상황에서 수강신청 마감 몇 시간 전에 2, 3학년도 수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는 점이 불만"이라며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A 학생은 "공지를 보지 못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2, 3학년도 수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2, 3학년도 다시 들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하고, 정정 기간에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재원 기자
2208026@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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