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우체통 6화
러브 우체통 6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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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랑 표현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전해본다.

ANN : 김도연

PD : 신지우

도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 드리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는 게 괜스레 오글거리게 된 요즘이죠.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신 게 언제인가요? 사랑이란 어쩌면 꽤 가까운 곳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실래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볼게요. 오늘의 ‘러브 우체통’ 운영 시작합니다.

도연: 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오늘도 저희 러브 우체통이 이렇게 문을 열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여러분을 다시 만날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우체통에 도착한 편지들을 보며, 빨리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어 입이 너무 간질거려 숨넘어갈 뻔했어요. 아무튼! 오래 기다렸고, 또 오래 기다려 주신 덕분에 오늘 저희 우체통의 운영이 너무 기대되는 것 같아요. 잊지 않고 저희를 또 찾아주셔서 감사한단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편지 한번 읽어볼게요.

To. 보물에게

안녕 !! 이렇게 보내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 편지 받고 정말 놀랐어. 엄청 반갑기도 하더라.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지는 굉장히 오래 지났는데, 최근에는 서로 바쁜 일상으로 인해 연락도 자주 못 하고, 볼 일도 없어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었어. 그런 와중에 먼저 편지를 보내줘서 너무 신이 나고 고마웠어. 또, 우리들끼리 웃으면서 나눌 이야기가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컸어. 아무튼! 보내준 편지도 또 예쁜 꽃도 너무너무 잘 받았어. 활짝 핀 아카시아꽃이 너무 예뻐 화병에 잘 꼽아두었어. 편지를 쓰는 일 자체가 정말 오랜만인 거 같은데 이렇게 글로 소통하는 것도 참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지, 정말 기억도 안 나는 오래전 일인 것 같아. 그래서 더욱 우리 사이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우리 사이뿐 아니라 함께 했던 추억들도 정말 귀중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렸을 때 같이 뛰어놀던 추억부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웃었던 순간들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지금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다고 생각해. 우리가 이렇게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성장을 지켜봐 준 것도 참 고마운 일인 것 같아. 우리가 함께하니까, 어떤 어려움이든 이겨낼 수 있었어. 그리고 서로가 더욱 강해질 수 있게 도와주었지. 우리는 항상 네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에 매료되었던 것 같아. 너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땐 꼭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해 주잖아. 우리는 늘 너의 친절함과 배려심에 매번 감동했고 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우리는 서로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그런데도 서로의 꿈에 관해 관심을 두고 이야기하며 서로 응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잖아. 난 그런 우리가 무척 대견스러워. 앞으로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자. 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어주자. 언제나 마음만은 곁에서 함께할게. 늘 고마워.

