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like 6화 | 처녀자리(Virgo)
우주 like 6화 | 처녀자리(Virgo)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4.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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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김도연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연 :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연입니다. 제가 우주 like 1화 게스트로 출연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화라니 축하드려요.

승범 :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우주 like 1화가 36일에 첫 방송을 했는데, 오늘이 6화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개강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그 말인즉슨 곧 중간고사 기간이라는 거죠. 여러분, 시험 준비 때문에 힘들고 지칠 땐 우주 like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도연 : 좋아요! 그럼, 오늘 소개해주실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승범 : 오늘 이야기할 별자리의 힌트를 드릴게요. 이 별자리는 지난 화에서 소개해드린 사자자리와 천칭자리 사이에 놓여 있어요. 이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은 스피카이며 스피카를 찾는다면 이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북두칠성의 기울어진 국자 손잡이를 따라 지평선 쪽으로 내려가다 두 번째로 만나는 1등성이 바로 이 별자리의 알파 별인 스피카예요.

도연 : 너무 어려워요. 힌트가 너무 적은 거 아니에요? 힌트를 조금 더 주세요.

승범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주인공은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저승의 여왕이 된 페르세포네로 알려져 있어요.

도연 : 오 이제 알 것 같아요. 여러분도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정답을 생각해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보셨나요?

도연 : 저는 그리스 신화 힌트를 듣고 딱 생각나더라고요.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저승의 여왕이 된 페르세포네의 별, 처녀자리 맞죠?

승범 : ,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바로 처녀자리예요. 처녀자리는 황도 12궁의 제6궁으로 양력 823일 처서부터 922일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 별자리에요. 처녀자리가 탄생 별자리이신 분들이라면 오늘의 라디오가 더 재미있게 들릴 것 같네요.

도연 : 처녀자리는 사자자리 아래쪽인 남동쪽 납작한 Y자 형태를 한 별자리로, 밝은 푸른 별인 스피카가 알파 별이에요. 스피카는 곡물의 이삭이란 뜻으로 봄이 되면 지평선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봄의 기운을 대표하는 별이기도 해요.

승범 : 처녀자리는 하늘에서 두 번째로 큰 별자리이며, 남반구의 3사분면에 위치해요. 처녀자리는 두 개의 유성우도 존재하는데요. 바로 처녀자리와 뮤 처녀자리예요. 처녀자리의 핵심이자 알파 별인 스피카는 1.04의 겉보기 크기를 가졌는데, 이는 하늘에서 15번째로 밝은 별임을 의미해요.

도연 : 또한 스피카는 베타 세페이형 변광성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표면의 맥동에 따른 밝기 변화를 나타내는 주계열성으로, 최대 수축 지점에서 가장 밝아요. 지난 화에서 사자자리의 알파 별인 레굴루스를 발견한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는 스피카의 경도를 측정했는데, 스피카가 가을 춘분에 비해 봄에는 2도가량 이동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승범 : 우주 중심에서 지구를 대체하는 포괄적인 헬리오 중심 우주론을 처음으로 제안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도 전진을 연구하면서 스피카를 많이 관측했다고 들었는데, 스피카도 상당한 관심을 받은 별자리인 것 같네요.

 

승범 : 별자리 하면 신화가 빠질 수 없죠. 처녀자리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처녀자리와 관련된 신화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에서 유래됩니다. 페르세포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이었습니다. 대지의 여신 딸답게 페르세포네는 풀과 나무를 좋아했어요. 어느 날 예쁜 꽃을 발견하여 가까이 보려고 간 페르세포네는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당해 결혼을하게 됩니다.

도연 : 데메테르는 자기 딸이 사라진 걸 알고 지상 곳곳을 찾으러 다닙니다. 지하에 자신이 딸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죠.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걸 목격한 요정들은 하데스가 무서워 데메테르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승범 :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져 일을 하지 않자, 토지들은 황폐해졌고 사람과 동물들은 살기가 힘들어졌어요. 이를 방관할 수 없었던 제우스는 하데스가 납치한 사실을 알고 페르세포네를 돌려달라고 설득했어요.

도연 : 페르세포네도 어머니와 떨어져 있는 슬픔으로 인해 저승에서 물과 음식에 입도 대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제우스의 설득으로 자신이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페르세포네는 기분이 좋아져 하데스의 권유로 석류 네 알을 먹었어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해요. 저승의 규칙에는 저승의 음식을 먹은 자는 반드시 저승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어요.

승범 : 맞아요. 이 때문에 페르세포네는 지상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만나더라도 1년 중 4개월은 저승으로 돌아가야 한대요.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서는 겨울이 생겼다고 해요.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가 함께하는 시간에는 대지에 생명이 가득하지만, 페르세포네가 저승으로 가 있는 4개월은 데메테르가 슬픔에 가득 차 겨울이 온다고 하네요.

도연 : 하지만 딸을 만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사라져 땅은 활기를 다시 찾게 된다고 해요. 봄이 될 때 동쪽 하늘로 떠오르는 처녀자리는 저승에서 지상에서 오는 페르세포네의 모습이라고 해요. 그래서 처녀자리는 봄을 알려주는 별자리로 알려져 있어요.

