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의도 :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한 끼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워 배달 음식을 자주 먹거나 끼니를 거르고 군것질을 자주 하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식습관 개선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와 관련 상식을 소개한다.
ANN : 임선연
PD : 김승욱
선연: 안녕하세요. 청취차 여러분, ‘맛있는 금요일’ 식당의 요리사 임선연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신가요?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는 챙겨 드셨나요? 아마 여건상, 커피나 음료로 아침을 대신하고 점심은 배달 음식 혹은 외식으로 드신 청취차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런 식습관 질리지는 않으시는가요? 그래서 제가 간단하거나 이색적이고 맛있는 한 끼 식사 레시피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제가 알려드린 레시피로 건강한 음식을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부담되지 않도록 냉장고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또 구하기 쉬운 식재료들로 소개해 드릴게요. 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과 건강 상식까지 같이 알려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맛있는 금요일’ 영업 시작하겠습니다.
선연: 여러분, 저희 식당에 다시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번 주 요리였던 프리타타를 직접 해 드신 손님이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0428님께서 ‘속이 편하고 식감도 좋아서 먹다가 놀랐어요. 맛있습니다. 다음에도 맵지 않고 담백한 요리 많이 알려주세요.’라고 보내주셨어요. 건강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정말 기쁘네요.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행복한 한 끼’ 식재료를 바로 알아볼게요. 오늘의 식재료는 ‘두부’입니다. 다들 두부 좋아하시나요? 주로 반찬이나 국 등에 많이 쓰이면서 냉장고에 꼭 있는 재료죠. 오늘은 이 두부를 활용해 ‘아게다시도후’를 만들어 볼게요. 아게다시도후는 일본식 두부튀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간식으로도 좋고 반찬으로도 곁들여 드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요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저만 믿고 따라와주세요. 1명이 드시기에 넉넉한 양 기준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재료는 두부 1모, 감자전분 3큰술, 쯔유 5큰술, 물 5큰술, 쪽파, 가쓰오부시, 식용유가 필요합니다. 이때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쯔유 소스는 시중에 파는 것들 사용하셔도 됩니다. 우선 두부 한 모를 4등분으로 썰어주세요. 자른 두부는 키친타월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후 두부에 감자 전분 가루를 골고루 묻혀주세요. 이후 팬에 식용유를 두부 밑면이 닿을 만큼 두르고 두부를 튀겨줍니다. 기름이 많은 게 싫으신 분들은 굽는 느낌으로 식용유를 적게 넣고 구워주셔도 괜찮아요. 기름을 적게 넣었기 때문에 두부를 돌려가며 골고루 튀겨주세요. 두부가 노릇노릇해졌다면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기를 빼줍니다. 소스는 쯔유를 사용할 거예요. 쯔유를 물과 1대 1 비율로 맞춰주는데요. 기호에 따라 각자 조절하셔도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온도를 맞춰도 좋습니다. 이후 튀긴 두부에 소스를 붓고 뒤에 쪽파와 가쓰오부시를 취향에 맞게 뿌려주시면 끝입니다. 아게다시도후는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있는 맛이 일품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중독성까지 있어요.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아게다시도후가 완성됐네요!
