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like 7화 | 천칭자리(Libra)
우주 like 7화 | 천칭자리(Libra)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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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김지윤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윤 :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윤입니다. 평소 우주 like를 재미있게 들었었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드디어 중간고사도 마무리되고 이제 5월이 시작되었네요. 5월의 첫날을 우주 like로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번 한 달도 다들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하길 바랄게요!

승범 : 여러분, 다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5월의 첫날인 오늘은 바로 근로자의 날이에요. 이날은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기념일이에요. 우리나라도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제정했대요.

지윤 : 오 그렇군요.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기다려지는 기념일 중 하나일 것 같네요. 그럼, 오늘 소개해 주실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승범 : 오늘 이야기할 별자리의 힌트를 드릴게요. 태양은 해마다 11월에 이 별자리를 지나가고 여기엔 1등급 별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한때는 다른 별자리의 일부였던 적도 있어요.

지윤 : 방금 살짝 떠오른 별자리가 있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또 다른 힌트는 없나요?

승범 : 그럼 가장 큰 힌트를 드릴게요. 이 별자리는 한 단어로 ‘정의’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별자리는 정의의 여신이 가지고 다니던 정의의 저울대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어떤 별자리인지 생각해 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 보셨나요?

지윤 : 저는 ‘정의’라는 힌트를 들으니 딱 생각나더라고요. 저울접시 모양을 닮은 별자리, 천칭자리 맞죠?

승범 : 네,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바로 천칭자리예요. 천칭자리는 황도 12궁의 제7궁으로 양력 9월 23일 추분부터 10월 22일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 별자리에요. 이 별자리에 속하시는 청취자분들이라면 오늘의 라디오가 더 재미있게 들릴 것 같네요.

지윤 : 그런데 조금전 천칭자리가 한때는 다른 별자리의 일부라고 하셨는데, 그럼 과거에는 다른 별자리에 속해있었다는 건가요?

승범 : 맞아요. 천칭자리는 원래 전갈자리의 집게발이었다가 기원전 1세기경에 분리되었어요. 일각에서는 일 년의 열두 달을 상징하는 12궁의 수를 맞추기 위해 독립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는 천칭자리의 알파, 베타 별에 그 흔적이 남아있죠. 알파 별인 ‘주벤엘게누비’의 뜻은 전갈의 남쪽 집게발이고 베타 별인 ‘주벤에샤미리’의 뜻은 전갈의 북쪽 집게발이라는 뜻이에요. 이처럼 천칭자리는 황도 12궁 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별자리이고 물병자리와 함께 생물체를 상징하지 않는 별자리에요.

지윤 : 천칭자리는 봄철 별자리로 육안으로 5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고 초여름 남쪽 하늘의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서 관측할 수 있어요. 대부분 3등성보다 어두운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봄철 별자리인 만큼 옛날 농민들에게는 씨를 뿌리는 시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죠.

 

승범 : 별자리 하면 신화가 빠질 수 없죠. 천칭자리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천칭자리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들고 다니던 저울에 대한 신화가 있어요. 여기서 ‘천칭’은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가 인간의 선악을 재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사용한 저울, 즉 천칭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윤 : 시대가 지나며 사람들이 점점 타락해져 다른 모든 신들은 이에 실망하고 하늘로 돌아갔어요. 그러나 아스트라이아는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사람들 곁에 남아있었어요. 인간 세계에 끝까지 남아 정의를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악행을 거듭했죠, 이에 결국 정의의 여신도 지쳐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그녀가 사용하던 천칭도 그 옆에서 함께 빛나고 있어요.

승범 : 동양에서는 이 별자리가 재판과 송사를 담당한다는 의미로 ‘항수’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래서 재판이나 송사가 있기 전날 천칭자리의 별이 빛나면 송사를 이긴다는 징조로 반겼죠. 동서양이 동일하게 모두 재판과 관련된 신화를 가진 별자리예요.

지윤 : 여러분 혹시 법원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법원에 세워진 동상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세계 각국 법원 앞에는 눈을 가린 채 칼과 천칭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 동상이 세워진 경우가 많아요. 그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나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눈은 가리지 않고 칼 대신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승범 : 이처럼 천칭자리는 정의와 공평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아스트라이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별자리라고 할 수 있죠. 밤하늘에서 천칭자리를 보면 이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네요.

 

승범 : 천칭자리에 담긴 이야기,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에서는 탄생 별자리 중 천칭자리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화에서 처녀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요?

