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 9화
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 9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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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전 세계의 어두운 역사와 실황을 알아보며 정보를 얻고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ANN : 임선연

PD : 김승욱

 

선연: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저는 다우 여행사의 다크투어 전문 여행가이드 임선연입니다. , 다크투어는 전 세계의 비극적인 역사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현장을 찾아가고 교훈을 얻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온갖 뉴스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상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때로는 전 세계 곳곳의 어두운 참상까지. 오늘은 이 어두운 역사와 현장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재난, 전쟁 등 지구촌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하지만 더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잔혹하고도 참담한 이야기들. 그날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또 지금 그곳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배움과 교훈이 함께하는 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지금 시작합니다.

 

선연: 여러분. 우선 오늘의 다크투어 일정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를 들고 왔을지, 궁금하시죠? 오늘의 주제는 익숙할 수도,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교과서나 미디어에서 많이 접해보셨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날의 이야기, 주제는 바로 화산입니다. 간단히 설명만 하고 유적지로 가볼게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화산이란 땅속에 있는 가스, 마그마 따위가 지각의 터진 틈을 통하여 지표로 분출하는 지점과 그 결과로 생기는 구조를 말합니다. 하지만 법률상 화산의 정의는 지형이 아니라 화산재, 화산가스 등이 발생하는 분출 현상을 말해요. 화산이 폭발하면 용암, 화산쇄설물, 화산가스가 분출물로 나오게 됩니다. 마그마가 지표에서 덩어리로 흘러내리는 것을 용암, 화산 분출 시 만들어지는 화산재와 같은 파편을 화산쇄설물, 화산이 분출시키는 기체를 화산가스라고 해요. 화산분출 시에는 용암이 주를 이루는 경우, 화산가스와 재가 펑펑 터지는 경우, 폭발력이 강해 수직 분출 기둥을 이루는 경우도 있죠. 화산의 종류는 분출 지속성, 활동, 형태에 따라 분류할 수 있어요. 설명하는 사이 이탈리아 도시 폼페이에 도착했네요. 역사적으로, 또 멸망한 도시로 유명한 고대 로마 도시이죠. 번성했던 도시였지만 서기 798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어 소멸해 버렸습니다. , 저희가 보고 있는 이 유적지는 스카비 디 폼페이라고 불려요. 당시 사람들은 화산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베수비오산은 수백 년간 폭발하지 않았기에, 로마인들은 이 화산이 폭발할 것을 간과한 듯합니다. 화산이 폭발하고 수백억 톤에 달하는 화산쇄설류와 3M 화산재가 도시를 덮어버렸습니다. 도시는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굴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베수비오 화산은 유럽의 마지막 활화산으로 현재 늘 상황을 수시로 관측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보존상태가 아주 좋아 비극성이 더욱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선연: 폼페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재해를 낳은 화산 폭발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죠. 이렇게 고대 화산 폭발 사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고요. 이제 근대로 한 번 가볼게요. 앞서 폼페이는 화산재로 손 쓸 수도 없이 덮여버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측은 할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손 쓸 수 없는 재해인 화산. 여러분, 자연재해인 화산이 인류에게 사회적 현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회적 현상 이외에도 화산은 여러 다른 부차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답니다.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가볼게요. 멀리 꼭대기에 파여있는 분화구가 보이시나요? 바로 라키 화산입니다. 934년과 1783년 대분화가 있었어요. 지하수가 마그마에 맞닿아 수증기 폭발이 발생하여, 130개의 화구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활동이 멈추었는데, 당시 피해가 어마어마했어요. 당시 사상 최대의 용암 분출을 기록하여 아이슬란드의 남쪽 지역의 절반을 뒤덮었어요.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화산가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거나, 가축의 75%가 몰살당하였습니다. 이 대분화의 여파는 프랑스 대혁명발발에 영향을 미쳤다는 학자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무능한 왕들의 사치와 권력 유지에 급급한 귀족들, 구체제의 모순을 제거하기 위해 일어났죠. 혁명의 상징이 된 민란입니다. 아무튼, 아까 화산가스는 유독가스라고 말씀드렸죠. 대량의 아황산가스가 나와 지구 대기권에 태양빛을 차단하는 막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화산 겨울이 만들어집니다. 햇빛이 차단되니까 열이 전달될 수 없었던 것이죠. 이후 몇 년간 기온이 내려가고 유럽 전역에서 이상기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농작물들이 제대로 수확될 수가 없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유럽 인구의 10%가 기근으로 사망했고 식량 부족 사태가 몇 년간 지속됐죠. 이로 인한 민심의 불안과 동요에 사회 불만이 더해져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화산재로 공항이 폐쇄되는 사례도 일어납니다. 2011년 칠레 푸예우에 화산 폭발,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폭발이 그 예시입니다. 시대는 변하고 과학이 발전해도 화산으로 인한 피해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류 문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니까요.

