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김시은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은 : 안녕하세요! 저는 김시은입니다. 우리 개강한 지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네요. 새로운 4월을 맞이하며, 우주 like와 함께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승범 : 네, 저도 4월의 첫 라디오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요즘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학교도 더욱 활기차게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청취자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벚꽃도 활짝 피었는데, 우리 이번 한 주도 활기차게 보내요!

시은 : 좋아요! 그럼 오늘은 과연 어떤 별자리로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승범 : 오늘 이야기할 별자리의 힌트를 드릴게요. 이 별자리는 서쪽 하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별자리 중 하나로 천문학적으로는 여름철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별자리 중 하나에요. 지난 화에서 게자리는 가장 밝은 별이 4등성일 정도로 매우 어둡다는 특징이 있었는데, 이번엔 반대에요. 이 별자리에 구성된 별들 모두 1~4등성 이내의 밝은 별들로 되어 있다는 큰 특징이 있어요. 이 별자리의 알파 별의 이름은 ‘작은 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고대 페르시아에서 하늘의 네 수호자로 불린 네 개의 황제별의 우두머리로 여겨졌어요.

시은 : 다들 예상이 되나요?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정답을 생각해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보셨나요?

시은 : 저는 힌트가 너무 어려웠는데 구성 별자리가 모두 밝다는 힌트를 들으니 생각났어요. 혹시 사자자리인가요?

승범 : 네,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바로 사자자리예요. 사자자리는 황도 12궁의 제5궁으로 양력 7월 23일 대서부터 8월 22일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 별자리에요. 사자자리가 탄생 별자리이신 분들이라면 오늘의 라디오가 더 재미있게 들릴 것 같네요.

시은 : 사자자리는 별자리의 이름과 형태가 가장 적절하게 연결된다고 할 수 있어요. 하늘 중간에 엎드려 누운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 누가 봐도 사자라고 연상이 되죠.

승범 : 사자자리는 북위 23.5도 이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밤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구성하는 별들도 1등성인 레굴루스를 비롯해 전부 1~4등성 이내의 밝은 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알파 별인 레굴루스는 전체 하늘의 1등성 21개 중에서도 황도 위에 있는 오직 하나뿐인 별이에요. 황도는 8월 20일경에 태양은 레굴루스와 지구 사이를 통과하지만, 낮이기 때문에 레굴루스가 태양에 가려지는 것을 볼 수는 없어요.

시은 : 그러나 달도 황도 가까이 지나기 때문에 레굴루스가 달에 가려지는 일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성식' 또는 '엄폐'라고 해요. 사자자리의 알파 별은 ‘작은 왕’이라는 의미의 ‘레굴루스’, 베타 별은 ‘데네볼라’, 감마 별은 ‘알기에바’라고 불러요. 사자자리는 현대 88개 별자리 중 가장 오래된 별자리에 속한다고 하니 그만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별자리인 것 같네요.

 

승범 : 별자리 하면 신화가 빠질 수 없죠. 사자자리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사자자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네메아의 사자’와 관련이 있어요. 네메아의 사자는 인간을 공격하고 마을을 파괴하는 강력한 괴물이에요. 헤라클레스가 신이 되기 위해 수행할 일 중 하나가 네메아 골짜기에 사는 이 사자를 무찌르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 사자의 가죽은 너무나 단단하여 창이나 칼로는 뚫을 수 없었죠. 결국, 한 달간의 기나긴 혈투 끝에 헤라클레스는 지친 사자의 목을 졸라 무찌르는 데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은 : 여기서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의 사자를 무찌르기 위해 큰 용기를 발휘했어요. 단순히 무력으로 사자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지혜와 재주를 이용하여 사자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우선 그의 쌍둥이 클린토와 미소스의 도움을 받아서 사자의 털을 깎아내어 방어력을 감소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는 힘을 발휘하여 사자의 목을 끊어내어 이를 무찌르는 데 성공했죠.

승범 : 이러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사자자리의 신화를 통해 우리는 용기와 노력을 통한 목표 달성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우선 헤라클레스가 네메아의 사자와 싸우기 위해서 큰 용기와 노력이 필요했어요. 용기가 있으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며, 이러한 용기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죠.

시은 : 노력도 마찬가지예요. 노력은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가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승범 : 본인의 목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사자자리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건 어떨까요? 용기와 노력, 지혜와 같은 가치를 기억하며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요!

