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우리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생활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한림생활관. 하지만 2023학년도 2학기 추가입사자 모집 과정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모집 인원과 신청 순위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한림생활관 측의 입장을 알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임선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교내 한림생활관. 하지만 2023학년도 2학기 추가입사자 모집 과정에서 입사 신청자가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추가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리 대학교 한림생활관은 지난달 7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2023학년도 2학기 한림생활관 입사자 결원 발생에 따른 추가입사자를 모집했습니다. 한림생활관 홈페이지 팝업창을 거쳐 구글 사이트 설문지 답변으로 접수를 진행했으며 온라인 신청순, 즉 선착순으로 추가 인원을 선발했는데요. 추가입사자 발표 및 등록 안내는 이틀 뒤인 지난달 9일 오후 2시 이후 개별 안내되었습니다.
입사자 결원 발생에 따른 추가입사자 모집 공지였지만, 정확한 결원 수가 명시돼 있지 않아 ‘추가 입사 가능’ 인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신청은 단순히 구글 폼 문서를 통한 선착순 제출 방식인데 결과는 이틀 뒤 발표됐습니다. 추가 입사 희망자들은 이에 대해 ‘왜 결과를 이틀이나 기다려야 하냐?’는 의문점을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선정 결과를 곧바로 알 수 없고 신청 순위도 몰랐으며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추가 입사 희망자들은 불편함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한림생활관 측의 입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입사 가능 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략적인 인원은 나오나 승학캠퍼스 한림생활관의 경우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가 구나 시설을 갑작스럽게 수리해야 하는 호실이 종종 생긴다. 따라서 수리하게 될 경우 이 호실은 사용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수리를 요하는 호실의 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여유 호실을 남기려는 방안이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한 ‘모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2일 후에 결과를 안내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승학 1관, 승학 2관, 부민관, 구덕관 인원을 나누고 방 배정을 포함한 개별 알림 서비스 등 총괄 행정작업을 진행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현재 한림생활관 ‘추가 입사 선발 모집’이 비효율적인 정보 공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합니다. 한림생활관 입사 여부는 재학생들이 당장 생활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선발인원의 명확한 공개와 빠른 결과 발표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림생활관은 재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편의를 목적으로 두고 있기에 목적에 걸맞도록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고려하는 생활관의 대응을 기대합니다.
다우뉴스 임선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