 

선연: 여러분, 우리나라 화산하면 어떤 산이 떠오르시나요? 화산 분화로 형성된 섬은 독도, 울릉도 화산은 백두산, 한라산, 오리산으로 추릴 수 있습니다. 한라산은 휴화산, 백두산은 활화산입니다. 요즘 한창 백두산 분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아마 미디어에서 한 번쯤은 관련 포스트를 보셨을 것 같아요. 언제 대분출로 인한 피해가 생길지 모른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공통된 의견은 백두산이 언젠가는 폭발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폭발 시기의 예측을 불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946년부터 1925년도까지 분화 기록이 있어요. 분화 조짐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근거로는 천지 물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이산화탄소 기포가 올라오거나 수온이 상승함 등이 있는데요. 연구가 이루어진 결과 2016년 국제 연구진이 서울 면적의 2배가 되는 마그마가 백두산 아래 5km에서 10km 지점에 있음을 확인했죠. 현재 연구진들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힘든 현상이지만, 만약 폭발한 상황을 가정한다면, 백두산 아래 지역이 초토화됨은 물론이고 마그마와 천지의 물이 응결해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해요. 화산재는 한반도 전체, 일본 도호쿠와 홋카이도, 러시아 연해주까지 영향을 주리라 예측됩니다. 북한의 국가 시스템은 이러한 대규모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고요. 폭발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니, 미디어에 존재하는 유언비어를 잘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선연: 그날의 이야기, 잘 듣고 오셨나요? 이제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화산이 발생했을 때 행동 지침에 관해 설명해 드릴게요. 백두산이 꼭 언제 폭발한다는 것은 예측할 수 없으니, 공포감에 사로잡힐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화산을 경험해 본 분들이 전무할 거란 생각이 들어, 한 번쯤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선 집의 창문과 현관을 모두 닫고, 틈을 테이프로 봉해야 합니다. 취미 등 불필요한 모든 외출을 금지해야 하며 TV나 스마트폰으로 상황을 주시해야 해요. 외출 중이라면 마스크나 손수건, 옷으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합니다. 화산가스뿐만 아니라 재도 매우 유독하거든요. 또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렌즈를 빼고 안경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 안쪽에 화산재가 붙으면 그대로 눈, 체내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선연: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큐멘터리를 하나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화산의 역사적 사례부터 백두산 화산분출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영상을 본다면 더욱 이해가 잘될 것 같아요. 오늘 추천해 드릴 다큐멘터리는 지옥의 입구를 탐험한다! 활화산 분화구로 내려가다라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입니다. 영상은 짧은데 용암이 들끓는 모습부터 굳건한 화산의 모습까지 담겨있어요.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함에 움츠러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니, 꼭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선연: 오늘의 여행,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나요? 오늘은 여러 장소를 방문하느라고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화산이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재해라고 생각하니 무서웠어요. 하지만 무조건적인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다음 화에도 의미 있는 장소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요. 느낀 점이 많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그날의 이야기, 다크 세계일주의 여행가이드 임선연이었습니다. 안녕!

 

m1) WOODZ-Drowning

m2) 라쿠나-날개

m3) 검정치마-

m4) The Volunteers-PINKTOP

m5) 윤하-오르트구름

m6) 이하이-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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