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 대학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공지됐다. 이번에 공지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입시에 대한 시행계획으로 추후 학과 구조조정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다.
2024년에 대비한 2025학년도의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모집인원 △수시 의예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수시 실기/실적(체육특기자전형) 전형 방법 변경이 있다.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 이전과 달리 수시 인원은 감소, 정시 인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3학년도 이전에는 꾸준히 수시 인원이 증가하고 정시 인원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 3개년인 △2023학년도 △2024학년도 △2025학년도의 모집인원을 비교했을 때, 2023학년도 이전과 달리 수시 인원(3,646→3,618→3,596)이 감소하고, 정시 인원(435→444→467)이 증가했다.
이에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인원에 있어서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늘어난 정시 인원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에 대비해 1%도 되지 않으며, 학과에 따라 세부적인 조정에 따라 나타난 부분으로 정시 인원을 더 뽑기 위해 인원을 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 의예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이 변경됐는데, 2024학년도에는 의예과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기회균형대상자와 농어촌학생 전형에는 수능 최저가 없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앞서 말한 두 전형에도 수능 최저가 생겼다. 이에 따라 해당 전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입학처 측은 "의예과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가 없었던 해에 입학한 학생들의 수능 결과를 봤을 때 수능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합격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수능 최저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시 실기/실적(체육특기자)의 전형 방법도 변경됐는데, 2025학년도부터 학교폭력조치사항에 따라 감점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 2021년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것으로 2025학년도 시행계획부터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필수 반영한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해 총점에서 감점하는 방식으로 총점 1,000점에서 최대 200점까지 감점할 수 있으며, 세부 적용 방법은 대학이 정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우리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적용할 전형은 체육특기자 전형과 태권도학과의 예체능우수자전형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이라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적용하는 것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그런 불이익으로 인해 학교폭력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효과는 딱히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입학처 관계자는 "올해와 2025학년도가 신입생 증원에 있어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이기에 학교 홍보에 최대한 힘을 쓰고 있다"며 "학생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힘을 더해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올해 입시 요강인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신입생 모집 요강'은 이달 초에 공지될 예정이다.
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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