 

승범 : 처녀자리에 담긴 이야기,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에서는 탄생 별자리 중 처녀자리의 특징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화에서 사자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도연 : . 사자자리는 자신감이 강하고, 주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항상 겸손함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승범 : 오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럼, 오늘 이야기 나눈 처녀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도연 : 처녀자리 성격은 대부분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아주 센 편이에요. 평상시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기도 하고 잘 들으려고 노력도 하는데 가끔 자기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확고하게 자기 의견을 주장도 하고 승부욕도 강하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면 이기고 싶어 해요.

승범 : 또한, 감정표현과 애정표현이 서툴긴 한데 책임감은 아주 강해요. 또 다른 면으로 감정표현이 작고 섬세해서 티 나지 않을 정도의 작은 감정표현도 잘 알아채 주는 공감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요. 처녀자리의 연애 스타일은 연애할 때 본인보다 상대방이 리드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하게 되면 꼭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고 해요. 좋아하는 이성이 처녀자리라면 본인이 먼저 리드 하는 건 어떨까요?

 

도연 : 오늘 처녀자리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가네요. 지난 화부터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얼른 우주에 대해 알고 싶은데, 오늘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승범 :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우주론입니다. 앞서 우주론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처음 제안한 이론이라고 말한 거 기억 나시나요?

도연 : 네 당연하죠. 코페르니쿠스는 천체의 운동에 관하여를 쓰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한 사람 아닌가요?

승범 : 오 우주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신데요? 직접 제안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지만 우주론의 역사는 고대부터 이어졌어요. 고대 사회와 발전된 헬레니즘 문명 이전에는 우주론과 종교가 분리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그의 지적 계보를 이어받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 탄압을 받기도 했어요.

도연 : 당시 사람들은 지구가 중심이라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고 주장했으니 혼란스러웠을 것 같긴 해요.

승범 : 맞아요. 진리라고 여기던 것이 하루아침에 거짓으로 밝혀지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과학에서 진리는 없대요. 오늘까지 참이었던 것이 내일이 되면 거짓으로 밝혀질 수도 있으니까요. 고대와 중세의 우주론이 종교적 색체를 띠었다면, 현대의 우주론은 표준 우주 모형에 의해 기술되고 있어요.

도연 : 표준 우주 모형이면 상대성 이론이라던가 빅뱅 이론을 아인슈타인 방정식이나 프리드먼 방정식을 통해 수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거죠?

승범 : 오 맞아요. 현대우주론의 출발점은 1917년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정적 우주론인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인슈타인은 여기서 "우주는 팽창하지도, 수축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프리드먼과 벨기에의 신부 르메트르의 생각은 달랐어요. 이들은 우주가 팽창한다고 믿었죠. 프리드만은 1922"우주는 극도의 고밀도 상태에서 시작돼 점차 팽창하면서 밀도가 낮아졌다"는 논문을, 르메트르는 1927"우주가 원시 원자들의 폭발로 시작됐다"는 논문을 각각 발표했어요.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이들의 논문을 무시했죠.

도연 : 하지만 이후 아인슈타인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요.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 허블은 은하들이 후퇴하고 있음을 관측해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발표했어요. 결국 아인슈타인은 1931"우주는 무한하고 정적이다"라는 당시의 상식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우주상수를 도입했던 것을 철회했어요.

승범 : 맞아요. 역시 과학은 무한한 진리가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새로운 가설이 나온다면 무조건 믿지 않거나 배척하는 태도보다는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태도를 지향하는 것은 어떨까요?

 

승범 : 처녀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s 플레이리스트 시간입니다.

도연 : 저는 정말 이 시간만을 기다렸어요. 오늘 좋은 곡 많이 추천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승범 : 좋아요. 그럼, 오늘의 우주가 추천해주는 오늘의 곡은 무엇일까요? 혹시 처녀자리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저는 처녀자리의 ’Longing‘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이 노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 곡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페르세포네의 지상에 대한 갈망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좋아하는 이성에 빗대어 만든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연 : 맞아요. 가사 중 후회로만 가득한 나의 노래를 사랑하고 사랑해도 우린 어쩔 수 없이 눈물만 흐르네라는 가사가 있는데, 저도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두 번째 곡은 제가 추천해 드릴게요. 저는 카더가든의 우리의 밤을 외워요추천해 드릴게요.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있을 때, 이 노래가 있었다면 정말 매일 듣지 않았을까요? 속상하고 야윈 자신을 안아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슬픔에 매일 들었을 것 같아요.

승범 : 맞아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예요. 그럼, 오늘의 마지막 한울‘s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곡일까요? 저는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분은 밤하늘 별을 보았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이 있다면. 이 노래를 핑계 삼아 함께 별을 보러 가자고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의 추천곡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들으며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처녀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우주에는 약 100해 개의 별이 있다고 해요. 물론 우리가 그 별의 이름은 모르지만 무심코 하늘을 보았을 때, 반짝이는 별이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겐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일 거예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김도연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도연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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