지윤 : 처녀자리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하다고 한 것이 기억나요. 감정표현도 섬세해서 타인의 감정 변화도 잘 알아주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맞나요?

승범 : 역시 정확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럼, 오늘의 천칭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윤 : 천칭자리 성격은 사교적인 재능이 뛰어난 특징이 있어요. 사람의 좋은 점을 빠르게 찾아내 많은 사람과 금세 친해지죠. 그리고 사고의 회전이 빨라 하나의 사물을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한다는 장점이 있어요.

승범 : 앞서 천칭자리의 신화는 모두 재판과 관련되어 있다고 했죠? 정의의 저울처럼 이 별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균형 잡힌 성격을 좋아한대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키워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죠.

지윤 : 또한, 감정표현과 애정 표현이 서툴긴 한데 책임감은 아주 강해요. 또 다른 면으로 감정표현이 작고 섬세해서 티 나지 않을 정도의 작은 감정표현도 잘 알아채 주는 공감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해지는 경향도 있다고 해요.

승범 : 주변에 천칭자리인 친구가 있다면 이 이야기를 알려주는 건 어떨까요? 물론 재미로만 들으라고 하면서요.

 

지윤 : 오늘 천칭자리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가네요. 이제 오늘의 키워드를 설명하는 시간 맞죠?

승범 :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명왕성’입니다. 태양계 행성이었지만 결국 퇴출당한 슬픈 천체죠.

지윤 : 맞아요. 과거 1930년 미국의 천문학자가 명왕성을 발견하자마자 태양계의 행성이 되었어요.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천문학자들은 명왕성보다 더 멀리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명왕성보다 크기가 큰 ‘에리스’를 발견했어요. 여기서 난관에 부딪혀요. 왜냐하면 명왕성이 행성이라면 명왕성보다 크기도 크고, 태양 주위도 공전하는 에리스도 당연히 행성으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럼, 행성과 나머지 소형 천체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승범 : 명왕성의 궤도와 해왕성의 궤도는 교차해요. 248년 동안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그중 20년은 명왕성이 해왕성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위치해요. 이 상황에서는 태양계의 여덟 번째 행성이 명왕성이 되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명왕성은 자신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과 대등한 역기능적인 관계를 유지해요. 보통은 모행성을 중심으로 위성이 그 주위를 돌지만, 명왕성과 카론은 서로 중간 지점에 있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회전해요. 이 외에도 태양계 행성에 불충족하는 이유로 인해 결국 2006년 명왕성과 에리스는 왜행성으로 분류하기로 결정되었어요. 행성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했던 것이죠.

지윤 : 옛날엔 태양계 하면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서 언제부턴가 해왕성까지만 부르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오늘 이렇게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된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승범 :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그럼 다음 코너로 넘어가기 전 노래 듣고 올게요.

 

승범 : 천칭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s 플레이리스트 시간입니다.

지윤 :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시간이네요. 오늘은 어떤 곡이 있을지 다들 기대해 주세요.

승범 : 좋아요. 그럼, 우주가 추천해 주는 오늘의 곡은 무엇일까요? 천칭자리는 9월, 10월생의 탄생 별자리이죠. 그래서 가을에 어울리는 곡을 들고 왔습니다. 먼저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곡은 2017년 발매된 비투비의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곡이에요. 가사를 보면 시간이 지났음에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로 덤덤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가을에 많이 찾는 곡이기도 합니다.

지윤 : 저도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예요. 그럼 다음 곡은 제가 추천해 드릴게요! 저는 Crush의 'Beauiful'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곡은 드라마 도깨비의 OST로 유명한 곡인데요, 차분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희망적이며 슬픈 느낌이 공존하는 게 특징이에요. 드라마 도깨비의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인 슬픈 사랑이라는 내용을 잘 표현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승범 : 그럼, 오늘의 마지막 한울‘s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곡일까요? 천칭자리는 10월에 속하는 별자리인데요, 10월하면 항상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초등학교에서 리코더로 많이 연주하는 곡이기도 하죠. 이 곡은 2000년에 발표된 곡으로 바리톤 김동균의 대표곡이에요. 원곡도 좋지만, 가을의 느낌에 맞게 현악 4중주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추천곡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들으며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천칭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천칭자리에는 다른 별자리에 비해 화려한 별들은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별자리에요.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처럼 여러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멋진 존재이니까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김지윤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지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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