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우체통 2화
러브 우체통 2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3.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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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곰신 #군대 #군화

제작 의도 :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랑 표현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전해본다.

ANN : 김도연

PD : 신지우

도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드리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는 게 괜스레 오글거리게 된 요즘이죠.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신 게 언제인가요? 사랑이란 어쩌면 꽤 가까운 곳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실래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볼게요. 오늘의 ‘러브 우체통’ 운영 시작합니다. 도연: 지난 1화에서 제가 소개해드린 꾸꾸 씨의 편지 다들 기억하시나요?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 신분인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애정과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였죠? 꾸꾸 씨의 편지가 잘 전달되어 오늘은 제가 무려 답장받아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다들 궁금하시죠? 그럼, 제가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To. 꾸꾸에게

안녕. 네가 보낸 편지 잘 받았어. 입대한 이후 늘 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아 무료하던 틈에 네가 보내준 편지가 나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어. 우리의 첫 만남 이야기부터 그때 네가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사회에서 우리가 보낸 시간까지 다시금 들으니 그때의 우리가 떠올라서 너무 그립더라. 사실 그땐 학생이라 너랑 좋은 곳도 편히 못 가고 좋은 것도 못 먹여서 그게 아직도 마음에 남더라고 하필 고3이라 우리 제대로 된 데이트도 거의 못 했었잖아. 그래도 지금의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군인과 곰신으로 맡은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 너도나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생활을 이어가면서 지금처럼 서로의 기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잘 지내다가도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찡찡거리기도 하면서 매 순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해. 난 슬픔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하지만 지금은 우리니까, 너와 내가 함께이니까 슬픔이 절반이 될 거라고 믿고 있어. 나도 여기 안에서 늘 마음에 널 그리며 생활하고 있을게. 내가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에 밖에서 나 많이 생각해주고 아껴주고 내 곁에 늘 당연하다는 듯이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어. 너도 나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어 소중한 존재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꽃 피는 봄이 왔으니 우리 같이 꽃 보러 가야지? 진짜 곧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항상 사랑하고, 항상 누구보다 많이 아껴.

From. 너의 군화가

도연: 네. 담백한 사랑이 꾹꾹 담긴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의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답장이었어요. 아마 저희 우체통을 방문 해주신 분들께서도 오늘 제가 무려 저번 화의 답장을 소개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을 것 같은데요. 꾸꾸 씨처럼 저희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주신다면 오늘처럼 상대방분께 답장도 받아 보실 수 있답니다! 어떤가요? 다들 막 저희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고 싶으시죠? 저희는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까!! 급한 마음은 접어두고 여러분의 진심을 가득 담은 편지 꼭 보내주세요. 제가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도연: 'Tai Verdes의 sheluvme' 듣고 왔습니다. 저희 러브우체통 1화를 열심히 들으신 분들이 딱 타이밍에 맞춰 오늘의 해시태그를 마구마구 추천해주시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저희 러브우체통 1화를 놓치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한 번 더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는 매화 소개된 편지의 내용에서 해시태그를 뽑아낸 후 그 해시태그에 관해 방문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방문자분께서 첫 번째 해시태그로 #추억을 뽑아주셨어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계신 추억에 관한 에피소드를 쪽지에 짧게 적어 저희 우체통에 넣고 가주세요. 그럼, 그동안 저희는 운영 곡 듣고 올게요! 도연: 노래 듣고 오는 동안 많은 분께서 저희 우체통에 쪽지를 넣어주고 가셨어요. 우리 직원분께서 저에게 쪽지들을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이름 끝 글자가 '지'로 끝나는 분들의 사연을 모아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쪽지입니다. 수지 님이 남겨주셨어요. 지난 화에 이어 이번에도 쪽지 보내봅니다! 이번에는 운영자님께서 꼭 제 쪽지 소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추억에 관해서 저는 가장 먼저 저의 학창 시절이 떠올랐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추억도 좋지만, 10대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저의 시간 한편에 또 저의 추억 속에 가득하네요. 친구들과 함께 나란히 교복을 갖춰 입고 등교하던 그 시절이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종종 그립네요. 아마 다른 방문자분들도 공감하시겠죠? 네. 수지 님 쪽지 잘 읽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이라..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던 그때 그 시절만의 감성, 그 추억은 정말 그 어떤 추억보다 값지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참 돌아보면 정말 작은 일에도 친구들과 함께여서 웃고 울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 수지 님 덕분에 아마 많은 방문자분께서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그 시절의 감성에 젖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어서 민지 님의 쪽지 읽어볼게요. 꾸꾸 씨와 남자친구분의 애틋한 이야기 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도 몽글몽글 스쳐 지나가온 사람들과의 여러 추억에 한동안 잠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두 번째 해시태그로 #당연함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남자친구분의 편지에서 '앞으로도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라는 말이 참 인상이 깊었거든요. 지금껏 감사함을 표해야 마땅한 일에도 당연함에 속아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후회되는 것 같아요. 네, 그렇죠. 민지 님이 말씀하신 당연함에 속았던 일. 아마 다들 한 번쯤은 겪었을 듯해요. 하지만 민지 님 아직 늦지 않았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지금이라도 상대방분께 감사했다고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 말 한마디가 많은 것들을 변하게 해주리라고 저는 믿어요. 저희 이렇게 넘어가기엔 조금 아쉬우니, #당연함에 대한 쪽지 마지막으로 한 통 소개할게요. 미지 님이 남겨주신 쪽지입니다. 당연한 것은 없지만 서로의 곁에 늘 그랬듯이 머무르는 두 분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늘 당연하다는 듯이 제 곁에서 사랑과 응원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부모님의 그 마음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닌데. 그 쉬운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시간을 계기로 오늘은 꼭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미지 님의 쪽지 정말 많은 방문자가 공감을 사게 할 내용이었어요.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 우리는 어쩌면 이를 당연히 여겼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또한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또 사랑한다고 오늘은 꼭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다음 주엔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방문자분들의 사랑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한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럼, 저희는 방문자분들이 남겨주신 쪽지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들은 잠시 뒤로하고 잠깐 딜리버리 서비스 준비하러 갔다 와 볼게요.

