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비건 1화 | 옥자, 방울토마토 수프
One day, 비건 1화 | 옥자, 방울토마토 수프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23.09.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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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의도 : ‘비건’의 화제성에 따라 비건 주방의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비건과 관련된 정보를 이야기하고 이후 비건 식재료와 그에 따른 요리를 소개한다.

 

ANN : 김도연

PD : 이은재

도연: 안녕하세요~ 비건 키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비건의 맛을 알려줄 셰프 도연입니다. 편하게 도셰프라고 불러주세요. 제가 야심 게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비건 원데이 클래스’인데요. 비거니즘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비건에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눈 후 비건 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럼 비건 키친의 첫 번째 원데이 클래스, 지금 시작합니다.

 

도연 : 오늘 저와 함께 클래스를 진행할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승범: 네, 안녕하세요. 동물보호 단체 ‘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승범입니다. 첫 수강생으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도연: 네, 반갑습니다. 동물보호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데, 오늘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들었어요.

승범: 혹시 ‘공장식 축산’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도연: 네, ‘공장식 축산’을 떠올리니 좁은 공간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알을 낳아야 하는 병든 닭들이 생각이 나요.

승범: 네, 맞습니다. 수많은 동물을 한정된 공간에 모아놓고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축산물을 만들어내는 거죠. 왜일까요? 적은 비용으로 생산물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바로 자본의 논리가 숨어있는 것이죠. 제가 소개할 영화 ‘옥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이기도 하죠.

도연: 봉준호 감독님 작품은 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잖아요.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형 공장식 축산의 비윤리성을 비판하고자 이 영화가 만들어졌군요.

 

승범: 네, 영양 과잉 시대에 살면서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문제는 정말 많거든요. 요즘 무한리필 고기를 팔고 있는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잖아요? 영화 속에서 옥자가 도축장에 끌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무한리필 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이와 많이 다르지 않거든요.

도연: 제가 알기로 공장식 축산이 전염병도 야기한다고 하던데요?

승범: 비윤리적인 공장식 축산은 이미 예전부터 경종을 울려왔습니다.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다들 들어보셨잖아요. 심지어 코로나19도 바이러스성 전염병이거든요. 전문가들이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 거리 두기, 격리, 위생 등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이게 왜 동물들에게는 불가능할까요? 바로 공장식 축산의 현실 때문이죠.

도연: 네, 맞습니다. 공장식 축산의 환경은 위생과는 거리가 멀고, 밀집 사육을 하기에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죠. 그래서 격리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살처분하잖아요. 돼지가 구제역 때문에 살처분 당하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그 돼지들의 비명이 아직도 귀에 생생해요.

승범: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채식을 떠나서 공장식 축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과 같은 축산업을 유지한다면,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가 됩니다. 육식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거예요. 이게 저와 같은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까 제가 말했잖아요, 지금은 영양 과잉 시대라고. 무분별하게 그리고 과하게 섭취한 결과, 각종 성인병은 우리 몸을 망치고 있고, 환경은 나날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도연: 네, 승범 님의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육식 좋아하는 분들, 정말 많죠? 채식도 알고 보면 정말 맛있는 요리가 많거든요. 성인병에서 벗어날 나를 위해, 건강한 지구를 위해 육식을 줄여보세요.

 

승범: 개인적으로 질문이 있는데요, 셰프님께서 비건을 실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도연: 제가 비건이 된 이유는 사실 신념 때문이에요. 채식이 좋아서 비건이 되었다기보다 감금 틀에서 학대 당하는 닭, 살처분 당하는 돼지들, 유전자 조작 성장 호르몬을 투여한 젖소들이 너무 눈에 아른거리고 그들의 눈물과 비명이 마음이 아파서 육식을 줄이게 되더라고요.

승범: ‘감금 틀’을 언급하셨는데, 제가 덧붙여 설명하자면, 감금 틀은 공장식 축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미 돼지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하는 감금 틀 속에 갇혀 임신과 출산만 반복해야 합니다. 이러니 공장식 축산이 동물 학대적인 방식이라는 거죠. 놀라운 건, 공장식 축산이 국내 축산의 99%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도연: 알면 알수록 육식에 대한 마음가짐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승범: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공장식 축산과 관련된 책을 하나 추천해 드릴게요.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인간의 육식 문화의 발달 및 역사 등을 소개하고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 정말 추천합니다!

 

도연: 오늘의 맛있고 간단한 비건 요리는 바로바로~ 방울토마토 수프입니다! 혹시 방울토마토 좋아하시나요?

승범: 그럼요! 한입 크기라 일반 토마토보다 더 자주 손이 가는 것 같아요. 도연: 그럼 이 아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슈퍼 푸드라고 불리는 방울토마토는 기본 토마토와 효능이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토마토는 ‘리코펜’이 주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리코펜은 노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의 배출을 도와 세포를 젊게 유지해 노화 방지의 효과가 있어요. 이 성분과 더불어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답니다.

