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우리 대학교는 2021년부터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와 인문대학 중국어 학과가 국제대학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부민 캠퍼스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기숙사는 여전히 승학 캠퍼스로 배치되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 어문계열 학과 기숙사 배치 현황을 취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학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학과명과 소속 변경 등 학과 구조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가 국제대학 영미학과로 변경 및 신설되었고, 인문대학 중국어학과가 국제대학 중국학과로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문대학 건물은 승학 캠퍼스에 있는 반면에, 국제대학 건물은 부민 캠퍼스에 위치합니다. 이 두 학과는 모두 국제대학 소속으로 변경됨에 따라 모든 전공 수업이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기숙사는 여전히 이전 소속인 승학 캠퍼스로 배치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소속 단과대학이 변경된 학생들은 먼 거리에 배치되는 기숙사로 인해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22학년도 2학기까지는 기숙사 입사 결과 발표 전 기숙사 측에서 직접 승학관에서 부민관으로 변경해주어 해당 학과의 학생들은 부민관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3학년도 1학기 입사 신청 결과, 학생들은 승학관으로 배치받았습니다. 기숙사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순서를 다 돌고 나서 부민관에 자리가 남는다면 연락을 주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입사 우선순위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모두 배치 후 연락을 준다는 의미로, 항상 입사 경쟁률이 치열한 부민관에서는 사실상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 한림생활관 홈페이지에는 기숙사 배정에 대해 ‘학부 재학생의 경우 지원율에 따라 단과대학 및 학년 별 입사인원을 배정하고, 입사 직전학기 학업성적 평점평균을 30점 만점으로 환산 후 거리점수 및 상·벌점 점수를 합산하여 선발’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학생의 항의 전화에서는 캠퍼스별로 합산되는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승학에서 받은 점수가 부민캠퍼스 기준으로 환산되면 하락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한림생활관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것이 아닌 학교에서 소속을 임의로 변경한 만큼 학교 측에서는 이에 대한 배려와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했던 방식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공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기숙사 측에서는 관련한 규칙을 확실하게 만들어 학생들의 불만을 줄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우뉴스 우시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