도연: 네 이제 꾸꾸 씨께 온 오늘의 답장을 전달해 드리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저희 우체통의 특별한 꽃 딜리버리 서비스가 우리 꾸꾸 씨를 더욱 기쁘게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왜 제가 더 두근거릴까요? 아무튼 관리자인 제가 오늘 받아본 편지인 답장에도 잘 어울리는 꽃을 함께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전달해드릴 꽃은 바로 '프리지아'입니다. 많은 분이 노래 제목 혹은 노래 가사에서 프리지아라는 꽃을 많이 들어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프리지아는 아주 마음 아픈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주로 인해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게 된 나르키소스, 다들 아시죠? 이 나르키소스를 너무나도 사랑한 그녀의 이름이 바로 프리지아였습니다. 신화 속 나르키소스는 결국 물에 빠져 생을 마감하게 되죠. 그를 사랑한 그녀, 프리지아 또한 그가 몸을 던진 샘에 빠져 그의 뒤를 따르게 되었고, 그 후에 그 자리에 핀 한 송이의 꽃을 프리지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입니다. 어떤가요? 다들 가슴이 먹먹해지지 않나요?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프리지아 꽃을 저는 흰색, 그리고 붉은색을 고루 섞어 준비했습니다. 이 조합은 관리자인 제가 특별히 고수한 조합인데요. 흰색 프리지아는 신뢰와 인내를, 붉은색 프리지아는 사랑 그리고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꽃을 고르면서 두 분이 서로를 굳게 믿고 있는 마음 그리고 군인과 곰신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표하는 꽃이 흰색 프리지아라고 생각했어요. 또 두 분의 사랑과 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저희 우체통을 찾아 직접 편지까지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고 그 커다란 열정이 붉은 프리지아라 생각했습니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흰색의 프리지아는 다양한 색의 프리지아 중 가장 은은한 향을, 반대로 붉은색의 프리지안 가장 진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정반대의 향이 전혀 다른 두 분의 상황을 표할 수 있다고 생각해, 특별히 이 두 가지 색을 섞어 꾸꾸 씨께 답장과 함께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떤가요. 이 둘? 꾸꾸 씨와 남자친구분처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저와 방문자분들의 따뜻한 마음들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꽃과 답장 함께 제가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오늘의 마지막 운영 곡인 프리지아 들으면서 기다려주세요.

도연: 여러분의 사랑을 오늘도 제가 잘 전달해드렸을까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죠. 그 큰 용기가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매주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노래와 러브 우체통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이었습니다.리자 김도연이었습니다.

m1) 백아 – 첫사랑 

m2) 호피폴라 – 너의 바다

m3) Tai Verdes – sheluvme

m4) 이석훈 X 로코베리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m5) 초아 - Yesterday

m6) 프리지아 - 볼빨간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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