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like 2화 | 황소자리(Taurus)
우주 like 2화 | 황소자리(Taurus)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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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송창훈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창훈 : 안녕하세요! 저는 송창훈입니다. 오늘 이렇게 같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범 : , 저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1화에 이어 오늘도 저희와 함께 별자리에 대한 지식을 쌓으러 출발해 볼까요?

창훈 : , 좋아요!

승범 : 그럼 2화에서 다룰 별자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이야기할 별자리는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1등성 알데바란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오리온자리의 허리띠인 삼형제별을 위쪽으로 쭉 이어가다 보면 만나는 유난히 빛나는 붉은 별이 알데바란이에요. 혹시 주제가 유추되시나요? ... 제가 확실한 힌트를 하나 더 드릴게요. 이 별자리는 고대에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 별자리로, 기원전 12,000년경에서 15,000년경의 구석기 시대 유적지인 라스코 동굴벽화나 괴베클리 테페 등지에서도 발견되었어요. 추가로 수호성은 금성으로, 천칭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가진답니다!

창훈 : 너무 힌트를 많이 주신 것 아니에요?! 청취자분들이 바로 맞추실까 봐 걱정돼요.

승범 : 그런가요?!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정답을 맞혀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보셨나요?

창훈 : 저는 힌트를 들으니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알데바란과 라스코 동굴벽화 그리고 수호성이 금성이라는 키워드를 보면 생각나는 별자리죠, 혹시 황소자리 아닌가요?

승범 : ,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별자리는 바로 황소자리예요. 황소자리는 황도 12궁의 제2궁으로 양력 420일 곡우부터 520일 소만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 별자리에요. 황소자리가 탄생 별자리이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럼, 오늘의 라디오가 더 흥미 있게 들릴 것 같네요.

창훈 : 황소자리는 여러분들이 아주 좋아하실만한 이유가 있어요. 바로 공휴일이 두 번이나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공휴일로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이 대부분 이 시기에 해당돼요.

승범 : 맞아요. 그래서 저도 황소자리를 좋아해요. 여러분 혹시 밤하늘에서 황소자리를 관측하신 적 있으신가요? 황소자리는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1등성 알데바란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알데바란 근처의 별들을 V자 모양으로 잇고, 각 끄트머리를 길게 연장하여 하늘에 Y 모양을 만들면 황소자리를 볼 수 있어요. 사막에 뜨는 별이 가장 아름답다던데, 저는 기회가 되면 꼭 사막 한가운데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싶네요.

 

창훈 : 별자리 하면 또 신화가 빠질 수 없죠. 황소자리에 담긴 신화도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황소자리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승범 : 앞서 말했던 것처럼 황소자리가 고대에는 매우 중요한 별자리였어요. 이는 알데바란과 관련이 있어요. 알데바란은 뒤에 따라오는 자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알데바란이 플레이아데스성단 바로 뒤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에요.

창훈 : 또한 황소자리는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서쪽 하늘 별들의 지도자, 헤브라이에서는 신의 눈으로 불렸어요. 맞죠?!

승범 : , 상당히 잘 아시네요! 황소자리에 관해 여러 설이 있지만 대표적인 신화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첫 번째는 제우스가 아름다운 공주 에우로파를 유혹하기 위해 하얀 소로 변신했다는 신화에요. 옛날 아게노르 왕이 다스리는 페니키아의 해변에 에우로파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 화창한 봄날 에우로파가 시녀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고 있을 때였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지상을 산책하던 제우스가 이들을 보게 되었고, 본래 바람둥이였던 제우스는 에우로파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곧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우스는 눈처럼 하얀 소로 변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죠. 에우로파는 눈처럼 하얀 소에 완전히 매료되어 소를 만지고 올라타며 장난을 쳤어요. 바로 그 순간 흰 소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로 내려가 크레테 섬까지 헤엄쳐 갔어요. 크레테에 도착한 제우스는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에우로파를 설득해 아내로 맞이했다고 해요.

창훈 : ~ 이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그렇다면 제가 두 번째 신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두 번째 신화도 제우스의 바람기에서 비롯된 이야기인데요, 강의 신 이나쿠스에게는 이오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제우스는 이오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녀를 매우 귀여워했죠, 그러나 이 일은 제우스의 아내, 여신 헤라의 질투를 사게 되었고, 헤라의 미움을 받은 이오는 소로 변하는 불행을 겪게 돼요. 소로 변한 이오의 목소리는 소의 울음소리로 들릴 뿐 아무도 이오인지 몰랐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모래사장에 뿔로 이오라 쓰고 있는 소를 본 이오의 아버지 이나쿠스는 소를 안고 슬퍼했지만 헤라의 주문을 풀 수 없었습니다. 황소자리의 신화는 바람둥이 제우스 때문에 슬픈 운명을 겪게 되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스며든 별자리라 볼 수 있어요..

