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우체통 10화
러브 우체통 10화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5.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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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도 :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랑 표현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해 편지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전해본다.\

 

ANN : 김도연

 

PD : 신지우

 

도연: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해드리는 러브 우체통의 운영자 김도연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는 게 괜스레 오글거리게 된 요즘이죠.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신 게 언제인가요? 사랑이란 어쩌면 꽤 가까운 곳에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와 함께 찾으러 가보실래요?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볼게요. 오늘의 러브 우체통운영 시작합니다.

 

도연: 오늘도 저희 우체통에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려는 지 날씨가 상당히 더워졌더라고요. 처음 여러분들을 만났던 게 봄이었는데,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니 시간은 눈코 뜰 새 없이 흐르는 듯 해요. 여러분들의 사랑을 전달 해드리다 보면 그저 흘러가는 듯한 시간도 저에겐 큰 의미를 가지곤 한답니다. 그럼, 오늘도 저희를 찾아주셔서 감사한단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편지 한번 읽어볼게요.

 

To. 준이에게

 

안녕! 준아 나 지우야. 와 너한테 마지막으로 편지 쓴 게 언젠지 찾아보니까 작년 겨울이 마지막이었더라고. 새삼 오래됐다 그치? 사랑을 전달해 준다는 우체통이 있단 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편지를 쓰고 싶었던 사람이 준이였던 거 같아. 우리가 요즘 사이가 막 그렇게 좋은 건 아니잖아. 서로 같이 있어도 휴대폰만 자주 보고,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게 아닐까 싶더라고. 최근에 우리 둘 다 서로 이리저리 일하면서 엄청 바쁜 시기를 겪고 있잖아. 우리가 알고 지낸 지 꽤 돼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힘든 시기도 같이 겪어 왔다 보니 이젠 준이가 없는 내 일상은 상상이 안 갈 정도야. 내가 서운한 걸 잘 털어놓지 못하고 참고 또 참다가 한 번에 말하는 성격이다 보니 준이도 당황스러운 적이 꽤 있었을 건데 미안해. 관계에서 누구나 서운함은 없을 수가 없는데 항상 준이 잘못만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서운한 것만 생각했던 것 같아. 내 생일날 싸우게 돼서 사실 너무 속상했어. 준이한테 그런 말들 내뱉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 네가 다른 일로도 힘든 거 뻔히 아는데도 괜히 투정 부리게 되더라. 다른 사람들한테는 쉽게 잘 안 서운한데 유독 너한테만 사소한 걸로도 서운해지고 그래. 나는 타지에서 자취하고 그러다 보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은데, 우리 서로한테 조금 더 의지하면서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서운한 게 생기면 바로 말하면서 풀자. 이 편지가 준이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왔으면 좋겠어. 늘 한결같은 마음은 없다지만! 우린 우리만의 속도로 나지막하게 잘 사랑해 보자. 준이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로 지금처럼 곁에 있을게. 그러니까 늘 힘든 거 혼자 앓지 말고, 꼭 나한테만큼은 털어놔 줬으면 해. 한참 전부터 학교 근처 오면 학교 구경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못 해줬네. 놀러 올 때 같이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자. 서운한 게 생겨도 지금처럼만 잘 이겨나가면서 지금처럼 서로의 기둥이 되어줬으면 해. 늘 고맙고 미안하고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From. 너의 지우가

 

도연: . 오늘의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 이런 연애 관련 편지는 또 오랜만이라 괜스레 제 마음도 두근거리는 듯한데요. 특별한 쪽지까지 보내주셨네요. “안녕하세요~ 요즘 연인과 잦은 다툼이 있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제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러브 우체통이 있다는 걸 알고 이렇게 한 번 보내봅니다! 사실 내일 되면 부끄러워서 후회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보내봐요. 늘 다른 분들의 사랑을 잘 전달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제 사랑도 잘 전달해 주세요 운영자님!”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또 신경 써서 사랑을 전달해 드릴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운영자인 저만 믿으세요! 직원분들과 함께 지우 씨의 사랑을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나상현씨밴드의 은방울 듣고 와서 운영 이어갈게요.

 

도연: 오늘도 러브 우체통을 열심히 방문 해주신 분들께서 딱 타이밍에 맞춰 오늘의 해시태그를 마구마구 추천해 주시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 있으니 한 번 더 소개해 드리자면 저희는 매화 소개된 편지의 내용에서 해시태그를 뽑아낸 후 그 해시태그에 관해 방문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해시태그는 #연인 으로 선정이 됐는데요. 여러분이 간직하고 계신 연인에 관한 에피소드를 쪽지에 짧게 적어 저희 우체통에 넣고 가주세요. 그럼, 그동안 저희는 운영 곡 듣고 올게요!

