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like 8화 | 전갈자리(Scorpio)
우주 like 8화 | 전갈자리(Scorpio)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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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우주에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이 드물다. 그래서 이 라디오를 통해 황도 12궁 별자리를 소개하고 각 별자리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ANN : 윤승범, 최수빈

 

PD : 황수빈

 

 

승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넓은데,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으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별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우주 like’ 지금 시작합니다.

 

승범 : 진행에 앞서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빈 : 안녕하세요! 저는 최수빈입니다. 제가 얼마나 다시 나오고 싶었는지 아세요? 우주 like 경험자로서 오늘도 여러분께 별자리 정보를 많이 소개해 드릴게요!

승범 : 어휴 시작부터 너무 열정적인데요? 여러분, 다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은 58, 바로 어버이날이에요. 이날은 미국 어머니의 날에서 영향을 받아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수빈 : 오 그렇군요. 승범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떤 이벤트를 준비했나요?

승범 : ... 어린이날에 해주시는 거 보고 생각해 보려 했는데, 나쁘지 않게 보냈으니, 저도 집에 가서 오랜만에 효도해야겠어요.

수빈 : 잘 생각하셨어요. 그럼, 오늘 소개해 주실 별자리는 과연 무엇인가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별자리 중 하나로, 하지 무렵의 자정에 남중해요. 특유의 거대한 S자 형태와 정중앙에 위치한 진홍색의 1등성 '안타레스'로 유명하죠. 중국 점성술에서는 안타레스가 불길한 징조로 여겨져서, 화성이 안타레스에 접근할 때 왕이 궁을 벗어나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하여 각별히 조심하도록 했대요.

수빈 : 힌트가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요? 양심적으로 조금만 더 주세요.

승범 : 진짜 큰 힌트 하나 드릴게요. 고대에는 천칭자리가 이 별자리의 집게발로 여겨졌지만, 기원전 1세기 무렵 천칭자리가 독립해서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어요. 또 이 별자리는 오리온자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별자리 중 하나랍니다.

수빈 : 저는 이제 딱 감이 오는데요? 그럼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어떤 별자리인지 생각해 보세요.

 

승범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떤 별자리인지 다들 생각해 보셨나요?

수빈 : 저는 고대에 천칭자리가 이 별자리의 집게발로 여겨졌다는 말을 듣고 바로 알아차렸어요. 지금도 오리온자리를 쫓고 있는 전갈자리 맞죠?

승범 : , 정답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바로 전갈자리예요. 전갈자리는 황도 12궁의 제8궁으로 양력 1023일 상강부터 1122일 소설 사이에 태어난 분들의 탄생 별자리에요. 이 별자리에 속하시는 청취자분들이라면 오늘의 라디오가 더 재미있게 들릴 것 같네요.

수빈 : 사실 우주 like의 애청자였다면, 힌트를 주셨을 때 바로 알아차리셨을 것 같아요. 지난 화 천칭자리를 소개할 때 전갈자리의 집게발이었다고 소개하시지 않았나요?

승범 : 맞아요. 복습하자면 천칭자리는 원래 전갈자리의 집게발이었다가 기원전 1세기경에 분리되었어요. 남쪽 수평선에서 잘 보이는 전갈자리는 별자리 모양도 하늘에서 던진 낚싯바늘처럼 보이기 때문에 낚시 별자리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해요. S자 모양의 위쪽에 있는 알파 별 안타레스는 1등성 별로써 붉은색을 띠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안타레스는 화성의 라이벌이란 뜻이라고 해요.

수빈 : 맞아요. 안타레스의 붉은 빛이 화성과 닮았고, 황도에 가깝기 때문에 가끔 화성이 다가와 그 붉은 기를 빼앗아 가는 것처럼 보여서 이렇게 불렀던 것으로 추정해요.

 

승범 : 별자리 하면 신화가 빠질 수 없죠. 전갈자리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요? 전갈자리는 그리스의 사냥꾼 오리온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유명한 신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이고, 거인이었으며, 매우 뛰어난 사냥실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해요.

수빈 : 또한 오리온은 수려한 외모도 겸비했다고 하죠. 사냥을 잘했기 때문에 아르테미스 여신과 친했다고 해요. 참고로 아르테미스 여신은 처녀신으로 가족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오리온을 가까이했다고 해요.

승범 : 오리온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해요. 오리온은 아르테미스와 사냥을 함께하면서 매우 거만해졌어요. 자신이 지상의 모든 짐승을 사냥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죠.

수빈 : 이를 본 대지의 여신이자 질투의 여신인 헤라는 화가나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전갈을 보내죠. 이때 오리온이 전갈의 독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반대로 전갈을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승범 : 오리온을 죽인 공적으로 헤라는 전갈을 별자리로 만들어줘요. 오리온 아꼈던 아르테미스도 오리온을 별자리로 만들어 주죠. 오리온은 생전 전갈에 쫓겼던 경험 때문에 별이 된 다음에도 전갈을 두려워했다고 해요.

수빈 : 그래서 전갈자리가 오르는 시점이 되면 오리온자리가 가라앉기 시작한답니다.

 

승범 : 전갈자리에 담긴 이야기, 다들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에서는 탄생 별자리 중 전갈자리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화에서 천칭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요?

수빈 : 천칭자리의 신화는 모두 재판과 관련되어 있어 정의의 저울처럼 천칭자리에 속한 사람들은 균형 잡힌 성격을 가졌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키워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승범 : 역시 정확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럼, 오늘의 전갈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수빈 : 전갈자리는 물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감성적이고 섬세하죠. 하지만 동시에 에너지가 넘치며, 목표물을 설정하면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죠. 겉은 차분하고 조용하고 섬세해 보일지라도 그들의 내면의 에너지는 엄청 열의가 넘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답니다.