 

승범 : 사자자리에 담긴 이야기,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에서는 탄생 별자리 중 사자자리의 특징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화에서 게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시은 : 음…. 게자리는 정서적이고 섬세힌 성격을 가져서 감정의 지배를 많이 받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승범 : 오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럼 오늘 이야기 나눈 사자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시은 : 사자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보통 강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주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경쟁심이 강하고 성취를 추구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고 해요.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강점들이 과도한 자부심으로 이어져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자자리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겸손함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우리는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승범 : 또한, 선입견이나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해요. 사자자리에 속한 분들은 뛰어난 리더십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더 큰 성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은 : 오늘 사자자리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가네요. 지금도 너무 좋지만, 저는 우주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더 나누고 싶어요.

승범 : 네, 그럴 줄 알고 제가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우주에 대한 상식을 얻어가는 시간으로, 매화 우주와 관련된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 짧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매주 우리 라디오를 들으며 별자리에 대한 지식도 생기고 우주에 대한 상식도 얻어가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아닌가요?

시은 : 오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 기대되는데요? 그럼 오늘의 키워드는 뭐죠?

승범 : 오늘 키워드는 ‘#은하수’입니다. 은하수는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체 중 하나에요. 이 안에서 우리는 수많은 별을 만날 수 있죠.

시은 : 은하수요? 너무 좋아요!

승범 : 은하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가루처럼 뿌옇고 밝은 아치형으로, 각지름 약 30˚ 범위에 퍼져있는 빛의 집합체에요. 태양계가 있는 우리 은하는 약 1,000억 개의 별과 가스,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리고 폭이 최소 10만 광년이라고 하는데,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거리죠? 은하 원반의 항성들은 은하 중심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시은 : 반시계 방향이면…. 우리 태양계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방향과 똑같네요?

승범 : 오 맞아요. 은하수는 겉으로 보면 거대한 태양계를 닮아서 많은 과학자들도 처음엔 별들의 공전 속도도 은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어요. 하지만 은하의 회전 운동은 간단하지 않아요. 오르트 구름의 존재를 주장했던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얀 오르트는 은하수 가장자리의 별들을 관측하며 별의 이동 속도를 측정했어요. 그런데 별들은 아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이 속도라면 중력 영향권에서 벗어나 은하 사이 공간을 떠돌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은하계 중력이 훨씬 강력할 것으로 추측했어요.

시은 : 은하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황도 12궁 별자리 중 궁수자리와 전갈자리에 집중되어있어요.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남반구 남위 30도 지역이에요. 이 은하수를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승범 : 사자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s 플레이리스트 시간입니다.

시은 : 저는 오늘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을 벌써 생각했죠.

승범 : 오 정말요? 우주가 추천해주는 오늘의 곡은 사자자리와 관련되어있습니다. 혹시 ’사자‘하면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 있나요? 저는 ’라이온 킹’이라는 영화가 바로 생각나더라고요. 첫 번째 추천곡으로 라이온 킹의 OST 중 ’Circle of Life’를 추천해 드립니다. 강렬하고 웅장한 외침으로 시작해 신나는 리듬을 통해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곡입니다.

시은 : 라이온 킹 영화에서 이 곡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저도 사자 하니 곡 하나가 딱 떠올랐는데, 바로 동물의 사육제 1악장이에요. 이 곡은 카미유 생상스 작곡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총 1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1악장이 사자의 행진인데요, 피아노의 반복되는 단조 연주와 더불어 현악기로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죠.

승범 : 이렇게 사자자리의 주인공인 ‘사자’와 관련된 곡을 소개했는데요, 저는 사자자리가 해당하는 7월, 8월에 어울리는 곡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8월은 한창 여름인 만큼 장마가 이어지죠. 그래서 장마철에 어울리는 곡인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추천해 드립니다.

시은 : 잔잔한 노래도 들었으니 오늘의 마지막 한울‘s 플레이리스트는 신나는 곡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상큼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죠, 바로 레드벨벳의 ’행복‘입니다. 이 곡은 레드벨벳의 데뷔곡인 만큼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트라이벌 비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요. 가사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 힘을 얻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한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릴 수 있는 곡이어서 추천해 드립니다.

승범 : 그럼 오늘의 추천곡 레드벨벳의 ‘행복’ 들으며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사자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밝은 별들이 하나, 둘 모여 밝게 빛나는 사자자리처럼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별이 있죠.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김시은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시은 : 안녕!

 

 

m1) 카미유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1악장: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m2) 악동뮤지션 - 초록창가

m3) 라이온킹 OST - Circle of Life

m4) 볼빨간사춘기 - 여행

m5)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m6) 윤하 - 오르트구름

m7) 레드벨벳 -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