 

도연: 노래 듣고 오는 동안 오늘도 많은 분께서 저희 우체통에 쪽지를 넣어주고 가셨어요. 어김없이 우리 직원분께서 또 많은 쪽지를 저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앗 오늘은 좀 특별한 분께 쪽지가 와서 안 읽어 볼 수가 없겠는데요. 우선 쪽지 하나 읽어 드릴게요. 저희 러브 우체통의 첫 방문자분이셨던 군인 남친께 편지를 써주신 꾸꾸 님께서 보내주신 쪽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저를 기억하실 진 모르겠어요! 첫 방문 날 제 편지를 전달해 주신 거 아직도 너무 감사해요. 오늘 지우 씨의 편지를 보니 제 연인이 더 생각나더라고요! 저희도 떨어져 있다 보니 싸우는 날도 있는데 아직 저에게도 사랑이란 게 쉬우면서도 너무 어려운 듯 해요. 지우 씨도 저도 늘 한결같이 알콩달콩한 사랑은 어려워도 잔잔하게 쭉 지금처럼 사랑했으면 하네요. 아참! 그리고 이번 해시태그로는 #첫사랑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뭔가 지우 씨의 편지를 들으면서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이 떠올라서 추천해 드립니다! ‘네 꾸꾸 님의 쪽지 잘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꾸꾸 님의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쁜걸요? 운영을 하면서 한 번씩 잘 지내고 계신가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또 쪽지까지 보내주시다니. 제가 소개를 안 해드릴 수가 없었는데요. 살다 보면 가까운 가족과도 안 맞아서 다투는 일이 수더분한데, 연인과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죠. 서로 맞춰가는 게 어렵긴 하겠지만 최대한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맞춰 가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첫사랑 에 관한 쪽지도 많이 넣고 가주세요! 저희 이렇게 넘어가기엔 조금 아쉬우니, #첫사랑 에 대한 쪽지 마지막으로 한 통 소개할게요. 윤진 님의 쪽지 읽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늘 러브 우체통으로 힘을 얻는 학생입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괜스레 아련한 기분이 드는 걸 왜일까요. 저도 지금까지 5년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면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첫사랑은 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전 제 첫사랑이 너무나도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나중에 그 사람과 잘된다면 꼭 러브 우체통에 편지 보내러 다시 올게요!' 네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이런 초여름날에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더욱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기 마련이죠. 서툴렀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고, 그만큼 풋풋함도 다시 느끼기 어렵기에 더욱 잊기 어렵지 않나 싶어요. 꼭 윤진 님께서 저희 우체통에 편지를 보내주셔서 제가 윤진 님의 사랑을 전달해 드리면 좋겠네요!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 이제 저희는 잠깐 딜리버리 서비스 준비하러 다녀올게요. 운영 곡 들으며, 잠시 기다려 주세요.

 

도연: . 이제 지우 씨께 온 오늘의 편지를 전달해 드리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은 과연 제가 어떤 꽃을 준비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꽃의 힌트를 살짝 드리면 아이유 님 노래 중에서 이 꽃의 이름이 제목인 노래가 있는데요! 그리고 512일이 생일인 방문자분들께서 특별히 여기실 듯합니다. 또한 이 꽃은 아로마 테라피로도 유명한 꽃이라고 하네요. 너무 쉬운 힌트였나요? 네 정답은 바로 라일락이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라일락꽃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신 경험이 있을 듯한데요. 이 꽃의 꽃말이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라일락꽃은 첫사랑,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라일락꽃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사랑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편지와 벌써부터 어울린단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 라일락꽃이 삶에 자주 나타난다면 사랑이 주위의 모든 곳에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도 합니다. 라일락은 꽃의 색깔마다 꽃말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소개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가장 대중적인 보라색 라일락은 첫사랑, 사랑의 시작, 영성의 꽃말을 가지고, 분홍색 라일락의 꽃말은 사랑과 우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파란 라일락의 꽃말은 행복과 평온이라고 하네요. 라일락꽃은 4~5월이 개화 시기인데, 봄에 피기 때문에 라일락꽃의 주요 의미 중 하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사람들은 라일락이 피는 순간이 봄이 늦을지 일찍 올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라일락을 봄의 징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도 합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라일락이 피면 봄이 온다는 징조라니.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걸요?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보스턴과 같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는 매년 라일락 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아까 힌트에서도 언급했듯이 라일락은 아로마 테라피로도 유명한데요. 라일락 꽃향기는 이완을 촉진하고 우울증 증상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오늘 지우 씨께 무슨 색의 라일락꽃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분홍색 라일락과 파란 라일락을 함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지우 씨의 편지를 보면 상대방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지금처럼 행복하면서 잔잔하게 예쁜 사랑 하시라고 파란색과 분홍색 라일락꽃을 특별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오늘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마치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선물하는 것처럼 설레이는데, 꼭 상대방분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희는 얼른 오늘 온 편지를 라일락과 함께 포장하러 잠시 갔다 오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오늘의 마지막 운영 곡 들으면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도연: 여러분의 사랑을 오늘도 제가 잘 전달해 드렸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언제든지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면 러브 우체통을 찾아주세요.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매주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노래와 러브 우체통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신지우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러브 우체통의 운영자 김도연이었습니다.

m1) 뉴이스트 GALAXY )

m2) 장여름 미워하기 어려운 그 애

m3) 나상현씨밴드 은방울

m4) 장나라 - Sweet dream

m5) 아이유 라일락

m6) powfu death 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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