승범: 저는 토마토가 고혈압에도 좋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도연: 맞습니다. 토마토가 함유한 ‘루틴’ 성분은 혈관을 강화해 주고, ‘칼륨’ 성분은 체내의 염분을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해요. 그 때문에 평소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신 분들이 섭취하면 좋겠죠?

승범: 저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셰프님도 스테비아 토마토를 좋아하시나요?

도연: 네, 저도 좋아해요! 스테비아 토마토는 정말 토마토에 설탕 뿌려 먹는 맛이라 간식으로 자주 먹곤 해요. 근데 사실 짭짤이 토마토를 더 좋아해요. 왜냐하면 이름 그대로 맛이 단짠단짠이라 조합이 좋고, 과육이 단단해서 식감까지 좋더라고요!

승범: 아~ 부산 대저 토마토 말씀하시는 거죠? 저는 지난겨울에 처음 먹어봤어요! 저는 카프레제 샐러드로 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던데요?

도연: 오늘의 요리 ‘방울토마토 수프’ 지금부터 만들어 볼게요! 재료 소개해 주시겠어요?

승범: 방울토마토 5알, 셀러리 한 줄기, 다시마, 소금, 후추, 올리브유, 물, 그리고 집에 있는 야채 몇 가지를 준비해 주세요. 흔히들 볼 수 있는 양파와 당근, 양배추와 같은 채소면 됩니다. 포인트는 ‘No sugar’라는 거예요! 여긴 비건 키친이니까요~

도연: 사실 이 요리는 재료 준비와 손질이 끝난다면 요리가 다 끝났다고 보아도 무방한 요리입니다. 우선 재료 손질부터 해볼까요? 토마토를 포함한 채소들을 모두 잘게 썰어주세요.

승범: 음... 이 정도 크기면 될까요? 도연: 아, 여기서 ‘잘게’란, 여러분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크기면 괜찮습니다. 감이 잘 오지 않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카레에 들어가는 채소 크기를 생각해 주세요!

승범: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면 충분할 것 같아요!

도연: 이렇게 다 손질된 채소를 단단한 순서대로 올리브유를 두른 냄비에서 볶아 줍니다. 단단한 순서라고 했으니, 가장 마지막에 방울토마토가 들어가야겠죠? 이후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승범: 소금 이 정도 넣으면 될까요?

도연: 감이 잘 오지 않는 분들은 한 꼬집 정도 넣으면 될 것 같아요. 이후에 간은 기호에 맞게 마지막에 맞춰도 되거든요~

 

도연: 채소가 숨이 죽었다 싶으면 채소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세요. 찰박찰박하게 잠길 정도면 됩니다.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섞어주다 보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수프를 마주하실 거예요. 이때 비장의 무기인 말린 다시마를 넣어줍니다.

승범: 와~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도연: 다시마까지 넣은 수프는 약불에 5분 정도 더 끓여준 후 후추와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보면 완성입니다!

승범: 와~ 냄새가 아주 좋은데요? 여기에 파마산 치즈 가루와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있을 것 같아요! 도연: 그럼요~ 기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해도 된답니다!

승범: 이제 그럼 맛을 볼까요?

도연: 음! 맛있다~ 양배추가 달큰하니 아주 맛있어요! 승범 님은 어떠세요?

승범: 요새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명한 ‘마녀 수프’라고 있는데, 그 맛과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에 소고기를 추가하면 스튜를 먹는 기분일 것 같아요~ 나중에 집에 갈 때 마트에 들러서 방울토마토 한 상자 사 가야겠어요!

도연: 방울토마토를 이용한 다른 요리에 도전해 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승범: 아! 예전에, 양식당에서 파스타 먹을 때 같이 곁들여서 먹는 방울토마토 절임을 먹은 적이 있는데요,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요.

도연: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말씀하시는 거죠? 그럼, 제 요리 블로그에 놀러 오세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레시피를 올려놓았답니다. 이외에도 요리에 관한 여러 꿀팁이 많이 있으니까 자주 방문해 주세요.

 

도연: 오늘 저와 함께 한 시간 어떠셨나요?

승범: 영화 ‘옥자’를 통해서 동물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많이 공장식 축산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채식을 맛있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오늘 만든 방울토마토 수프는 제가 집에서 스스로 다시 한번 더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주 해 먹을 것 같아요.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도연: 이번 주말에는 방울토마토 수프, 그리고 영화 옥자나 아까 승범 님이 추천해 드린 책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와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원데이 클래스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 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이은재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비건 키친’의 도셰프였습니다~ 안녕~

 

m1) 아이브 – After LIKE
m2)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m3) The Weeknd – Die for You
m4) 동요 - 고기잡이
m5) 동요 – 멋쟁이 토마토
m6) 레드벨벳 – 빨간 맛
m7) 태연 -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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