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우체통 5화
러브 우체통 5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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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랑 표현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전해본다.

 

ANN : 김도연

PD : 신지우

 

도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드리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는 게 괜스레 오글거리게 된 요즘이죠.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신 게 언제인가요? 사랑이란 어쩌면 꽤 가까운 곳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실래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볼게요. 오늘의 러브 우체통운영 시작합니다.

 

도연: .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오늘도 저희 러브 우체통이 이렇게 문을 열었습니다. 늘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일상에서 저희 러브 우체통이 여러분들에게 따스함을 안겨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요. 바쁜 하루에 조금의 따스함과 사랑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그래도 꽤 버틸만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처음 운영 때보다 더 많은 편지들이 오고 있는데, 항상 감사하단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편지 한번 읽어볼게요.

 

To. 나의 보물들에게

얘들아 안녕? 이렇게 막상 너희한테 편지를 써보려고 하니까 부끄러움이 크긴 하네. 너희랑 알고 지낸 지도 어느덧 12년째를 바라보고 있더라고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어리기만 했었는데 어느덧 그런 우리가 커서 대학생이라니 믿기지 않아. 진짜 항상 학교 마치면 우리 집에 모여서 맛있는 거 같이 먹고 그랬었잖아. 요즘은 내가 타지로 대학을 온 것도 있고, 각자 너무 바빠져서 예전만큼 못 만나는 게 너무 아쉽긴 하다.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우리는 모이면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하기만 하니까! 새삼 생각이 들지만, 우리끼리 너무 오래 봐오다 보니까 이제 내 삶에서 너희가 없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듯 해. 그냥 가족 같은 사이랑 다름없다고 우리끼리 그러잖아. 내가 항상 혼자 울적해하면 나오라면서 불러주고 혼자 타지에 대학 와서 외로울 까봐 전화도 자주 걸어주고 너희한텐 정말 고마운 마음밖에 없어. 가끔가다가 서운한 일들도 있고 그랬지만 우리라서 더 자연스럽게 풀고 그럴 수 있지 않나 싶어. 요즘 들어 우리 셋 다 힘들고 바쁘다 보니 어릴 때 아무 생각 없이 즐겁기만 했던 우리가 그리워지기도 하더라. 얼마 전엔 몇 년 전의 우리 영상들이랑 사진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봤는데 너무 풋풋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울컥한 감정도 들더라. 그냥 너무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어. 근데 또 시간이 흐른 뒤 나중에 지금의 우리를 보면 또 지금의 우리가 그리워지겠지?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도 많지만 그만큼 지금도 우리 셋이 쌓아가는 추억들이 소중하기만 해. 아무리 바빠도 서로의 생일 때마다 모여서 하는 생일 축하 파티도 그렇고, 자주 가는 동네 치킨집에 같이 걷는 수변공원에 노래방도 늘 너희와 함께면 즐거운 시간뿐이야. 알고 지낸 시간은 꽤 길지만 셋이 여행을 많이 못 간 게 아쉬운데 조만간 당일치기라도 가까운 곳으로 가서 좋은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자. 항상 내가 힘들 때 너희가 내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만큼 나도 너희가 힘들 때면 큰 힘이 되어줄게. 그러니 어디 아프지 말고 힘들 때면 우리 즐거웠던 순간들 떠올리면서 힘내보자! 그리고 이 말 한지 꽤 오래된 듯한데 이렇게 편지 덕분에 하게 되네 얘들아 항상 많이 고맙고 사랑해. 조만간 우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왕창 떨자!

 

From. 너희의 보물이

 

도연: . 오늘의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정말 풋풋함과 사랑으로 가득 찬 편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편지와 함께 쪽지도 덧붙여 보내주셨는데요. “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어느덧 러브 우체통 운영 시작한 지 한 달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는걸요? 이번에 두 번째로 보내는 건데 제 편지가 이번엔 꼭 읽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별명이 보물인 이유는 저희 단체 대화방 이름을 보물들로 해놨거든요. 그렇다 보니 보물이 생각나서 별명을 보물로 해보았어요! 아참 그리고 오늘도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읽으면서 너무 풋풋함이 묻어나는 그런 편지라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 쪽지였는데요! 그럼, 저희는 더하얀의 고백연습 듣고 와서 운영 이어갈게요.

 

도연: 오늘도 러브 우체통을 열심히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 딱 타이밍에 맞춰 오늘의 해시태그를 마구마구 추천해 주시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 첫 방문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한 번 더 소개해 드리자면 저희는 매화 소개된 편지의 내용에서 해시태그를 뽑아낸 후 그 해시태그에 관해 방문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해시태그는 #친구 로 선정이 됐는데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계신 친구에 관한 에피소드를 쪽지에 짧게 적어 저희 우체통에 넣고 가주세요. 그럼, 그동안 저희는 운영 곡 듣고 올게요!

