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우체통 7화
러브 우체통 7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10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 의도 :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랑 표현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전해본다.

 

ANN : 김도연

 

PD : 신지우

 

도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 드리는 러브 우체통의 운영자 김도연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는 게 괜스레 오글거리게 된 요즘이죠.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신 게 언제인가요? 사랑이란 어쩌면 꽤 가까운 곳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실래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볼게요. 오늘의 러브 우체통운영 시작합니다.

 

도연: 네 오늘도 저희 우체통에 많은 편지가 와있네요! 5월은 아무래도 가정의 달에다가 날씨도 따뜻해서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달이 아니지 않나 싶어요. 운영자인 저마저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싱숭해졌는데, 여러분께 편지를 읽어 드리고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실 생각을 하니 금세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그럼, 오늘도 저희를 찾아주셔서 감사한단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편지 한번 읽어볼게요.

 

편지 봉투 여는 효과음

 

To. 선생님들께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선생님들을 처음 뵌 게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이였는데 어느덧 제가 커서 대학생이 됐어요. 정말 신기한 일이죠? 늘 스승의 날만 다가오면 전 선생님들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음 저는 솔직히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는 건 늘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그렇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처음부터 선생님들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놀랐어요. 저 혼자 여자여서 적응 못 할 줄 알고 겁냈는데 적응 편하게 할 수 있게 더 말 많이 걸어주신 거 정말 감사해요. 처음 고등학교 갔다 온 날 거의 울먹거리면서 학교 너무 힘들다고 선생님들께 찡찡거렸던 제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때만 해도 언제 어른이 되나 싶었고, 대학생이 되면 공부도 덜 하고 자유롭겠지? 라는 생각뿐이어서 그 시기에 제가 더 힘들었는 듯해요.

저희끼리 매일 시험 목표 점수 잡아두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하나 다 재밌는 추억인 것 같아요. 문제 풀이 시간에 제 차례 다가올까 봐 두근두근하던 때도 좋았고, 한 번씩 수업하다가 선생님들하고 이야기 나누고 보드게임도 했었잖아요. 그 기억들 하나하나가 저에겐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기만 해요. 근데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못 잊는 건 선생님들과 즉흥으로 바다에 갔던 기억이에요. 제가 유독 힘든 날이 있었는데, 그날 바다 데리고 가주셨잖아요. 그때 불꽃놀이도 같이 하고, 정말 저한텐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서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듯 해요. 또 여름엔 나지막한 강가로 놀러 갔던 기억도 빼먹을 수가 없네요. 늘 제가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여쭤보면 어쩔 땐 선생님이 아니라 정말 친언니처럼 많이 조언해 주셔서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고 공부뿐만 아니라 전 다른 많은 것들도 배워서 정말 늘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언제든지 안식처같이 찾아뵐 때마다 반겨 주셔서 제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선생님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리저리 선생님들 걱정 끼친 적도 많았는데, 앞으론 걱정보단 기쁘게만 해드리도록 할 테니 지금처럼 절 반겨주셨으면 해요. 저에게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공부도 잘 가르쳐주시고, 늘 곁에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꼭 성공해서 보답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From. 선생님들의 진아가

 

도연: . 오늘의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이제 곧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 은 특별하게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읽어 보았는데요. 특별히 쪽지까지 보내주셨네요. “안녕하세요~ 곧 스승의 날이라 이렇게 쪽지를 보내봅니다. 선생님들께서 저를 진아라고 불러주셔서 별명을 진아라고 해서 보내봅니다. 부디 선생님들을 향한 제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늘 러브 우체통 운영 응원하겠습니다! 운영자님처럼 밝고도 따뜻한 5월 되시길 바라요이렇게 저희 러브 우체통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말들만 해주시다니 제가 더욱더 힘이 난 상태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겠는걸요? 그럼, 저희는 겸의 사랑 없이 사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듣고 와서 운영 이어갈게요.

 

도연: 오늘도 러브 우체통을 열심히 방문해 주신 분들께서 딱 타이밍에 맞춰 오늘의 해시태그를 마구마구 추천해 주시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한 번 더 소개해 드리자면 저희는 매화 소개된 편지의 내용에서 해시태그를 뽑아낸 후 그 해시태그에 관해 방문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해시태그는 #스승의 날 로 선정이 됐는데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계신 스승의 날에 관한 에피소드를 쪽지에 짧게 적어 저희 우체통에 넣고 가주세요. 그럼, 그동안 저희는 운영 곡 듣고 올게요!

