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분서주│부산 갈맷길, 욜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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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희 인턴
  • 승인 2023.05.0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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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직접 해봤다

 

 

 

▲동백섬(누리마을) 중간 인증대                     <사진=윤예원 기자>

 

우리 부산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는가? △바다 △강 △산 △온천에 둘러싸인 사포지향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부산은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다. 바닷가를 걸으며 산을 볼 수 있고, 그 산을 따라가면 강과 온천이 있다. 이러한 부산의 매력적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 바로 '갈맷길 코스'다.


갈맷길 코스는 크게 갈맷길 투어 라운지와 YOLO 갈맷길 10선으로 나뉘어 있다. 그 중 갈맷길 투어 라운지는 9코스 21구간으로 총 278.8km의 노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YOLO 갈맷길 10선은 갈맷길 투어 라운지 노선 중 △해안 코스(7개 노선) △강변 코스(1개 노선) △산행 코스 등 10개 노선 100km를 선정해 2-3일 정도 소요해 즐길 수 있는 노선이다.


갈맷길 코스는 참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부산광역시 갈맷길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갈맷길 가치 걷기'에 참여하기 3일 전까지 갈맷길 가치 걷기 프로그램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이드와 함께할 수 있다. 가이드 없이 개별로 참여하고 싶다면 신청을 하지 않고도 언제든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다.


기자는 지난달 15일, 갈맷길 투어 라운지 코스에서 난이도 하 단계인 2코스 1구간에 참여했다. 2코스 1구간은 송정 해수욕장에서 QR코드 인증 후 청사포,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쳐 동백섬(누리마루)에서 중간 인증 QR코드를 찍은 후, 민락교에서 최종 QR코드를 찍으면 끝나는 코스다.


2코스 1구간의 출발점인 송정 해수욕장의 입구에 도보 인증대가 있었다. 그곳에서 QR코드와 스탬프를 찍고, 송정 해수욕장이 잘 보이는 길을 걷다가 전봇대 곳곳에 붙어있는 갈맷길 방향 유도 사인을 따라 이동했다. 해운대 해변열차의 종점인 송정정거장에서 종점인 미포정거장까지의 경로를 따라 걸으며 해변열차가 오가는 모습과 바다의 풍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길은 복잡하지 않았으나, 오래 걸어야 하는 코스였기에 발바닥이 아팠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송정정거장까지 가는 길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해운대 해변열차의 경로를 따라가니 산책하는 주민들, 가족과 함께 온 여행객들, 좌판에서 농작물을 파는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긴 거리를 걷게 돼 몇 번이고 의자에 앉아 쉬었다 가길 반복했다. 비가 온 후 한적한 바람 덕분에 땀에 젖지 않고 부지런히 걸을 수 있었다.


미포정거장에서 기자는 미포정거장을 마포 정거장으로 잘못 읽는 실수를 범했다. 그걸 들은 주변 아주머니께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헷갈린다"라며 장난스레 말을 붙여 주셔 민망함을 덜었다. 미포정거장으로 오니 관광객들이 해운대 해상열차와 스카이 캡슐을 타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그곳에서 활력에 힘입어 중간 인증대로 향했다.


1코스의 출발점에서 송정 해수욕장과 청사포,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쳐 중간 인증대가 위치한 동백섬으로 이동하니, 부산의 바다와 산이 한껏 어우러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을 보니 어느덧 오후 2시가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걷고 쉬면서 도심 속에 즐비한 자연 풍경을 구경하니 다리가 아픈 것을 잊을 정도였다. 동백섬에서 QR 인증을 하고, 민락교로 이동하는 길에서 강과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인증 구간은 민락교 아래에 있는 민락수변로에 있다. 도보 인증대에는 △2구역 1코스 완보 스탬프 △2구역 2코스 시작 스탬프 △8구역 2코스 완보 스탬프가 있었다. 이처럼 갈맷길 투어 라운지는 여러 구간이 이어져 있는 구조다. 완보 후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21분이었다. 정오쯤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3시간 20분가량을 소요해 12km를 걸은 셈이다.


완보 스탬프까지 찍으니, 힘듦보다 뿌듯함이 앞섰다. 도보 인증 수첩을 받아 갈맷길 투어 라운지의 스탬프 날인을 찍어가며 21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국제신문 7층에 있는 완보 인증센터에서 완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완보 인증서 △메달 △배지 등을 받을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참여해도 좋을 듯하다.


이처럼 갈맷길 투어 라운지는 부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존재한다. 이 코스를 이용해 건강도 챙기고 지역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다. 우리 부산의 풍경에 관심을 기울여 갈맷길 투어 라운지에 참여해 완주를 목표로 삼는 것은 어떨까.


 이승희 인턴기자
 1778wmok@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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