From. 너의 보물들이

도연: 네. 오늘의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사실 편지가 저희 우체통에 도착한 지는 꽤 되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여러분과 함께 열어보고 싶어서 꾹 참았답니다. 우리 친구분들의 우정이 정말 끈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편지였어요. 편지와 함께 쪽지도 덧붙여 보내주셨는데요.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전해주신 편지와 꽃 너무 잘 받았습니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저희의 답장도 친구에게 잘 전달해 주세요!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보물들 님 저희 라디오 듣고 계시죠? 제가 더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보물들 님 뿐만 아니라 저희 우체통을 매주 찾아주시고 열혈이 응원해 주시는 우리 청취자분들 모두 제가 너무 감사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막상 이렇게 말로 하니 참 쑥스럽네요. 그럼, 저희는 악동뮤지션의 I Love You 듣고 와서 운영 이어갈게요. 도연: 오늘도 러브 우체통을 열심히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 딱 타이밍에 맞춰 오늘의 해시태그를 마구마구 추천해 주시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한 번 더 소개해 드리자면 저희는 매화 소개된 편지의 내용에서 해시태그를 뽑아낸 후 그 해시태그에 관해 방문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해시태그는 #우정 으로 선정이 됐는데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계신 우정에 관한 에피소드를 쪽지에 짧게 적어 저희 우체통에 넣고 가주세요. 그럼, 그동안 저희는 운영 곡 듣고 올게요! 도연: 노래 듣고 오는 동안 많은 분께서 저희 우체통에 쪽지를 넣어주고 가셨어요. 어김없이 우리 직원분께서 또 많은 쪽지를 저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해시태그가 우정인 만큼 이름에 우와 정이 들어가시는 분들의 쪽지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첫 번째 쪽지는 정말 특별하게 와 닿네요. 우정 님의 쪽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우정이라는 해시태그를 듣자마자 살아있는 우정인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하며 급히 보내봅니다. 저는 우정이 사실은 사랑의 동의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운영자님께서는 우정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네 우정 님의 쪽지 잘 받았습니다. 저는 우정이 우리가 생활하며 겪는 모든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열쇠라고 생각해요. 사랑과는 조금 다른 점으로,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며 지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다음으로 우신 님의 쪽지 읽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우정 하니 꼬꼬마 시절의 저희가 떠올라 쪽지 보내봅니다. 어린 시절 학교 앞 문구점에 파는 우정 팔지며 반지 이런 것들 아마 다른 청취자분들도 다 아시겠죠? 꼭 그런 거 나눠 끼면서 우린 영원할 거야, 꼭 커서도 함께하자며 약속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막상 나이가 들며 이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겠죠? 참 이런 순간들에는 영원한 것이 과연 있기는 할까? 싶네요. 다음 해시태그로는 # 영원한 추천해 드립니다.' 네. 우신 님의 쪽지 잘 읽었습니다. 어딘가 가슴 한편이 아려오는 쪽지였는데요. 영원한 게 과연 있을까요? 인간의 삶 자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이 맞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삶에서 사랑과 우정, 봉사와 연대감 이러한 것들은 우리 삶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삶이 끝이 나더라도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고, 또한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정선 님의 쪽지 읽어볼게요. # 영원함 에 대한 쪽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뒤에서 열심히 러브우체통 운영을 응원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도 영원한 건 없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해서 쪽지 보내봅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빛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이 순간조차 영원치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네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빛난다. 이 말이 너무 인상 깊은 쪽지인 것 같아요. 이 순간도 우리의 삶에 잠깐 들리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남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그럼, 저희는 잠깐 딜리버리 서비스 준비하러 다녀올게요. 운영 곡 들으며, 기다려 주세요. 도연: 네. 이제 보물 씨께 온 오늘의 답장을 전달해 드리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은 과연 제가 어떤 꽃을 준비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꽃은 유럽 원산지의 꽃으로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입니다. 이 두 가지 힌트로 어떤 꽃인지 감이 전혀 오지 않으시는 분들은 에버랜드의 봄 축제를 떠올려 보세요! 네 바로 감이 딱 오죠. 바로 튤립입니다. 튤립의 대표적인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 박애, 명성, 사랑의 선고를 뜻해요. 그중에서 빨간색 튤립은 사랑의 고백을 상징하는 꽃으로 유명하며, 많은 사람이 연인에게 빨간색 튤립을 선물합니다. 하얀색 튤립은 순결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완전한 사랑이나 성실함을 나타내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튤립의 색 중에서도 분홍색 튤립을 오늘의 답장과 함께 보내려고 합니다. 분홍색 튤립이 친구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보물 씨를 생각하는 마음과 똑 닮았다 생각이 들었어요. 튤립의 겉모습은 어떤 작은 마을에 온 마을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소녀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소녀에게 세 명의 젊은이가 청혼했는데, 한 사람은 이 나라의 왕자였고, 두 번째 사람은 용감한 기사, 세 번째 사람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지요. 그들은 각각 소녀에게 약속을 걸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와 결혼해 주신다면 나의 왕관을 그대의 머리에 얹어 드리겠습니다.' 왕자가 말하였고, 기사는 '당신이 만일 나와 결혼해 준다면 나는 대대로 내려오는 좋은 칼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돈 많은 부자 아들도 '만일 당신이 나와 결혼해 주신다면 내 금고 속에 가득 들어있는 황금을 전부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선택할 수 없었던 소녀는 안절부절못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어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그녀에 대해 세 젊은이는 모두 본인이 선택받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소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세 젊은이는 화가나서 그녀를 떠났습니다. 미움을 받아 본 적이 없었던 소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대로 병이 들어 죽고 말았죠. 이 소식을 들은 후 세 젊은이는 그 후에야 소녀의 마음을 이해했고, 죽음을 위로하며 슬퍼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꽃의 여신 '플로라'는 소녀를 가엾게 여기가 소녀의 넋을 언제나 생명 있는 '튤립'으로 피어나게 했습니다. 그렇기에 튤립은 왕관 모양의 꽃송이, 칼과 같은 잎, 황금빛의 구근을 가진 것이라고 해요. 그럼 세 분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오늘 온 답장과 튤립을 함께 포장하러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오늘의 마지막 선곡 들으면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도연: 여러분의 사랑을 오늘도 제가 잘 전달해드렸을까요?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매주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노래와 러브 우체통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이었습니다.

 

m1) Chan – 예쁘게 말하는 게

m2) 김뮤지엄 – 흔적기관

m3) 악동뮤지션 – I Love You

m4) 콜드 – 와르르

m5) 정바스 – enough

m6) 환상약국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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