 

도연: 노래 듣고 오는 동안 많은 분께서 저희 우체통에 쪽지를 넣어주고 가셨어요. 어김없이 우리 직원분께서 또 많은 쪽지를 저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성이 로 시작하는 분들의 쪽지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쪽지입니다. 정윤지 님이 남겨주셨네요. '안녕하세요! 늘 러브 우체통 들으면서 바쁜 일상 속, 많은 위안을 받고 있어요. 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 전 친구에 대한 에피소드 하니 학생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듯 해요. 가방 메고 같이 학원 가던 시간도 그렇고 여름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하교하던 그 시간도 너무 그립기만 하네요, 정윤지 님의 쪽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땐 공부하는 게 너무 싫고 아침 일찍 학교 가면서 늘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그랬는데 지나 보니 그 순간이 가장 즐겁지 않았나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순간이라 더 그리워지지 않나 싶은데요. 한 통만 읽고 넘어가기엔 너무 아쉬우니 친구에 대한 쪽지 하나 더 읽어볼게요. 이어서 정지현 님의 쪽지입니다. ‘오늘 편지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도 지금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본가의 친구들을 본 지가 오래된 듯한데,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시간 맞춰 얼굴 보기도 어렵더라고요. 바쁜 현실이 원망스럽다가도 각자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니까 어쩔 수 없구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조만간 시간 내서 친구들 만나러 가야겠네요. 다음 해시태그로는 #청춘 추천해 드립니다. 전 제 친구들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면 청춘이라는 단어 말고 생각나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해 드려요!' . 청춘이란 단어를 전 되게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거든요. 청춘이란 단어의 의미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어려야 청춘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저는 어쩌면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 다 청춘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럼 #청춘에 대한 쪽지 마지막으로 한 통 소개할게요. 도혜정 님이 남겨주신 쪽지입니다. ‘전 청춘 하면 왜 이렇게 제 첫사랑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그 사람을 좋아하던 그때의 나만큼 풋풋했을 때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음 혜정 님의 쪽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첫사랑과 함께한 모든 추억이 아름다웠기에 더 청춘이라고 생각이 드는 거 아닐까요? 그때 그러지 말걸! 후회하면서 이불을 차던 내 모습들도, 상대방 때문에 웃고 울던 그 모습들도. 다 청춘의 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저희는 방문자분들이 남겨주신 쪽지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들은 잠시 뒤로하고 잠깐 딜리버리 서비스 준비하러 갔다 와 보겠습니다.

 

도연: . 이제 보물 씨께 온 오늘의 편지를 전달해 드리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은 과연 제가 어떤 꽃을 준비했을까요? 오늘은 특별히 제가 두 가지 종류의 꽃을 준비 해봤는데요. 오늘 제가 준비한 꽃은 바이올렛과 아카시아입니다. 우선 바이올렛 꽃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바이올렛은 여러해살이풀로 제비를 닮은 모습을 가지고 있어 제비꽃이라고도 불립니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부분에 1개씩 옆으로 달린다고 하는데요. 지금 시기랑 딱 맞는 꽃이란 생각이 드는걸요? 바이올렛도 색마다 꽃말이 다른데, 보라색 바이올렛은 '겸손, 우정, 사랑'을 노란색 바이올렛은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 작은 기쁨' 흰색 바이올렛은 '순진무구한 사랑, 순결, 천진난만한 사랑, 티 없는 소박함'을 하늘색 바이올렛은 '성실, 정절' 분홍색 바이올렛은 '희망'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편지가 친구분들과의 우정을 다루고 있는 만큼 보라색 바이올렛 꽃을 특별히 준비해 보았어요. 그 다음으로 준비한 꽃인 아카시아는 일반적으로 우정, 사랑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해요.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존경,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아카시아꽃을 종종 선물로 건낸다고 해요. 그리고 일부 문화권에서는 아카시아꽃이 영혼의 정화, 부활, 불멸을 상징하여 종교의식에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카시아꽃이 열리는 시기는 대부분 중부지방과 고지대는 5월 중순쯤이고, 남부지방은 5월 초라고 하네요. 아카시아는 개화 후 약 10일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해요. 짧게 핀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짧게 피는 만큼 더 아름답고 특별한 꽃이 아닐까요? 또한 아카시아꽃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릴 만큼 기관지나 위 등에 엄청 좋다고 하네요! 그렇다 보니 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요? 저희 러브 우체통에서 두 가지의 꽃을 준비해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 특히 긴장이 되는데요. 그럼 세 분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아카시아꽃과 바이올렛 꽃을 함께 오늘 온 편지와 함께 포장하러 잠시 갔다오겠습니다. 그 동안 여러분은 오늘의 마지막 선곡 들으면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도연: 여러분의 사랑을 오늘도 제가 잘 전달해드렸을까요? 만나서 그저 웃음을 지을 수 있고 힘들 때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매주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노래와 러브 우체통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이었습니다.

 

m1) 프롬(feat.뉴이스트 민현) 후유증

m2) 아이브 Iam

m3) 더하얀 고백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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