승범 : 저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우스에 의해 불행을 겪은 여인들의 이야기를 지닌 별자리라 너무 슬펐어요. 황소자리에 담긴 이야기도 들었으니, 이제 황소자리의 특징을 더 알아보려고 해요.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승범 : 우리 어렸을 때 탄생 별자리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던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탄생 별자리 특징을 보며 이건 완전 내 얘기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럼 황소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창훈 : 황소자리는 본인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요. 즉 책임감이 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맡은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우직하게 이겨내고 다시 시작하는 굳센 성격이라고 해요.

승범 : 그렇군요! 또한 황소자리는 성격 자체가 워낙 너그럽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고, 누구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고 해요. 그리고 은근히 웃긴 면도 있다고 해요.

창훈 : ~ 황소자리는 책임감이 강하고 너그러운 성격을 가졌다는 큰 특징이 있네요.

승범 : 맞아요. 황소자리 특징을 더 알아보면 책임감이 강하지만 다른 사람 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 이유는 본인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도 벅차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본인이 맡은 일은 성실하게 잘 수행하기 때문에 맡은 것에 대한 부분은 절대적으로 신뢰해도 된답니다. 여담으로 황소자리 여성분들이 미녀가 많다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 신화 속 제우스에 의해 불행은 겪은 아름다운 여인들이 황소자리가 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승범 : 앞서 황소자리는 가장 밝은 별, 알데바란을 찾으면 찾기 쉽다고 말한 거 기억나시나요?

창훈 : 그럼요~ 근데 알데바란이 정확히 뭘 말하는 거예요?

승범 : 이제 알려드릴게요! 먼저 알데바란이란 오리온 머리 위쪽으로 붉은빛의 1등성이 바로 황소자리의 알파 별 알데바란이에요. 알데바란은 뒤따르는 자라는 뜻의 아라비아어로서 플레이아데스보다 동쪽에 있어 늦게 지평선에 떠오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또 알데바란은 약 70광년의 거리에 있으며 지름은 3900켈빈으로 태양보다 차가워요. 하지만 반지름은 태양의 약 44배이기 때문에 전체 광도는 태양의 400배 이상이에요.

창훈 : ~ 그래서 알데바란만 찾으면 황소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셨군요! 그런데 70광년이면 지구에서 얼마나 먼 거리예요?

승범 :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줄게요. 1972년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가 현재 알데바란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약 200만 년 후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승범 : 황소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 s 플레이리스트시간입니다.

창훈 : 저는 라디오를 시작하며 이 시간이 제일 기다려졌어요. 1화에서도 소개했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코너명 설명 부탁드려요.

승범 : 여러분, 혹시 한울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 단어는 우리 라디오 주제와 관련이 있어요. 한울은 바로 우주의 순우리말입니다. 저는 순우리말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요, 한울. 너무 예쁘지 않나요?

창훈 : 맞아요~ 저도 코너명 듣자마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승범 : 한울’ s 플레이리스트 코너는 앞서 소개해드린 별자리의 특징이나 이 별자리가 속하는 달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하는 시간입니다. 황소자리는 420일부터 520일 생일의 별자리인데요, 그래서 이번 코너에서는 이 황소자리의 계절인 봄과 초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4월마다 꼭 듣는 노래가 있어요. 바로 윤석철 트리오의 ‘4월의 D플랫입니다. 여러분께 4월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D플랫 key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나요?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한 사람이 눈과 비를 지나 숲속에서 노란 꽃 한 송이를 발견하게 돼요. 그때, 음악은 F key로 변하죠. 눈과 비를 지나 꽃 한 송이를 발견한 것이 우리가 D플랫과 같은 일상의 잔잔한 스트레스를 피해 F key와 같은 밝은 행복을 마주한다고 생각해요.

창훈 : ~ 그런 뜻이 있었네요. 저도 이 노래를 꼭 들어봐야겠어요. 저는 420일이면 시험 기간이니 마음 편하게 잘 준비하라는 뜻에서 히사이시 조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추천드릴께요. 여러분들이 다들 아실 이웃집 토토로의 ost. summerspring 등의 명곡을 남긴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또 하나의 곡으로, 잔잔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의 멜로디라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승범 : ~ 정말 좋은 곡이죠. 저도 마음이 불편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안정을 찾아요. 그럼 이제 오늘의 한울’ s 플레이리스트 마지막 곡을 추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노래일까요? 오늘의 마지막 곡은 ‘Bruno majorLike someone in love’입니다. 가사 중에 ‘Lately I find myself out gazing at stars’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직역하자면 최근에 난 별들을 바라보는 나에 대해 알게 됐어. 라는 구절이에요. 브루노 메이저가 좋아하는 상대에게 별자리를 알려주기 위해 별을 관측했다고 해요. 여러분들도 저희가 알려주는 별자리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로맨틱 않나요? 그럼, 추천곡 ‘Bruno majorLike someone in love’ 듣고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드린 황소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밤하늘을 바라보면 어딘가 뭉클한 마음이 드는데, 오늘의 이야기를 들으니 유난히 밝은 별이 우리를 비추는 것 같네요. 우리 두 번째 화로 황소자리를 알아봤는데, 다음 화엔 과연 어떤 별자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송창훈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창훈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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