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이야기, 세계 다크투어 6화
그날의 이야기, 세계 다크투어 6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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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전 세계의 어두운 역사와 실황을 알아보며 정보를 얻고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ANN : 임선연

PD : 김승욱

 

선연: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저는 다우 여행사의 다크투어 전문 여행가이드 임선연입니다. , 다크투어는 전 세계의 비극적인 역사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현장을 찾아가고 교훈을 얻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온갖 뉴스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상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때로는 전 세계 곳곳의 어두운 참상까지. 오늘은 이 어두운 역사와 현장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재난, 전쟁 등 지구촌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하지만 더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잔혹하고도 참담한 이야기들. 그날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또 지금 그곳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배움과 교훈이 함께하는 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지금 시작합니다.

 

 

선연: 여러분. 우선 오늘의 다크투어 일정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정을 시작하기 전, 오늘 여행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여러분은 사이비라는 단어를 아나요? 저는 어릴 적에 가상공간을 뜻을 지닌 영어의 cyber라는 단어와 유사해 영어일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한자어였답니다. 닮을 사, 말 이을 이, 아닐 비를 사용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말합니다. 사이비라는 단어는 보통 종교 영역에서 많이 사용하는데요. 현대에 이르러 서는 사이비 종교를 기반으로 하여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이비는 무엇으로 어지러운 사건을 야기할까요? 오늘 투어할 장소는 우리나라입니다. 친숙하고 좋죠? 오늘은 비행기로 이동할 시간을 아껴서 더 자세하고 깊게 알아보자고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조금 더 설명해드릴게요. 이단과 사이비의 차이를 혹시 아시나요? 이단은 주장하는 본질은 같지만,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에 칭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믿지만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 기독교에선 이단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이비의 경우 사이비의 경우 주장하는 모든 내용이나 행동들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믿지만, 그 하나님을 교주나 다른 인물이라고 믿는 경우가 있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악영향을 당신의 인생에 끼치면 100% 사이비 종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 없었나요? 종교를 믿었는데 사생활을 통제한다든지, 금품을 요구한다든지. 없으면 다행이에요. 암만 봐도 종교 같은데 스스로 종교가 아니라고 우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순수 형식 및 논리적으로는 사이비 종교가 존재하지 않아요. 무엇이 참된 종교인지에 대한 정의는 아직까지도 논란이며, 설령 같은 교조를 두거나 같은 신을 섬기는 종교들만 모아놓고 그 사이에서 사이비를 찾는다고 해도 그 안에서 어느 분파의 가르침이 참된 분파인지 순수 논리만으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종류를 막론하고 새로운 종교엔 신흥종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제 노래한 곡 정도의 거리가 남았네요. 듣고 투어 계속 이어 나갈게요.

 

선연: 여러분이 아는 사이비는 어떤 게 있나요? 여러분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이비는 아마 신천지일 것입니다. 신천지는 교주인 이만희를 필두로 1984년에 만들어진 종교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포교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 신천지일 확률이 높은데요. 교리적 특징은 종말론입니다. 1966년 창립한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하며 12지파 144,000명과 흰무리가 완성되면 하늘에 있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지상에 내려와 신인합일을 이루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의 침투 전도로 인해 한국의 모든 개신교 종파는 이 집단을 이단, 사이비 종교로 규정하고 있으며, 가톨릭에서도 마리아의 구원방주와 더불어 유사 종교로 취급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2020년경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고 종교행사를 감행하여 사회적으로 피해를 끼쳐 악명을 높이기도 하였죠. 하지만 오늘 주로 다룰 사이비는 신천지가 아닙니다. 최근 방영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에서 다룬 JMS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JMS는 본래의 이름이 아닙니다. 정식은 기독교복음선교회이며 총회장이자 교주인 정명석의 이니셜을 딴 이름입니다. 정말 전형적으로 정명석을 신으로 여기며 따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사건사고가 굉장히 많은데 정명석 대표는 90년대에 성 추문과 탈퇴자에 대한 테러 행위, 방송국 습격 등으로 한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이비 종교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정명석은 강간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서 10년형을 언도받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복역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은 정명석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시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런 신도들과 사이비가 이해가 가지 않지 않나요?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세뇌로 포교를 합니다. 종교를 숨기고 인간관계를 이용해서 조직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흔히 보이는 동아리나 소모임에서 포교를 목적으로 숨어있기도 하죠. 무섭지 않나요?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는 방식이 있고 인식을 조작하기 위해 위키백과를 조작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여론 조작 시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을 최대한 존재하지 않게 하며 긍정적인 정보만을 얻을 수 있을 구조로 노출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의 인식을 조정하여 기대도록 만든 후 갈취하는 방식이죠. 한국에서도 끊임없이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니. 두렵네요.

 

선연: 저는 오늘 이런 투어를 하면서 사회 사이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이비가 숨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이비의 접근 방식과 대처방식을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먼저 이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를 해요.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길거리 포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동아리 같은 곳에도 침투해 있기 때문에 대학교 동아리 중 종교 관련 동아리를 찾는 사람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종교 관련 동아리가 아니라고 안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치, 역사, 정신 수련 관련 동아리를 조심할 것.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정론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들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접근 방식과 특징을 알려드렸으니 대처방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짜고짜 당신에게 말을 걸며 접근하려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빠르게 벗어나거나 사이비 종교 전도자들과 대화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끈질기게 달려드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사실상 가장 좋은 방법은 대답을 아예 하지 않고 무시한 채 가던 길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다짜고짜 '인상이 좋으시네요'라고 하거나 길을 묻거나, 두서없이 잘생기셨네요라고 하면 사이비일 확률이 높죠.

 

선연: , 그날의 이야기 잘 듣고 오셨나요? 오늘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1938년 작품인 가스등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예요.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됩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정신력이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더욱 의존하게 돼요.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가스라이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치 사이비와 같지 않나요? 여러분도 이런 부분을 경계합시다.

 

선연: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큐멘터리를 하나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크 투어의 최종 목표는 이러한 현장들을 살펴보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인데요. 단순히 이런 일이 있었구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생각을 해보는 것에서 다크투어의 진정한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콘텐츠는 앞서 언급한 나는 신이다입니다. 스스로를 신으로 부르며 대한민국에 피해를 끼친 4개의 종교를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나체 영상 등 비공개 피해 영상을 공개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현실을 과감히 꼬집어 유익한 영상입니다. 수위를 비롯해 역겨움과 힘듦을 호소하는 분도 있지만 역으로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 수 있어 꼭 시청하길 바랍니다.

 

선연: 오늘의 여행,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오늘은 한국의 종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신이 아닌 스스로를 믿고 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투어가 더 유익하도록요. 다음 화에도 의미 있는 장소를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요. 느낀 점이 많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의 이야기, 세계 다크투어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그날의 이야기, 세계 다크투어의 여행가이드 임선연이었습니다. 안녕!

 

m1) (BewhY - 초월)

m2) (BewhY - The Time Goes On)

m3) (Benson Boone - In the Stars)

m4) (米津玄師 - orion)

m5) (EK-GODGODGOD)

m6) (그냥노창 없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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