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like 1화 | 양자리(Aries)
우주 like 1화 | 양자리(Aries)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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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김도연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연 :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연입니다. 오늘 이렇게 같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범 : , 저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여러분들 모두 오늘 저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별자리에 대한 지식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우리 코너는 오늘부터 시작해서 총 12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앞으로 열두 개의 별자리에 대해 하나씩 알아볼 예정이라는 거죠. 정말 설레지 않으신가요?

도연 : 당연하죠! 저도 정말 설레고 기대돼요.

승범 : , 그럼 지금부터 우주 like의 첫 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화인만큼 라디오 소개부터 간단하게 할게요. 우리 라디오에 제목은 우주 like’인데요, 이 제목은 어떤 뜻일까요?

도연 : 우주 like... ‘우주를 좋아해라는 뜻인가요?

승범 : 오 맞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의 뜻이 있어요. 바로 비슷한 발음인 ‘Would you like’와의 언어유희에요. Would you like this radio?

도연 : Yes, I like!

승범 : 네 좋아요. 그럼 첫 화에서 다룰 별자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이야기할 별자리는 아주 귀여운 이름을 하고 있는데요, 농사가 시작되는 3월과 관련이 있어요. 이 별자리는 알파벳 ‘L’ 자를 옆으로 눕혀놓을 것처럼 별들이 배열되어 있어요. 혹시 주제가 유추되시나요? 제가 확실한 힌트를 하나 더 드릴게요. 이 별자리는 고대 수메르에서 양치기 두무지의 별자리라고 불렸고, 바빌로니아에서는 농사일하는 사람으로 불렸어요.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정답을 생각해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보셨나요?

도연 : 저는 힌트를 들으니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3월과 농사라는 키워드를 보면 생각나는 별자리죠, 혹시 양자리 아닌가요?

승범 : ,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별자리는 바로 양자리에요. 양자리는 황도 12궁의 제1궁으로 양력 321일 춘분부터 419일 곡우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별자리에요. 양자리가 탄생 별자리이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럼 오늘의 라디오가 더 흥미 있게 들릴 것 같네요.

도연 : 양자리가 유명한 이유는 황도 12궁의 첫 번째 별자리라는 상징성도 한몫해요. 첫 번째 별자리라 크기가 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별 세 개가 삼각형으로 모여 있는 작은 별자리예요.

승범 : 맞아요. 혹시 다들 밤하늘에서 양자리를 관측하신 적 있으신가요? 작은 별자리라고 해서 관측하기 어려운 건 아니에요. 양자리 주변에는 크게 눈에 띄는 별이 없고 비교적 밝은 별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위치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사막에 뜨는 별이 가장 아름답다던데, 저는 기회가 되면 꼭 사막 한가운데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싶네요.

 

도연 : 별자리 하면 또 신화가 빠질 수 없죠. 양자리에 담긴 신화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양자리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승범 : 앞서 말했던 것처럼 양자리가 고대 수메르에서는 양치기 두무지의 별자리, 바빌로니아에서는 농사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불렸어요.

도연 : 농사철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양자리라고 불렸나 봐요.

승범 : 네 맞아요. 그리고 양자리는 길가메쉬의 친구인 엔키두의 별자리이기도 해요. 비겁한 수에 당해 생포 당한 훔바바가 엔키두를 조롱하는 의미로 '품팔이'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어요. 그래서 고대 바빌로니아 별자리 목록을 보면, '품팔이 별자리'산양자리라고 주석을 달았대요.

도연 : ~ 이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그래도 무엇보다 양자리 하면 가장 유명한 신화가 있죠. 바로 보이오티아 왕 아타마스의 두 아이였던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의 이야기에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승범 : 당연하죠, 어서 설명해주세요!

도연 : ~ 이야기 속 남매의 친어머니는 구름의 요정 네펠레에요. 평화롭던 어느 날 계모 이노의 속임수로 인해 기근이 닥쳤고 이에 자식들이 제물로 바쳐져 죽을 위기에 처했어요.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본 어머니 네펠레는 곧바로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통해 하늘을 달리는 황금양을 보내 아이들을 도왔죠. 그래서 이 황금양이 이후에 하늘로 올라가 양자리가 되었대요.

승범 : 이때 여동생 헬레는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해협을 지나다 바다로 떨어져 죽는 사고를 당하게 돼요. 이후 이 해협은 헬레의 바다라는 뜻의 '헬레스폰토스'라고 불려요. 홀로 살아남은 프릭소스는 자신을 구해준 황금양을 잡아 제우스에게 바치고, 양털은 콜키스 왕에게 드렸어요. 훗날 이아손이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가는 것이 바로 이 내용이에요.

도연 : 죽을 위기에 있던 아이들을 황금양이 구해줬다,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인 것 같아요.

승범 : 저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양자리에 담긴 이야기도 들었으니, 이제 양자리의 특징을 더 알아보려고 해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승범 : 우리 어렸을 때 탄생 별자리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던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탄생 별자리 특징을 보며 이건 완전 내 얘기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럼 양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도연 : 양자리는 한마디로 정의감이 많다고 볼 수 있어요. 옳지 못한 일을 보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상황이 처했어도 낙담하지 않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맞서는 유형이라고 해요.