승범 : 전갈자리가 다른 별자리와 다른 점은 그 안에 감추는 강도에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무언가에 열중하면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가죠. 또 집중력은 엄청나서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성격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어렵고 힘든 고비를 겪어도 견디어 내는 강점도 있습니다. 남들이 참지 못하고 포기하는 가운데 전갈자리만은 인내심을 갖고 참아 가면서 노력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극한 상태에서 최고의 힘을 발휘합니다. 잠재 능력이 현격한 차이이므로 주위 사람들이 보통 어려움 없이 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수빈 : 하지만 그 힘듦을 속에 감추는 유형의 궁 좌입니다. 사실은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쌓아 버리는 별자리이므로 주위가 적당히 깨닫지 못하면 폭발해 버릴지도 몰라요.

승범 : 주변에 전갈자리인 친구가 있다면 이런 점을 파악하고 잘 대해주는 건 어떨까요? 묵묵히 자기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많이 여린 사람들이니까요.

 

수빈 : 오늘 전갈자리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가네요. 이제 오늘의 키워드를 설명하는 시간 맞죠?

승범 :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대폭발입니다. ‘빅뱅 우주론이란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것이 바로 우주 대폭발입니다. 빅뱅 우주론은 오늘날 관측되는 우주의 팽창성을 토대로 추정되는 우주의 기원 가설로, 이를 되짚어 태초에는 모든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있었으며, 이것이 1379,900만 년 전 대폭발을 일으켜 우주를 형성했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수빈 : 맞아요. 과거 1927, 벨기에 뢰번 가톨릭 대학교의 조르주 르메트르라는 물리학자 겸 신부가 처음으로 주장하였고, 이것이 현재의 빅뱅 이론으로 발전했어요. 빅뱅 우주론이 정설로 자리 잡은 현재와는 달리, 당시 르메트르가 처음 이 이론을 주창할 당시에는 빅뱅은 마치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절대자의 천지창조, 곧 창세기의 빛이 있으라.”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과학계로부터 심정적인 저항을 많이 받았어요. 하필이면 르메트르가 가톨릭 사제였던 것 역시 과학계에서 편견을 가지기에 좋은 조건이었죠.

승범 : 그러다 보니 당연히 처음부터 수용된 것은 아니며, 빅뱅 이론과 반대되는 정상우주론, 곧 우주가 예전부터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이론과 한때 팽팽하게 대립했어요. 르메트르도 이와 같은 사정을 모르지 않았기에, 과학으로서의 우주론과 신앙으로서의 창조는 전혀 연관이 없으며 연관 짓지도 말아 달라고 교황청과 과학계를 설득하는 한편, 본인도 물리학자로서 빅뱅 우주론에 관해 말할 때는 성직자로서의 자신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해요.

수빈 : 즈로주 르메트르는 모든 것의 최초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폭발이 있었고, 그 후에는 하늘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빅뱅 우주론을 설명했어요.

승범 : . 1933년 윌슨산 천문대 세미나 발표에서 한 말 아닌가요? 정말 유명한 말이죠. 이제 노래 듣고 한울‘s 플레이리스트 코너로 넘어갈게요.

 

승범 : 전갈자리에 관한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이번 코너는 한울‘s 플레이리스트 시간입니다.

수빈 : 저는 정말 이 시간만을 기다렸어요. 오늘 좋은 곡 많이 추천해 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승범 : 좋아요. 그럼, 오늘의 우주가 추천해 주는 오늘의 곡은 무엇일까요? 혹시 전갈자리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저는 Gallant‘Weight in Gold’가 생각나더라고요. 이 노래는 전갈자리의 특징과 관련이 있어요. 해석하자면 묵묵히 나의 것을 노력한다.’는 뜻인데, 전갈자리의 특성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나요?

수빈 : 오 그러네요. 이 노래는 다른 의미로도 전갈자리와 관련이 있어요. 전갈자리의 연애 성향은 소유욕이 강하고 헌신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해요. Weight in Gold를 사랑의 측면으로 보면, 자기 혼자 연애하는 것 같고 자신만 노력하는 것 같아 속상해하는 노래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노래를 소개해 드렸답니다. 저는 전갈자리가 떠오르면 오리온자리가 도망가니, 카더가든의 가까운 듯 먼 그대여추천해 드립니다.

승범 : . 수빈씨 센스가 너무 좋은데요? 그럼, 오늘의 마지막 한울‘s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곡일까요? 전갈자리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가장 예쁘게 빛난다고 해요. 5월 말에서 6월 초면 여름이니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추천곡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 들으며 오늘의 라디오 마무리할게요.

 

승범 : 오늘 소개해 드린 전갈자리 편, 다들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버나드 베일리는 우주의 중심을 발견하는 날 많은 사람이 자신이 그 중심이 아님을 깨닫고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즉 발견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살면 된다는 거죠. 여러분, 혹시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사람 마음을 단단하게 굳히는 것도 덤덤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시간이라고 해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오늘도 파이팅하자고요. 오늘의 라디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황수빈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우주 like’의 디제이 윤승범, 최수빈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승범, 수빈 : 안녕!

 

 

m1) Gallant - Weight in Gold

m2) 창모 REMEDY

m3) 씨잼 - 포커페이스

m4) 카더가든 가까운 듯 먼 그대여

m5) 레드벨벳 Psycho

m6) Post Malone - goodbyes

m7)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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