 

도연: 노래 듣고 오는 동안 많은 분께서 저희 우체통에 쪽지를 넣어주고 가셨어요. 어김없이 우리 직원분께서 또 많은 쪽지를 저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해시태그가 스승의 날인 만큼 선생님이시거나, 선생님과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를 가지신 분들의 쪽지를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첫 번째 쪽지는 연정 님의 쪽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저는 대학생이지만 지금 과외를 하는 상황이에요. 가르치는 학생한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고, 많은 걸 주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네 연정 님의 쪽지 잘 받았습니다. 우와 과외라니 정말 멋진 일을 하고 계신 듯해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이 드는걸요? 다음으로 윤오 님의 쪽지 읽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선생님 하니까 저도 떠오르는 분이 있어 쪽지 보내봅니다. 진아 씨의 편지를 보면서 고등학교 시절 때 담임 선생님이 떠올랐어요. 제가 수학 공부에 흥미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수학 점수가 항상 낮았었는데, 유일하게 제가 수학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끼게 해주신 선생님이 계세요. 저한테 차근차근히 할 수 있다며 응원해 주시고, 쉬운 문제집까지 풀어보라고 주시고 덕분에 수학 성적이 정말 올라서 그 선생님께 아직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다음 해시태그는 #감사함 추천해 드려요! ‘네 윤오 님의 쪽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말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전 수학보다 과학이 더 어려워서 학창 시절 때 애를 많이 썼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왜 그리 공부하는 게 싫었는지, 지금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정말 더 열심히 해볼 수 있을 듯한데!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네요. 마지막으로 윤진 님의 쪽지 읽어볼게요. # 감사함에 대한 쪽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뒤에서 열심히 러브 우체통을 즐겨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감사함이라는 게 참 간사한 단어지 않나 싶어요. 감사함에 대해 잊고 살아가는 게 요즘 현실이다 보니까, 고맙다는 말도 잘 안 하게 되는 듯한데, 주위 사람들에게도 더욱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네 저도 반성하게 되는 쪽지였는데요. 아무래도 우리가 모두 너무 익숙함에 빠져 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바쁘게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고마워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하루의 끝에 하나라도 사소하게 행복함이나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었는가 되새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전 이렇게 러브 우체통으로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럼, 저희는 잠깐 딜리버리 서비스 준비하러 다녀올게요. 운영 곡 들으며, 기다려 주세요.

 

도연: . 이제 진아 씨께 온 오늘의 편지를 전달해 드리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은 과연 제가 어떤 꽃을 준비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꽃은 무려 두 송이인데요! 바로 백장미와 나팔 수선화입니다. 나팔 수선화는 여러해살이풀로 남서 유럽이 원산지라고 하는데요. 옛날부터 꽃을 가지째 꺾어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화단용으로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백장미는 여러분이 대중적으로 많이 아시는 하얀 장미를 의미하는데, 717일의 탄생화라고도 하네요. 두 꽃의 꽃말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실 텐데 정말 신기한 사실을 하나 알려 드릴까요? 오늘 두 꽃의 꽃말이 모두 존경으로 똑같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스승의 날을 떠올리면 카네이션을 흔히 생각하실 텐데, 진아 씨와 선생님들의 사이가 특별한 듯하여 카네이션이 아닌 더욱 특별한 꽃으로 준비해 보았어요. 백장미에는 신기한 사실들이 은근히 많은데요. 시든 백장미에도 꽃말이 따로 있다고 해요. 시든 백장미꽃의 꽃말은 '당신과 영원을 맹세한다.'라고 하는데요. 시든 꽃에도 꽃말이 따로 있는 거 저는 되게 의미가 남다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시든 꽃들이라도 다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나팔 수선화꽃 같은 경우에는 마치 종이나 나팔을 닮았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아까 백장미가 717일의 탄생화라고도 했는데, 나팔 수선화는 43일의 탄생화라고 해요. 또한 황금 수선화나 가짜수선화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진아 씨께서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꽃으로 준비해 드리고 싶어서 저도 고르는 데 오늘은 유독 시간이 더 걸린 듯해요. 그만큼 선생님들께서 좋아하셨으면 하는데요! 마침 장미의 개화 시기가 5~6월이라 지금이 딱 개화 시기이고, 나팔 수선화꽃 같은 경우에도 2~5월에 피는 꽃이라 타이밍이 딱 적절하단 생각이 드는걸요? 무엇보다 예쁜 꽃을 안겨드릴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아마 진아 씨의 그 소중한 마음보다 더 예쁜 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럼, 저희는 얼른 오늘 온 편지를 백장미와 나팔 수선화꽃과 함께 포장하러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오늘의 마지막 운영 곡 들으면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도연: 여러분의 사랑을 오늘도 제가 잘 전달해 드렸을까요? 날씨도 따뜻한 5월만큼 사랑을 주고받기 좋은 달이 없지 않나 싶은데요. 여러분의 따스한 사랑을 용기 내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매주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노래와 러브 우체통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러브 우체통의 관리자 김도연이었습니다.

 

 

m1) 헤이즈 헤픈 우연

m2) 김윤아 봄날은 간다

m3) 사랑 없이 사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m4) 프로미스나인 LOVE RUMPUMPUM

m5) 카라 STEP

m6) 뉴이스트W 북극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대로550번길 37 (하단동)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지하 1층
  • 대표전화 : 051)200-6230~1
  • 팩스 : 051)200-62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성
  • 명칭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제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이해우
  • 편집인 : 권영성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