승범 : 이처럼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토론이나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해요. 이러한 성격은 남에게 뒤지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늘 자신이 앞서도록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요.

도연 : ~ 양자리에는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큰 특징이 있네요.

승범 : 맞아요. 양자리 특징을 더 알아보면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해 남에게 독설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에 반해 은근히 외로움도 잘 탄다고 해요. 마치 제멋대로인 것처럼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순진한 면도 갖추고 있는 게 양자리의 특징이에요. 양자리를 처음 만나면 특유의 솔직함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불의를 참지 않는 모습에 감동을 받을 수 있죠.

 

승범 : 앞서 양자리는 황도 12궁 중 첫 번째 별자리라고 말한 거 기억나시나요?

도연 : 그럼요~ 근데 황도 12궁이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승범 :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먼저 황도란 하늘에서 태양이 한 해 동안 지나가는 길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지구의 공전에 의해 생겨요. 다시 말해 1년 동안 별자리 사이를 움직이는 태양의 겉보기 경로죠. 황도 12궁은 그리스의 천문학자였던 히파르코스가 기원전 약 130년경에 만든 것인데, 하늘의 별자리를 12등분으로 나눴다고 해서 황도 12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요.

도연 : ~ 태양의 경로를 따른다고 해서 황도 12궁이라고 불리는군요? 처음 알았네요.

승범 : 그런데 황도 12궁의 별자리들은 동시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에요. 고대 유물을 보면 시대에 따라 황도대의 별자리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데, 현재의 12개 별자리가 모두 나타난 것은 BC 3,900년 경 수메르의 기록이 최초에요.

도연 : 고대 유적에 별자리가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인공적인 빛이 없던 그 당시 밤에 보이는 것은 별과 달 뿐이었고, 그 별과 달의 위치가 사람들에게는 위치, 방향, 시간, 계절 등 수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승범 : 우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황도 12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별자리들이 황도 12궁의 위치에 잘 맞춰져 있었지만, 점점 오차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 문제의 원인은 바로 세차운동. 황도 12궁은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는데 세차운동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변하면서 춘분점도 변하기 때문이에요.

도연 : 이에 세차운동으로 춘분점이 이동하면 황도 12궁 역시 따라서 이동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황도 12궁 자체는 은하수를 기준으로 고정해야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뱀주인자리를 포함해 1970년대부터 황도 13궁이라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어요.

 

승범 : 양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 s 플레이리스트시간입니다.

도연 : 저는 라디오를 시작하며 이 시간이 제일 기다려졌어요. 이 코너명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은데, 설명 부탁드려요.

승범 : 여러분, 혹시 한울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 단어는 우리 라디오 주제와 관련이 있어요. 한울은 바로 우주의 순우리말입니다. 저는 순우리말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요, 한울. 너무 예쁘지 않나요?

도연 : 맞아요~ 저도 코너명 듣자마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승범 : 한울’ s 플레이리스트 코너는 앞서 소개해드린 별자리의 특징이나 이 별자리가 속하는 달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하는 시간입니다. 양자리는 3, 4월 생일의 별자리인데요, 그래서 이번 코너에서는 이 양자리의 계절인 봄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면 제일 많이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죠, 바로 버스커 버스커 작곡의 벚꽃 엔딩입니다. 이 곡은 2012년에 나온 노래인데요, 그 당시 모든 음원 차트를 휩쓸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은 곡이죠.

도연 : 맞아요. 이 노래의 멜로디는 봄이라는 계절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고 멜로디에 어울리는 가사로 저도 매년 봄마다 듣고 있는 곡이에요. 다음 곡은 제가 추천해드릴게요. 저는 10CM봄이 좋냐?’ 추천 드리고 싶어요. 퉁명스러운 말투의 제목이 노래 가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승범 : 저도 이 노래를 많이 흥얼거리고 다닌 적이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그럼 이제 오늘의 한울’ s 플레이리스트 마지막 곡을 추천 드리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노래일까요? 오늘의 마지막 곡은 정은지의 하늘바라기입니다. 가사 중에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 따뜻한 햇살 꽃이 피는 봄에 그댈 위로해요 그댈 사랑해요 그대만의 노래로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들으며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럼, 추천곡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듣고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드린 양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밤하늘을 바라보면 어딘가 뭉클한 마음이 드는데, 오늘의 이야기를 들으니 벌써 봄의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우리 첫 화를 양자리로 시작했는데, 다음 화엔 과연 어떤 별자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김도연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도연 : 안녕!

 

 

m1) SG Lewis, Clairo - Throwaway

m2) 경서 - 밤하늘의 별을(2020)

m3) 백예린 - 우주를 건너

m4) - Way Back Home

m5) 스탠딩에그 - Little Star

m6) AKMU - Galaxy

m7) 정은지 하늘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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