선연: 윤하의 ‘오르트구름’ 듣고 왔습니다. 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무를 갈아 두부 위에 올려드시면 됩니다. 아게다시도후는 소스인 쯔유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쯔유를 사용하셔도 되지만, 쯔유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알려드릴게요. 또 쯔유가 만능 소스로 여기저기 많이 쓰이거든요. 우선 양파 1개, 대파 반 개를 구워주세요. 이후 냄비에 진간장, 물, 설탕을 부어줍니다. 비율은 2:1.5:3이 적당해요. 이후 구운 대파와 구운 양파,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를 넣어 센 불에 끓여주시면 됩니다. 이후 끓으면 약한 불로 조절 후 약 20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이후 가쓰오부시를 넣고 불을 끄고 한 김 식혀주세요. 매우 간단하게 쯔유 만드는 법도 알아보았습니다. 아까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 볼게요. 오늘 두부를 소개해 드린 데도 이유가 있겠죠. 두부가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매우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혈압은 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관류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여러 질병을 초래합니다. 현대인에게 아주 흔한 성인병이기도 하죠. 오래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같은 이차적 합병증을 불러와요.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장기가 소리 없이 망가지거나 혈관 자체가 망가지게 되는 건데요. 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밀리미터머큐리)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밀리미터머큐리) 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판단합니다. 원인에는 뚜렷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과 다른 병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 고혈압이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의 90%가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해요.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에는 유전, 과도한 나트륨 섭취,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의 명확한 원인을 분리하기는 매우 까다로운 사안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최근 소아·청소년이나 청년층 사이에도 고혈압의 발병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701만 명. 국내 성인의 약 34%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선연: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요. 실제 고혈압 환자 중 28.7%는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요. 명확한 이유 없이 두통, 어지럼증, 이명, 시력 변화, 손발이 붓거나 저린 증상이 지속되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이 라디오의 주 청취자인 20대분들은 병원이나 헬스장 등 운동을 할 때수시로 혈압 체크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아! 그래서 두부랑 고혈압이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두부에는 식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 두부는 열량이 낮고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들어있기도 해요. 특히 두부의 재료인 콩에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아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줍니다. 실제 단백질 섭취량과 고혈압 위험도, 심혈관계 질환 유발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연구도 있었죠. 두부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아 늘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죠. 오늘 저녁은 아게다시도후 어떠신가요? 기분전환도 하고, 건강도 지키고, 일석이조네요!
선연: 노래 듣고 왔습니다. 이번 코너는 ‘오늘의 간단한 한 끼’인데요. 1인 가구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 드릴 거예요. 앞서 소개한 행복한 한 끼가 부담스러웠던 분들 주목! 자취생들이 참고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앞서 오늘의 재료가 두부였잖아요? 오늘은 두부밥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생소하신 분들 계실 텐데요.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요리입니다. 우선 두부 반 모, 양파 반 개, 계란 2개, 대파, 후추, 소금, 올리브유 준비해 주세요.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져주세요. 양파는 두부 특유의 맛을 잡아줍니다. 키친타월로 두부 반 모 물기를 빼주고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두부를 으깨주시고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두부를 볶아주세요. 두부의 수분을 날려 식감을 살려줄 겁니다. 두부의 수분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면 대파와 양파도 넣고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계란 2개를 깨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스크램블 만들 듯이 원을 그리며 휙휙 저어주세요. 마지막에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됩니다. 캔 참치도 기름 짜서 볶아주면 더 맛있어요. 너무 간단하죠? 포만감도 높고 맛있답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에요. 요리가 귀찮고 두려웠던 분 꼭 도전해 보세요!
선연: 이번에는 ‘오늘의 건강한 한 끼’ 코너를 준비해 왔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 식습관과 관련한 건강 정보를 하나 알려드릴 거예요. 앞서 두부에는 식물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동물 단백질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려고 해요. 동물 단백질은 육류, 가금류, 생선, 우유 달걀 등에 포함된 단백질을 말합니다. 동물 단백질은 높은 아미노산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 단백질은 식물 단백질에 비해 소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 동물 단백질은 인체에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하지만 동물 단백질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기도 해요. 특정 종류의 단백질이 무조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식단 특성에 맞게 식물 단백질과 동물 단백질을 조화롭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연: Radiohead의 ‘High and Dry’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 벌써 영업시간이 다 끝나가요. 오늘 아게다시도후와 두부밥, 그리고 고혈압과 단백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희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알려드렸던 건강에 대한 정보도 유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하루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이 시간이 색다른 경험이었길 바라요. 아, 오늘 소개해 드렸던 레시피 후기도 보내주시면 참고해서 더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 들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식당 앞 작은 상자에 꼭 보내주세요! ‘맛있는 금요일’을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승욱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맛있는 금요일’의 요리사 임선연이었습니다. 안녕!
m1) 넬-기억을 걷는 시간
m2) 윤하-오르트구름
m3) 정우-나에게서 당신에게
m4) 페퍼톤스-21세기의 어떤 날
m5) ASTRO-Candy Sugar Pop
m6) Radiohead-High and Dry
▬▬▬▬사용하시려면 아래의 출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Kid's Room -
Track : Brunch - • [요리에 어울리는 편안한 감성 음악] Brunch | 요리하고 싶은...
• [브금대통령] (차분/밝은/Bright) Kid's Room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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